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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석 시 바로읽기

백석 시 바로읽기

(백석 대표시 해설)

고형진 (지은이), 백석
  |  
현대문학
2006-05-16
  |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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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석 시 바로읽기

책 정보

· 제목 : 백석 시 바로읽기 (백석 대표시 해설)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문학의 이해 > 한국문학론 > 한국시론
· ISBN : 9788972753575
· 쪽수 : 396쪽

책 소개

백석 시에 대한 논문을 학계 최초로 발표한 바 있는 고형진 교수가, 백석 시 연구 25년여 만에 펴낸 해설서. 시인 백석이 남긴 아름다운 토속어와 방언을 보다 풍부하게 감상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백석 시의 감상과 분석을 까다롭게 만드는 평안도 방언과 조어를 상세히 풀이하고, 각 작품의 모티프를 유기적으로 연계하여 정밀하게 분석했다.

목차

머리말

여우난골의 이야기
정주성 / 산지 / 여우난골족 / 흰밤 / 고야 / 가즈랑집 / 오금덩이라는 곳 / 정문촌 / 여우난골 / 연자간 / 국수

물총새가 된 아이들
주막 / 고방 / 오리 망아지 토끼 / 초동일 / 하답 / 외가집 / 개 / 넘언집 범 같은 노큰마니 / 동뇨부 / 마을은 맨천 구신이 돼서

박각시 붕붕 날아오면
비 / 박각시 오는 저녁 / 모닥불 / 적경 / 미명계 / 성외 / 산비 / 여승 / 수라 / 탕약 / 목구

통영에서 북관까지
통영 / 통영 / 함주시초―북관l노루l고사l선우사l산곡 / 산중음―산숙l향악l야반l백화 / 석양 / 고향 / 절망 / 구장로 / 북신 / 팔원 / 월림장 / 시기의 바다

외롭고 높고 쓸쓸한 길
내가 이렇게 외면하고 / 멧새소리 / 적막강산 /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 북방에서 / 조당에서 / 허준 / 흰 바람벽이 있어 / 남신의주유동박시봉방

저자소개

고형진 (지은이)    정보 더보기
고려대학교 국어교육과와 동 대학원 국문학과 졸업. 저서 『시인의 샘』 『또 하나의 실재』 『현대시의 서사지향성과 미적 구조』 『백석 시 바로 읽기』 『백석 시를 읽는다는 것』 『백석 시의 물명고: 백석 시어 분류 사전』 『박용래 평전』 등, 편저 『정본 백석 시집』 『정본 백석 소설·수필』 『박용래 시 전집』 『박용래 산문 전집』 등. UC버클리 객원교수 역임. 현재 고려대학교 국어교육과 교수. 2024년 3월부터 고려대학교 명예교수. 2001년 김달진 문학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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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석 ()    정보 더보기
(白石, 1912~1996) 시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시인, 가장 토속적인 언어를 구사하는 모더니스트로 평가받는 백석은, 1912년 평안북도 정주에서 태어나 오산학교와 일본 도쿄의 아오야마 학원 영어사범과를 졸업했다. 1934년 조선일보사에 입사했고, 1935년 『조광』 창간에 참여했으며, 같은 해 8월 『조선일보』에 시 「정주성定州城」을 발표하면서 등단했다. 함흥 영생고보 영어교사, 『여성』지 편집 주간, 만주국 국무원 경제부 직원, 만주 안둥 세관 직원 등으로 일하면서 시를 썼다. 1945년 해방을 맞아 고향 정주로 돌아왔고, 1947년 북조선문학예술총동맹 외국문학분과 위원이 되어 이때부터 러시아 문학 번역에 매진했다. 이 외에 조선작가동맹 기관지 『문학신문』 편집위원, 『아동문학』과 『조쏘문화』 편집위원으로 활동했다. 1957년 발표한 일련의 동시로 격렬한 비판을 받게 되면서 이후 창작과 번역 등 대부분의 문학적 활동을 중단했다. 1959년 양강도 삼수군 관평리의 국영협동조합 축산반에서 양을 치는 일을 맡으면서 청소년들에게 시 창작을 지도하고 농촌 체험을 담은 시들을 발표했으나, 1962년 북한 문화계에 복고주의에 대한 비판이 거세게 일어나면서 창작 활동을 접었다. 1996년 삼수군 관평리에서 생을 마감했다. 시집으로 『사슴』(1936)이 있으며, 대표 작품으로 「여우난골족」, 「남신의주 유동 박시봉방」,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국수」, 「흰 바람벽이 있어」 등이 있다. 북한에서 나즘 히크메트의 시 외에도 푸슈킨, 레르몬토프, 이사콥스키, 니콜라이 티호노프, 드미트리 굴리아 등의 시를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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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통영

구마산의 선창에선 좋아하는 사람이 울며 나리는 배에 올라서 오는 물길이 반날
갓 나는 고당은 갓갓기도 하다

바람맛도 짭짤한 물맛도 짭짤한

전복에 해삼에 도미 가재미의 생선이 좋고
파래에 아개미에 호루기의 젓길이 좋고

새벽녘의 거리엔 쾅쾅 북이 울고
밤새껏 바다에선 뿡뿡 배가 울고

자다가도 일어나 바다로 가고 싶은 곳이다

집집이 아이만한 파도 안 간 대구를 말리는 곳
황화장사 령감이 일본말을 잘도 하는 곳
처녀들은 모두 어장주한테 시집을 가고 싶어한다는곳

(중략)

난이라는 이는 명정골에 산다든데
명정 골은 산을 넘어 동백나무 푸르른 감로 같은 물이 솟는 명정샘이 있는 마을인데
샘터엔 오구작작 물을 깃는 처녀며 새악시들 가운데 내가 좋아하는 그이가 있을것만 갓고
내가 좋아하는 그이는 푸른 가지 붉게붉게 동백꽃 피는 철엔 타관 시집을 갈 것만 같은데
긴 토시 끼고 큰머리 얹고 오불고불 넘엣거리로 가는 여인은 평안도서 오신 듯 한데 동백꽃 피는 철이 그 언제요

녯 장수 모신 낡은 사당의 돌층계에 주저앉어서 나는 이 저녁 울 듯 울 듯 한산도 바다에 뱃사공이 되여가며
녕 낮은 집 담 낮은 집 마당만 높은 집에서 열나흘 달을 업고 손방아만 찧는 내 사람을 생각한다

- 갓 나는 : '갓'이 나는. 통영은 갓으로 유명한 지방이다. 선조 37년 통영에 수군통제영이 설치되고 그 아래 12공방을 두었는데, 그중에 입자방이 있어 통영지방에 갓을 제작하는 기능이 전승되어 왔다. 통영갓은 갓 중에서도 최상품으로 꼽혔다.
- 고당 : 고장.
- 갓기도 하다 : 같기도 하다. 백석 시에서 '같다'는 '같다'와 '갓다' 두 가지로 표기된다.
- 오구작작 : 여럿이 한곳에 모여 떠드는 모양.
- 녕 : '지붕'의 평북 방언.
- 손방아 : 디딜방아. 발로 디디어 곡식을 찧거나 빻게 된 방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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