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아리스토텔레스와 단테, 우주의 비밀을 발견하다

아리스토텔레스와 단테, 우주의 비밀을 발견하다

벤하민 알리레 사엔스 (지은이), 곽명단 (옮긴이)
돌베개
14,5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알라딘 로딩중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11st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G마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서점 유형 등록개수 최저가 구매하기
알라딘 판매자 배송 4개 35,000원 >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책 이미지

아리스토텔레스와 단테, 우주의 비밀을 발견하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아리스토텔레스와 단테, 우주의 비밀을 발견하다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문학 > 청소년 소설
· ISBN : 9788971997079
· 쪽수 : 448쪽
· 출판일 : 2016-02-01

책 소개

꿈꾸는돌 시리즈 14권. 스톤월 도서상, 마이클 L. 프린츠 아너상 수상작, 롤링스톤 선정 역대 청소년 소설 40선. 성소수자의 삶과 권리에 대해 이야기하는 ‘퀴어소설’이다. 아울러, 삶에 대한 궁금증을 안고 성장의 계단을 오르는 십대들을 위한 ‘청소년소설’이다.

목차

감사의 말 007

여름의 다른 규칙들 013
하늘에서 떨어져 내리는 참새들 077
여름의 끝 135
손편지들 193
그 비를 기억하렴 283
우주의 모든 비밀 357

추천글 (정욜, 청소년 성소수자위기지원센터 띵동 대표) 436
옮긴이의 글 442

저자소개

벤하민 알리레 사엔스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54년 국경 지역인 뉴멕시코 주 라스크루시스에서 태어났다. 멕시코계 미국인으로서 전통적인 가톨릭교 집안에서 자라, 1972년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가톨릭신학교에 입학했다. 뒤이어 벨기에 루뱅 대학교에서 철학과 신학을 전공하고 사제 서품을 받았다. 3년 6개월간 신부 생활을 한 뒤 환속했다. 1985년에 엘패소에 있는 텍사스 대학교에 입학해 영어학과 문예창작을 공부한 뒤 아이오와 대학교 및 스탠퍼드 대학교에서 연구 장학생으로 대학원 과정을 마쳤다. 쉰네 살이라는 늦은 나이에 동성애자로 커밍아웃했다. 지금은 텍사스 대학교에서 문예창작을 가르치고 있다. 벤하민 알리레 사엔스는 ‘국경 지역’을 작가의 정체성과 작품 활동에서 중요한 삶터로 여기는 작가이다. 또한 비주얼 아티스트이자 치카노 운동가이기도 하다. 치카노 운동은 원래 멕시코계 미국인을 비하하는 차별적 언어였던 ‘치카노’를 적극적으로 차용하여, 멕시코계 미국인들의 권리를 찾고 고유한 문화 의식을 고양하는 운동이다. 한 인터뷰에서 그는 이렇게 말하기도 했다. “사람들은 내가 국경 지역의 열악함을, 내가 사는 도시의 열악함을, 사막 풍경의 열악함을 인정하기를 바란다. 그런데 나는 상냥하게 응답할 마음이 없다. 나는 열등성을 인정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가 스스로를 증오하는 이유를 알고 싶은가? 그건 세상 사람들이 우리를 증오하고 우리가 그 증오를 내면화했기 때문이다. 나는 나 자신을 증오하는 일을 그만두었다.” 2013년에 단편집 『모든 것은 켄터키 클럽에서 시작되고 끝난다』로 라틴계 미국인으로서 처음으로 펜/포크너 문학상을 받았다. 『그는 작별 인사 하는 것을 잊었다』로 토마스 리베라 어린이청소년 문학상과 사우스웨스트 도서상을 수상했고, 『지난밤에 나는 괴물에게 노래를 불러 주었다』는 미국도서관협회가 뽑은 10대 청소년 도서로 선정되었다.
펼치기
곽명단 (옮긴이)    정보 더보기
소설과 교양서를 번역한다. 옮긴 책으로 『별 옆에 별』 『위대한 감시 학교』 『어느 뜨거웠던 날들』 『신이 없는 세상』 『하얀 라일락』 『행복한 그림자의 춤』 『소공녀』 『위험한 요리사 메리』 『배고픔에 관하여』 『검은 감자』 『위대한 박물학자』 『창조적 단절』 『아름다운 죽음의 조건』 『육천 년 빵의 역사』(공역) 등이 있다.
펼치기

책속에서

어느 여름밤 잠이 들면서, 내가 깨어나면 세상이 달라져 있기를 나는 빌었다. 아침에 눈을 떴는데 세상은 그대로였다. 이불만 걷어 젖히고 그대로 누워 있자니 열린 창문으로 뜨거운 바람이 쏟아져 들어왔다.
손을 뻗어 라디오 다이얼을 돌렸다. 「혼자서」가 흘러 나왔다. 후지긴. ‘하트’라는 밴드의 노래였다. 내가 좋아하는 노래가 아니었다. 내가 좋아하는 밴드도 아니었다. 가사 내용도 마음에 들지 않았다. “당신은 모르죠. 내가 얼마나 오랫동안…….”
나는 만 열다섯 살이었다.
나는 지루했다.
나는 비참했다.
내 심정 같아서는, 태양이 하늘에서 파랑을 싹 녹여 버렸으면 싶었다. 하늘도 나만큼 비참해지게.
-(여름의 다른 규칙들)


소년들. 나는 그들을 눈여겨보았다. 그들을 자세히 살폈다.
끝내 나는 내 주변에 있는 대부분의 남자애들한테 별 흥미를 느끼지 못했다. 아니 솔직히, 아주 넌더리가 났다.
어쩌면 내가 조금 우월했는지도 모른다. 아니, 그랬던 것 같지는 않다. 나는 그저 그들과 말하는 법을 몰랐고, 그들 틈에서 나 자신이 되는 법을 몰랐다. 남자애들 틈에 끼어 있으면 내가 덜떨어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남자애들 틈에 끼면 내가 멍청이 같고 부적격자 같은 기분이 들었다. 마치 그들은 모두 같은 동아리인데 나만 회원이 아닌 듯했다.
-(여름의 다른 규칙들)


나는 말없이 운전만 했다. 이대로 영원히 트럭을 몰 수도 있을 것 같았다. 내가 과연 사막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장소를 찾을 수 있을까 싶었는데, 그러나 찾았다. 마치 내 몸속 어딘가에 컴퍼스라도 숨겨 둔 것처럼. 우주의 비밀들 가운데 하나는 본능이 때로는 지성보다 훨씬 강하다는 사실이었다. 나는 트럭을 세우고 내린 다음 문을 꽝 닫으며 내뱉었다. “썅! 맥주를 깜빡했네.”
“맥주 없어도 돼.” 단테가 나직이 말했다.
“맥주가 필요해, 씨발!” 왠지 모르게 나는 고함을 지르고 있었다. 고함은 어느새 흐느낌으로 바뀌었다. 나는 쓰러지듯 단테의 품에 기대서 울음을 터뜨렸다.
단테는 나를 안은 채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우주의 또 한 가지 비밀은, 때때로 고통이 폭풍우처럼 난데없이 밀려드는 것이었다. 더없이 쾌청한 여름 아침이 폭우로 끝날 수도 있다. 번개와 천둥으로 끝날 수도.
-(그 비를 기억하렴)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이 포스팅은 제휴마케팅이 포함된 광고로 커미션을 지급 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