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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철학 일반 > 교양 철학
· ISBN : 9788965966814
· 쪽수 : 300쪽
· 출판일 : 2024-12-16
책 소개
목차
추천의 말
1부. 꽃이 만발한 정원으로의 초대
초대장. 당신과 내가 지닌 악의 정원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문제
미신 하나: 이성과 감성은 상극이다
미신 둘: 감정은 뇌의 화학 반응일 뿐
철학자들이 통념을 모으는 이유
나는 죽은 사람을 읽는다
철학이 악의에 빠진 당신을 구할 수 있을까?
1장. 감정을 통제하려는 사람들
우리가 감정을 다루는 방식
스토아학파에게 감정이란
간디에게 감정이란
집착을 내려놓으면 평화가 오는가
삶이 왜 편안해야 하는가
2자. 감정을 길들이려는 사람들
공자에게 감정이란
아리스토텔레스에게 감정이란
정상인의 정상반응
우리는 감정에게 늘 배신당한다
긍정주의에 물든 사람들
3장. 악마를 위한 공간을 만들라
나를 위해 나는 분노한다
자아는 망상인 것일까
니체에게 감정이란
기쁨과 고통, 모두를 사랑하라
변명도 옹호도 없이 직면하라
2부. 악마화 함께 춤을
4장. 분노
역병보다 큰 대가?
나를 위한 옹호와 항의
사람은 원래 사소한 것에 짜증을 낸다
정의로운 분노가 있는가
분노가 들끓는 인터넷
5장. 시기와 질투
질투하는 여인의 사
어디나 있지만 누구도 드러내지 않는 감정
사랑을 독차지하고 싶어서가 아니다
시기의 명과 암
부러운데 어찌 마냥 웃나
우리는 대체로 선을 지키며 살아간다
6장. 앙심과 쌤통
스피노자와 미움의 감정
심술궂은 인간
해학의 몽테뉴
“내 인생에서 물러서”
먹이를 주는 손을 물어라
7장. 경멸
루소와 울스턴크래프트
거만한 얼간이에게 쏟는 감정
저 사람보다 내가 낫다는 마음
정의로운 경멸은 있는가
경멸은 삶의 일부가 된다
결론. 지렁이를 사랑하라
취사선택이 안 되는 것이 삶이다
이제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주
리뷰
책속에서
당신에게 정원이 있다고 상상해 보라. 그곳은 푸르르며 아름다운 꽃으로 무성하다. 하지만 늘 관리를 해줘야 한다. 당신은 매일 정원으로 향하며 성실하게 할 일을 한다. 그럼에도 그곳에는 늘 녀석이 있다. 바로 ‘잡초’ 말이다. 가끔은 이 녀석들을 뽑아내는 데 성공할 때도 있지만, 그 자리엔 항상 새로운 잡초가 나타난다. 녀석들은 영원히 사라지지 않을 것 같다. (…) 이 정원이 당신의 삶이며 분노와 시기, 양심, 경멸과 같은 나쁜 감정이 잡초다. 최고의 정원은 잡초가 없는 정원이고, 최고의 삶은 나쁜 감정이 없는 삶이다. 이것이 바로 나쁜 감정에 대한 우리의 사고방식이다. 하지만 우리는 이런 사고방식을 바꿔야 한다. _ 〈초대장. 당신과 내가 지닌 악의 정원〉 중에서
나쁜 감정은 자기애의 표현이며, 그건 우리가 자신의 삶과 자신을 위해 시간과 노력을 들이기 때문에 나타난다. 이웃의 아름다운 집을 부러워하는 건 나도 그런 집을 갖고 싶기 때문이며, 그것은 성공을 정의하는 한 방법이다. 제일 싫어하는 동료의 비아냥에 화를 내는 건 내가 그런 취급을 받을 이유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즉 사람들이 나를 함부로 대하면 안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누군가를 경멸한다면, 그건 내가 그 사람보다 낫다고 생각하거나 그 사람에게는 시간이나 관심을 쏟을 가치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나는 내 능력을 의심하거나 나를 쥐고 흔들려는 사람에게 앙심을 품는다. _〈3장. 악마를 위한 공간을 만들라〉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