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마이크로스파이 앙상블

마이크로스파이 앙상블

이사카 고타로 (지은이), 강영혜 (옮긴이)
  |  
내친구의서재
2023-06-15
  |  
16,7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알라딘 15,030원 -10% 0원 830원 14,200원 >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인터파크 로딩중
11st 로딩중
G마켓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aladin 9,900원 -10% 490원 8,420원 >

책 이미지

마이크로스파이 앙상블

책 정보

· 제목 : 마이크로스파이 앙상블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일본소설 > 1950년대 이후 일본소설
· ISBN : 9791191803174
· 쪽수 : 276쪽

책 소개

일본을 대표하는 작가 이사카 고타로가 1년에 한 편씩, 장장 7년에 걸쳐 완성한 연작소설로, 제목 그대로 가장 작은 스파이들이 등장하는 사랑스러운 소설이다. 무엇보다도 음악 페스티벌 ‘오하라☆브레이크’를 위해 쓴, 《골든 슬럼버》와 《집오리와 들오리의 코인로커》를 잇는 음악 소설이어서 더욱 반갑다.

목차

옛날이야기를 하는 여자 … 006
일 년째 … 009
이 년째 … 025
삼 년째 … 053
사 년째 … 083
오 년째 … 115
육 년째 … 149
칠 년째 … 189
덤, 칠 년째 반년 후 … 226
저자 후기 … 231
이나와시로 호수에서 다시 만나는 이야기 … 237

저자소개

이사카 고타로 (지은이)    정보 더보기
현재 일본을 대표하는 추리작가 중 한 명. 다층적인 플롯과 예측 불가능한 결말, 사회 현상의 이면을 바라보는 특유의 깊이 있고 따뜻한 시선으로 일본은 물론 전 세계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1971년 일본의 지바 현에서 태어나 도호쿠 대학 법학부를 졸업했다. 2000년 《오듀본의 기도》로 제5회 신초미스터리클럽상을 수상하며 데뷔했다. 2002년 《러시라이프》로 평단의 주목을, 2003년 《중력 피에로》로 제129회 나오키상 후보, 제57회 일본추리작가협회상 장편 부문 후보, 제1회 서점대상 후보에 오르며 뜨거운 인기를 증명했다. 2004년 《집오리와 들오리의 코인로커》로 제25회 요시카와 에이지 문학 신인상을, 《사신 치바》로 제57회 일본추리작가협회상을, 《골든 슬럼버》로 제5회 서점 대상과 제21회 야마모토 슈고로상을, 《거꾸로 소크라테스》로 제33회 시바타 렌자부로상을 수상했다. 이사카 고타로의 작품 중에는 음악을 소설 속으로 끌고 들어와 공감각적 독서 경험을 선사하는 경우가 많다. 눈부신 청춘영화로도 기억되는 《집오리와 들오리의 코인로커》에서는 밥 딜런의 음악이 인물들을 이어주고, 일본뿐만 아니라 한국에서도 영화화된 《골든 슬럼버》에는 비틀스의 명곡이 흐른다. 대지진의 상처를 치유하는 음악 페스티벌을 무대로 펼쳐지는 《마이크로스파이 앙상블》 역시 더 피즈와 TOMOVSKY 등 평소 그가 존경해온 인디 뮤지션의 음악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펼치기
강영혜 (옮긴이)    정보 더보기
피아노 전공. 소설을 좋아한다. 우연히 일본 소설을 접하고 독특함에 반해 숨어 있는 보석 같은 작품을 찾고자 번역을 시작했다. ‘전달’이라는 연주자와 번역가의 공통점에 흥미를 느껴 일본어와 한국어의 어울림 화음을 찾으려 노력 중이다. 옮긴 책으로 《스키마와라시》, 《시즈카 할머니에게 맡겨 줘》, 《시즈카 할머니와 휠체어 탐정》, 《호무라 탐정의 사건 수첩》(공역)이 있다.
펼치기

책속에서



사춘기였던 하루토는 물론 들은 척도 하지 않았다. 대신 “난 글라이더가 좋아요”라고 말했다.
“글라이더?”
“엔진도 없이 목적지가 있든 없든 그저 우아하게 선회하면서 하늘을 나는 글라이더처럼 살고 싶어요.”
선생님은 바보 취급하지 않고 “그것 좋구나” 하고 고개를 끄덕였다.
“하지만 글라이더처럼 사는 건 꽤 어려워. 사람은 지시받으며 사는 게 훨씬 편하지. ‘좋은 일을 하면 행복해집니다’라는 말과 ‘도자기를 팔면 급료가 올라갑니다’라는 말 중, 어느 쪽이 이해하기 쉽지?”
“도자기가 왜요?”
“예를 든 거야. 어쨌든 엔진을 달고 비행 스케줄대로 나는 제트기 쪽이 사실은 즐거울지도 몰라. 글라이더는 난도가 높거든. 게다가.”
“게다가?”
“주위에서는 태평하다는 소리를 듣지.” 선생님은 웃었다. “글라이더가 얼마나 힘든지 불안한지 모르는 녀석들에게 말이야.”
“선생님, 글라이더 이야기에 너무 열중하신 거 아니에요?” 하루토도 웃었다.
연료 탱크 지도 내비게이션 처음부터 없어 끝까지 / 옆에서 보면 그야 태평하지 / 하지만 이미 아슬아슬해
선생님은 느긋하게 노래를 흥얼거렸다. “〈글라이더〉라는 노래야.”
설마 이 선생님이 국가를 위해 일하는 스파이인 데다 십 대 후반이 된 하루토 앞에 나타나 비밀정보국 일을 권유하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마쓰시마에게는 엔진이 없네.” 그녀가 자주 말했다. 예전에는 “그 점을 미워할 수가 없다니까”, “결점이라고도 하기 힘들어” 등 긍정적인 뉘앙스가 풍겼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불만과 초조함만 담겨 있다.
“취업은 어떻게 할 거야? 앞일은 생각하고 있어?” 그녀가 내 취업과 구직 활동에 대해 예민해진 것은 자신의 구직 활동이 잘 풀리지 않는 것과도 관련되어 있으리라. 혹시 이대로 교제가 이어진다면 인생을 같이 걸어가게 되니, 선장이 이 사람이라도 괜찮을까, 이 사람이 칠칠치 못하니 혹시 자신이 조타수가 되어야 하는 것이 아닐까, 하고 불안해졌을지도 모른다.
“괜찮아. 경기도 좋아지고 있잖아. 일자리는 늘고 청년은 줄어들 테니 다들 인재를 찾기 시작할 거고 마음대로 고를 수 있어.” 나는 당당하게 말했지만 딱히 근거는 없었다.
“어떻게든 되겠지, 라니 마치 흐느적거리면서 나는 글라이더 같아.” 그녀는 넌더리를 냈다.
낮은 채로 언제까지나 내릴 장소 찾았지 / 찾다 보니 멀리 갔지
어디에선가 노래 〈글라이더〉가 들리는 듯했다.
나는 우아하게 날아서 하늘을 선회하는 글라이더가 세속을 벗어난 듯 느껴져 좋았는데, 그때 그녀에게 ‘글라이더’는 부정적인 의미였나 보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