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집오리와 들오리의 코인로커

집오리와 들오리의 코인로커

이사카 고타로 (지은이), 오유리 (옮긴이)
  |  
현대문학
2014-05-30
  |  
13,8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인터파크 로딩중
11st 로딩중
G마켓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aladin 9,600원 -10% 480원 8,160원 >

책 이미지

집오리와 들오리의 코인로커

책 정보

· 제목 : 집오리와 들오리의 코인로커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추리/미스터리소설 > 일본 추리/미스터리소설
· ISBN : 9788972756989
· 쪽수 : 400쪽

책 소개

이사코 고타로 대표작. 작가의 다섯 번째 장편소설인 이 작품은 2007년 국내에 소개되어 많은 사랑을 받은 바 있는데, 이번의 <집오리와 들오리의 코인로커>는 일본에서 2003년 발행된 최초의 단행본이 아니라 2006년에 작가가 좀 더 다듬어 선보인 문고본을 번역한 것이다.

목차

집오리와 들오리의 코인로커

옮긴이의 말

저자소개

이사카 고타로 (지은이)    정보 더보기
현재 일본을 대표하는 추리작가 중 한 명. 다층적인 플롯과 예측 불가능한 결말, 사회 현상의 이면을 바라보는 특유의 깊이 있고 따뜻한 시선으로 일본은 물론 전 세계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1971년 일본의 지바 현에서 태어나 도호쿠 대학 법학부를 졸업했다. 2000년 《오듀본의 기도》로 제5회 신초미스터리클럽상을 수상하며 데뷔했다. 2002년 《러시라이프》로 평단의 주목을, 2003년 《중력 피에로》로 제129회 나오키상 후보, 제57회 일본추리작가협회상 장편 부문 후보, 제1회 서점대상 후보에 오르며 뜨거운 인기를 증명했다. 2004년 《집오리와 들오리의 코인로커》로 제25회 요시카와 에이지 문학 신인상을, 《사신 치바》로 제57회 일본추리작가협회상을, 《골든 슬럼버》로 제5회 서점 대상과 제21회 야마모토 슈고로상을, 《거꾸로 소크라테스》로 제33회 시바타 렌자부로상을 수상했다. 이사카 고타로의 작품 중에는 음악을 소설 속으로 끌고 들어와 공감각적 독서 경험을 선사하는 경우가 많다. 눈부신 청춘영화로도 기억되는 《집오리와 들오리의 코인로커》에서는 밥 딜런의 음악이 인물들을 이어주고, 일본뿐만 아니라 한국에서도 영화화된 《골든 슬럼버》에는 비틀스의 명곡이 흐른다. 대지진의 상처를 치유하는 음악 페스티벌을 무대로 펼쳐지는 《마이크로스파이 앙상블》 역시 더 피즈와 TOMOVSKY 등 평소 그가 존경해온 인디 뮤지션의 음악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펼치기
오유리 (옮긴이)    정보 더보기
일본어 전문 번역가. 1969년 서울에서 태어나 성신여자대학교 일어일문학과를 졸업했다. 옮긴 책으로《알아주든 말든》, 《나다운 일상을 산다》, 《도련님》, 《마음》, 《사양》, 《인간 실격》, 《파크 라이프》, 《랜드마크》, 《워터》, 《일요일들》등이 있다.
펼치기

책속에서

“한 가지 물어봐도 돼?”라고 묻는 가와사키는 여유로웠고, “뭔데요?” 하고 대답하는 나는 눈치를 살폈다.
“서점을 털면 왜 안 돼?”
지금 농담하자는 건가 싶었지만 그의 표정을 보니 그런 말이 쏙 들어갔다. 진지했다.
“그, 그건 법률 위반이잖아요.” 이것은 법학부 학생이 될 몸으로서는 당연한 대답이고, 칭찬받을 만한 대답이라 생각했다.
“이런 말 알아?” 가와사키가 우쭐대며 말했다. “정치가가 잘못하고 있을 때는, 그 세계의 정의는 모두 잘못됐다.”
_ 현재ㆍ2


“(착한 일이든 악한 짓이든 자기가 한 건 모두 자신에게 돌아와. 당장은 아니더라도 다시 태어난 후에 대가가 돌아올 거야. 지금 내가 한 짓은 좋은 일이 아니잖아.)”
다분히 윤회를 믿는 불교 국가의 청년으로서 할 수 있는 말이었다.
“(아까 도르지가 한 건 좋은 일이야.)”
“(그런가……?)” 그는 얌전히 되물었다.
“(그 정도는 신도 못 본 척 눈감아 주었으면 좋겠어. 긴급 상황이었으니까. 신이 잠시 어딘가에 틀어박혀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다.)” 나는 멋대로 지껄였다.
“(신, 이라고……)” 그는 맥 빠지는 소리를 흘렸다. 그들에게 ‘신’이란 존재는 내가 생각하는 그것과는 전혀 다른 의미를 갖고 있지 않을까. 부처를 뜻하는지, 좀 더 막연한 무엇을 말하는지 나는 모르겠다.
“(아무튼 귀찮으니 신을 어딘가에 가두고, 전부 없었던 일로 해 버리자고. 그럼 모르겠지.)”
_ 2년 전ㆍ2


인정하고 싶지는 않지만 그 시점에 이미 나는 서점을 털 작정을 하고 있었다.
그가 꾸역꾸역 설득한 기억도 없고, 나로서는 얼마든지 거절할 수단이 있었음에도 그의 부탁을 받아들이게 되었다.
아니, 고백하자. 아마도 나는 흥분하고 있었다. 무의미하고 무식하며 법에 저촉되는 일, 아무도 시도하지 않은 일을 한다는 데 가슴이 뛰었던 것이다. 코흘리개들의 소매치기나 고등학생들의 흡연과 다르지 않다. 여행지에서 불법 성매매를 하는 것과도 비슷할지 모른다.
이 정도라면 크게 문제 될 것 없지 않을까 하는 낙관적인 생각도 있었고, 혹시 누가 알아? 한참 후 남들한테 무용담처럼 떠벌릴 수도 있을 거라는, 팔푼이 같은 기대도 있었다.
_ 현재ㆍ5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