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독일소설
· ISBN : 9788972433347
· 쪽수 : 182쪽
책 소개
목차
작품해설 5
최초의 추억 13
제2의 추억 23
제3의 추억 35
제4의 추억 47
제5의 추억 65
제6의 추억 97
제7의 추억 109
최후의 추억 149
책속에서
작품해설에서
이 작품, ‘독일인의 사랑’의 독일어 원문은 ‘Deutsche Liebe’이다. 저자 뮐러는 이 작품을 1856년에 썼으며, 그 다음해 1857년에 익명(匿名)으로 출판하였다. 그 당시 그는 옥스퍼드 대학의 교수(정교수)였으며, 34세의 나이로, 조지아나 양과 결혼하기 2년 전이었다. 뮐러는 자기의 저서를 영어로 쓰는 것이 상례였는데, 이 소설만은 모국어인 독일어로 집필하였다. 추측컨대 독일 태생인 저자가 여러 해 외국에서 활약하면서도 잊지 못한, 고향에 대한 향수, 모국에 바치는 마음의 꽃다발이라고 할 수 있다. 이렇게 독일사람을 위하여 독일어로 씌어진 순수 독일적인 이 작품이 오히려 독일의 국경을 넘어서 영국 등 각국에서 큰 호응을 받았고 예상외의 많은 독자들의 심금을 울려, 여러 종류의 번역본이 나오기에 이르렀다.
어린 시절, 순수하고 사랑에 넘쳤던, 그 깨끗한 심정을 회상하며 전개되는 이 이야기의 바탕은 결국 저자 자신의 이상이며 감정인 동시에, 관념적(觀念的)인 독일인 전체의 보편적, 전형적 심경의 표현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천진난만한 한 소년의 마음에 깃드는 사랑의 싹이 사회의 여러 가지 전통과 제약에 부닥쳐 상처를 받으면서도, 보다 더 큰 인간애와 우주애(宇宙愛)로 발전하는 과정은 시인 뮐러의 소박한 형식과, 주옥같은 문장으로 엮어져서 이 한편을 읽는 독자의 마음을 사로잡고야 마는 것이다.
혹간 사람들은 이 이야기가 저자 자신의 신변생활을 소재로 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하기도 하였지만, 그 점은 저자 자신이, 번역판(저자의 부인이 영어로 번역한 책)의 서문에서 명백하게 부인(否認)한 바 있었으며, 이 작품이 어디까지나 창작된 가공적인 내용임을 강조하였다. 또한 부인도 남편의 전기(傳記) (The life and letters of the Right Honorable Friedrich Max Muller)에서 그 작품 속의 인물 및 환경이 모두 실재치 않음을 지적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누구나 이 작품을 읽으면, 작중의 주인공이 저자 자신을 의미하며, 그의 고통과 기쁨이 그대로 저자의 체험에서 나왔으리라는 것을 의심할 수 없게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