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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동양철학 > 한국철학 > 실학
· ISBN : 9788971993323
· 쪽수 : 262쪽
· 출판일 : 2009-03-23
책 소개
목차
책머리에
1장 | 문명 개념과 한국의 역사 전환: 14세기 말과 20세기 전후
1 14세기와 20세기의 역사 전환
2 문명의 전통적(동양적) 개념
3 14세기의 역사 전환과 조선 개국
4 20세기 전후의 역사 전환과 문명적 갈등
5 다시 돌아보는 14세기 말과 20세기 전후
2장 | 중국 중심 천하관과 그 극복의 과제: 『열하일기』(熱河日記)의 문제 제기를 통해서
1 ‘연행’의 의미와 연행록, 『열하일기』
2 중국 중심 천하관과 조공체제
3 흔들린 조공체제에서 싹튼 비판 사상
4 근대적 세계에서 ‘동양’과 ‘중화’의 개념
5 중국 중심주의의 현대적 변용태
3장 | 정약용의 경학: 개혁의 이론적 근거
1 다산학의 체계
2 경학과 그 시대적 의미
3 다산 경학의 방법론
4 다산의 개혁 이론, 그 경학적 근거와 논리
5 다산 개혁론의 행방
4장 | 19세기 바다, 실학에서 바다로 열린 학지(學知): 이강회(李綱會)의 경우
1 다산학단과 이강회
2 17세기 이래 한반도의 해양 상황
3 우이도로 간 이강회
4 이강회 저술의 분석―해양으로 향한 학지(學知)
5 서세의 침투에 대한 관찰 보고
6 실학과 해양
5장 | 최한기의 기학(氣學): 근대 대응의 논리
1 기학(氣學)의 시대성
2 최한기의 독서벽과 저술의 의미
3 다산 경학에 견주어 본 혜강 기학의 성격
4 만국일통의 사상과 상업유통적 사고의 논리
5 일통론의 높은 차원으로 확장과 정치
6 동서의 학적 만남에서 기학과 경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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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책속에서
이 책은 문명론의 시각에서 고전 읽기를 한 것이다. 대상이 된 고전은 한반도라는 시공간에서 저술과 독서의 행위를 통해 이루어진 것이므로, 이 책은 곧 한국의 역사에 대한 지성사적 물음인 동시에 문명사적 반성의 의미를 띠고 있다고 하겠다.
14세기 말과 20세기 초의 역사 전환, 거기에 대응하는 움직임이 문명 갈등으로 표출된 것으로 본 견해를 정리한 내용이 책의 모두(冒頭)에 실린 「문명 개념과 한국의 역사 전환」이다. 한반도상에서 착종된 문명 개념을 통일적·입체적으로 인식하기 위한 시론인 셈이다. 이어서 동아시아의 중국 중심 체제에 선각적으로 문제 제기를 한 『열하일기』의 박지원, 경학(經學)과 경세학(經世學)을 엮어서 위대한 학적 체계를 구축한 정약용, 해양으로 열린 학지(學知)를 탐구한 이강회, 동서 회통의 기학(氣學)을 수립한 최한기를 다루었다. 서세동점이란 세계사적 운동으로 17세기 이후 동아시아는 조공체제가 동요했던바, 이런 상황에 비추어서 실학의 의미를 해석하고자 한 것이다. 이 책은 초점을 처음부터 끝까지 한국 역사에 두고 있으면서도 시야를 확장해 동아시아적 차원에서 논했을 뿐 아니라, 전 지구적 상황까지 항시 염두에 두었다.
― ‘책머리에’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