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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만의 집

불만의 집

사샤 나스피니 (지은이), 최정윤 (옮긴이)
  |  
민음사
2021-02-28
  |  
17,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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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만의 집

책 정보

· 제목 : 불만의 집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세계의 소설 > 이탈리아소설
· ISBN : 9788937413520
· 쪽수 : 528쪽

책 소개

‘레 카세’라는 상상 속 마을과 그 마을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이 작품은 외딴 공간에서 수십수백 년을 함께 지내며 애정과 증오, 망상과 탐욕을 키워 온 인간들로 인해 빚어진 혼돈과 균열을 미스터리, 누아르, 고딕 소설 등의 다양한 형식을 통해 담아내고 있다.

저자소개

사샤 나스피니 (지은이)    정보 더보기
이탈리아 문단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는 극작가이자 소설가. 1976년 이탈리아 그로세토에서 태어났다. 2006년 첫 소설 『은혜를 모르는 자L’ingrato』를 발표했고 같은 해 11월 『결과Il risultato』를 포켓북으로 출간했다. 이후 집필한 『돌들I sassi』 (2007), 『코리올라누스I Coriolanti』 (2009), 『우리의 부재Le nostre assenze』 (2012)로 소설가로서 입지를 굳혔다. 「내 딸 키아라Mia figlia Chiara」, 「말과 별Le parole, le stelle」 등의 단편소설 역시 다수의 선집에 수록되어 출간되었다. 이후 나스피니는 다양한 문학상을 휩쓸었는데, 2005년에 발표한 『인생은 40부터La vita comincia a quarant’anni』로 카노사 치타 디 바차노 상을 수상했고, 『거미I ragni』로 리쿠르고 카펠레티 상을, 단편소설 「세레니티 가든」으로 다니엘레 보카르디 상을 수상한 바 있었다. 2004년에 발표한 『내 남편!Marito mio!』 역시 마시모 트로이시 상 최종심에 올랐다. 소설을 집필하면서도 컨셉트 및 아트 디렉터로 여러 출판사와 공동 작업을 했으며, 2013년에는 영화감독 프란체스코 팔라스키(Francesco Falaschi)와 함께 영화와 다큐멘터리의 공동 제작을 시작했다. 2017년부터 루치아노 비안차르디(Luciano Bianciardi) 과학 위원회 회원으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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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윤 (옮긴이)    정보 더보기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이탈리아어를 전공하고 이탈리아 피사대학교에서 문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한국외국어대학교 융합인재학부에서 이탈리아어를 가르치며 전문 번역인으로도 활동 중이다. 쓴 책으로 《내게는 특별한 이탈리아어를 부탁해》, 《나 혼자 간다! 여행 이탈리아어》가 있으며, 옮긴 책으로 《여덟 개의 산》, 《노베첸토》, 《불만의 집》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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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나는 감자 포대를 뒤집어써도 아름다웠다. 엄마는 항상 내 옆에서 곱슬머리를 다듬어 주고 옷매무새에 신경을 써 주며 걸음걸이를 교정해 주었다. 나를 흘긋 쳐다보는 엄마의 모습에 소스라치게 놀랄 때가 있었다. 보통 엄마가 딸을 대하는 눈빛과 달라서 등이 오싹했다. 그 까만 눈으로 이렇게 말하는 것 같았다. “오, 이 아이는 돈벌이가 될 거야.” 그러고는 재봉틀을 돌리기 시작했다. 엄마는 군침을 흘리며 재봉틀 페달을 밟았다.


생전 처음 듣는 게임이었다. 아빠는 전쟁이 끝나 갈 무렵 그와 같은 부상자들이 속출하는 막사 안에서 체스를 배웠다. 아빠는 체스를 이렇게 소개했다. “체스에는 인생이 다 들어 있단다.” 난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숨죽여 듣고 있었다. 어느 날 아빠는 그로세토에 가서 체스 한 상자를 사 오셨다.


엄마는 잠깐 동안 멍하니 있었다. 그러고는 말했다. “그러면 네 인생을 망치고 있는 그 망할 여편네에게 뭔가 안 좋은 일이 생겨야겠구나. 우리 뜻대로 되려면 한두 달 정도 침대 신세를 지게 하는 게 좋겠어.”
10월 말경, 에세드라는 계단에서 굴러떨어졌다. 꼭대기에서 떨어진 건 아니고 마지막 층계참에서 예닐곱 계단을 굴렀다. 오후 휴식을 취하고 난 뒤, 다시 집안일을 시작했을 때 벌어진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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