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물이 깊은 바다

물이 깊은 바다

파비오 제노베시 (지은이), 최정윤 (옮긴이)
  |  
현대문학
2020-01-08
  |  
15,0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인터파크 로딩중
11st 로딩중
G마켓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aladin 9,450원 -10% 470원 8,030원 >

책 이미지

물이 깊은 바다

책 정보

· 제목 : 물이 깊은 바다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세계의 소설 > 이탈리아소설
· ISBN : 9788972751472
· 쪽수 : 440쪽

책 소개

2018년 이탈리아 비아레조상 수상작으로 열 명의 괴짜 할아버지가 있는 특이한 대가족에서 자란 소년 파비오가 세상에 첫발을 내디디면서 겪는 예리한 성장통을 섬세하고도 위트 넘치는 필치로 그려낸다.

목차

한국어판 저자 서문

제1부
1 저주
2 아빠는 리틀 토니
3 손가락 열 개는 너무 많아
4 이제 수영할 줄 알지
5 아기 예수를 위한 프로슈토
6 무당벌레
7 나는야 텔레비전
8 프레세페의 밤

제2부
9 인생학교
10 파비오 성인의 지렁이
11 디노와 마리우차의 노래
12 부오타크라니
13 우리는 오징어
14 해적 시절의 사랑
15 볼 보이
16 자위의 숲
17 늑대 중의 늑대

제3부
18 모든 것이 되돌아온 날
19 컴퓨터만도 못한 바보
20 화염방사기 애무
21 천둥이 인사하네
22 마키아의 사람들
23 누가 새들에게 노래를 가르쳐주지

옮긴이의 말

저자소개

파비오 제노베시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74년 이탈리아 토스카나주의 해변 마을인 포르테 데이 마르미에서 태어났다. 청년 시절에 수영 강사, 사이클 코치, 웨이터 그리고 번역가로 일하면서 글쓰기에 매진했다. 상류층이 즐겨 찾는 유명 휴양지이자 러시아 혁명의 영향이 남아 있는 고향 땅은 그의 창의적이고 독특한 문학 세계를 구축하는 밑거름이 됐다. 2008년 첫 소설 『베르실리아 로큰롤 시티』로 등단한 그는, 2013년 두 번째 소설 『살아 있는 미끼』가 10개국 언어로 번역 출간되는 등 문단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2015년 세 번째 소설 『파도를 보내는 사람』이 이탈리아 최고 권위의 문학상인 스트레가상 최종심에 올랐다가 아쉽게도 고 배를 마시지만, 국내외 40여 개 중고등학교에서 선발한 400명의 청소년 심사단이 뽑은 ‘젊은 스트레가상’ 부문에서 최종 수상작으로 결정된다. 2017년 발표한 『물이 깊은 바다』는 그의 자전적 소설로, 남들과 다른 괴짜 대가족에서 자란 한 소년의 성장 과정을 들려준다. 인생의 희비극적인 면을 극적이고 유머러스한 필치로 그리면서 1980년대 토스카나 지방에 대한 향수를 담아낸 소설은 2018년 이탈리아 3대 문학상인 비아레조상 및 코라도 알바로·리베로 비지아레티 문학상을 수상했다. 그 밖의 저서로는 회고록 『모르테 데이 마르미』(2012), 『내 마음의 결승선에 있는 모든 사람들』(2019), 어린이 그림책 『묘지의 롤란도, 두 유령을 구출하라』(2019) 등이 있다. 제노베시는 현재 자신의 여러 작품 속 배경이자 고향인 포르테 데이 마르미에 살면서 소설을 집필하는 한편, 이탈리아 주요 일간지 《코리에레 델라 세라》와 문학지 《레투라》에 정기적으로 서평을 기고하고, 다양한 매체에 영화, 문학, 스포츠에 대한 기사를 쓰고 있다.
펼치기
최정윤 (옮긴이)    정보 더보기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이탈리아어를 전공하고 이탈리아 피사대학교에서 문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한국외국어대학교 융합인재학부에서 이탈리아어를 가르치며 전문 번역인으로도 활동 중이다. 쓴 책으로 《내게는 특별한 이탈리아어를 부탁해》, 《나 혼자 간다! 여행 이탈리아어》가 있으며, 옮긴 책으로 《여덟 개의 산》, 《노베첸토》, 《불만의 집》 등이 있다.
펼치기

책속에서

어떻게 시작되었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우리 조상 중 누군가 파라오의 무덤을 모독했거나, 마녀를 화나게 했을 수도 있고, 신성한 동물을 해쳐서 신이 앙심을 품었는지도 모르겠지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그 후로 우리 가족은 무서운 저주에 걸렸다는 것이다.
끔찍하지만 사실이었고 학교에서 가장 먼저 배운 것이었다.
아니, 정확히는 교실에 들어서자마자 제일 처음 알게 된 것이다. 그건 바로, 세상에는 내 또래의 아이들이 많다는 것과 이 아이들에게는 기껏해야 서너 명밖에 없는 할아버지가 내게는 열 명이나 있다는 것이다.
우리 외할아버지에게는 결혼은 고사하고 여자와 손 한번 잡아보지 못한 노총각 형제들이 많았다. 이런 대가족에서 태어난 아이는 오직 나뿐이었고, 난 이들 모두의 손자였다.
_1장 ‘저주’


그리고 마치 우주비행사가 귀환한 듯이 많은 사람이 길가에 나와 나를 반겼다. 그들은 내가 미처 자전거에서 내리기도 전에 나를 빙 둘러싸고 학교는 어땠는지, 난 어땠는지, 아이들이 내게 나쁜 짓을 하지는 않았는지 궁금해하는 우리 가족들이었다.
내가 어땠는지는 나도 몰라서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저 그 많은 할아버지를 한 명씩 쳐다보았다. 마치 그들을 처음 보는 느낌이었다. 그날 이후로 그들을 삼촌이라고 불러도 되는지 내가 물었다.
“그럴 줄 알았어!” 그들이 엄마에게 소리쳤다. “들었지? 이래서 학교에는 보내는 게 아니었어!”
_1장 ‘저주’


아토스처럼 그의 손가락도 네 개뿐이었다. 알도 삼촌의 손가락도 그랬고, 이제 생각해보니 아라미스 삼촌의 왼손가락은 세 개뿐이었다.
그래서 아델모의 손에서 벗어나자마자 손가락을 어떻게 잃은 건지 물었다.
“왜 그러니?” 알도가 말했다. “뭐 이상한 거라도 있니? 사람 손가락이 몇 개여야 하는데?”
“열 개요!”
그들은 폭소를 터뜨렸다. “과해! 손가락 열 개는 너무 많다고! 처음에는 열 개지만, 갈수록 많은 일을 하고 고생하다 보면, 그리고 또 사고로 최소 한두 개는 없어지기 마련이지. 이게 정상이란다.”
_3장 ‘손가락 열 개는 너무 많아’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