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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스파이 앙상블

마이크로스파이 앙상블

이사카 고타로 (지은이), 강영혜 (옮긴이)
내친구의서재
16,7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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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스파이 앙상블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마이크로스파이 앙상블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일본소설 > 1950년대 이후 일본소설
· ISBN : 9791191803174
· 쪽수 : 276쪽
· 출판일 : 2023-06-15

책 소개

일본을 대표하는 작가 이사카 고타로가 1년에 한 편씩, 장장 7년에 걸쳐 완성한 연작소설로, 제목 그대로 가장 작은 스파이들이 등장하는 사랑스러운 소설이다. 무엇보다도 음악 페스티벌 ‘오하라☆브레이크’를 위해 쓴, 《골든 슬럼버》와 《집오리와 들오리의 코인로커》를 잇는 음악 소설이어서 더욱 반갑다.

목차

옛날이야기를 하는 여자 … 006
일 년째 … 009
이 년째 … 025
삼 년째 … 053
사 년째 … 083
오 년째 … 115
육 년째 … 149
칠 년째 … 189
덤, 칠 년째 반년 후 … 226
저자 후기 … 231
이나와시로 호수에서 다시 만나는 이야기 … 237

저자소개

이사카 고타로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71년 일본 지바현에서 태어나 도호쿠대학 법학부를 졸업했다. 1996년 발표한 『악당들이 눈에 스며든다』로 산토리미스터리대상에 가작으로 입선했다. 시스템 엔지니어로 회사원 생활을 이어가던 중 2000년 『오듀본의 기도』로 신초미스터리클럽상을 받으며, 본격적인 작가의 길에 들어선다. 2002년 『러시 라이프』에 이어 2003년 『중력 삐에로』를 발표하며 평단뿐 아니라 독자에게도 ‘이사카 월드’를 각인시키는 데 성공했다. 이 작품으로 나오키상, 일본추리작가협회상 장편 부문 및 서점대상 후보에 올랐다. 서점대상은 1회부터 4회까지 연속으로 각기 다른 작품을 통해 노미네이트되는 이례적인 기록을 남겼다. 2004년 『집오리와 들오리의 코인로커』로 요시카와 에이지 문학신인상을, 같은 해 『사신 치바』로 일본추리작가협회상 단편 부문에서 수상했다. 2008년 『골든 슬럼버』로 서점대상과 야마모토슈고로상을 받았다. 2021년 『불릿 트레인』(마리아 비틀)이 영국과 미국에서 출간되었으며, 영국추리작가협회가 주관하는 대거상 번역소설 부문에, 같은 시리즈인 『악스』도 2024년 이언플레밍스틸대거상 후보에 올랐다. 작품 대부분이 전 세계에서 영상화되었으며, 여전히 성실한 필력으로 세대와 대륙을 뛰어넘어 사랑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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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영혜 (옮긴이)    정보 더보기
피아노 전공. 소설을 좋아한다. 우연히 일본 소설을 접하고 독특함에 반해 숨은 보석 같은 작품을 찾고자 번역을 시작했다. ‘전달’이라는 연주자와 번역가의 공통점에 흥미를 느껴 일본어와 한국어의 어울림 화음을 찾으려 노력 중이다. 옮긴 책으로 《마이크로스파이 앙상블》, 《스키마와라시》, 《시즈카 할머니에게 맡겨 줘》, 《호무라 탐정의 사건 수첩》(공역)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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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사춘기였던 하루토는 물론 들은 척도 하지 않았다. 대신 “난 글라이더가 좋아요”라고 말했다.
“글라이더?”
“엔진도 없이 목적지가 있든 없든 그저 우아하게 선회하면서 하늘을 나는 글라이더처럼 살고 싶어요.”
선생님은 바보 취급하지 않고 “그것 좋구나” 하고 고개를 끄덕였다.
“하지만 글라이더처럼 사는 건 꽤 어려워. 사람은 지시받으며 사는 게 훨씬 편하지. ‘좋은 일을 하면 행복해집니다’라는 말과 ‘도자기를 팔면 급료가 올라갑니다’라는 말 중, 어느 쪽이 이해하기 쉽지?”
“도자기가 왜요?”
“예를 든 거야. 어쨌든 엔진을 달고 비행 스케줄대로 나는 제트기 쪽이 사실은 즐거울지도 몰라. 글라이더는 난도가 높거든. 게다가.”
“게다가?”
“주위에서는 태평하다는 소리를 듣지.” 선생님은 웃었다. “글라이더가 얼마나 힘든지 불안한지 모르는 녀석들에게 말이야.”
“선생님, 글라이더 이야기에 너무 열중하신 거 아니에요?” 하루토도 웃었다.
연료 탱크 지도 내비게이션 처음부터 없어 끝까지 / 옆에서 보면 그야 태평하지 / 하지만 이미 아슬아슬해
선생님은 느긋하게 노래를 흥얼거렸다. “〈글라이더〉라는 노래야.”
설마 이 선생님이 국가를 위해 일하는 스파이인 데다 십 대 후반이 된 하루토 앞에 나타나 비밀정보국 일을 권유하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마쓰시마에게는 엔진이 없네.” 그녀가 자주 말했다. 예전에는 “그 점을 미워할 수가 없다니까”, “결점이라고도 하기 힘들어” 등 긍정적인 뉘앙스가 풍겼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불만과 초조함만 담겨 있다.
“취업은 어떻게 할 거야? 앞일은 생각하고 있어?” 그녀가 내 취업과 구직 활동에 대해 예민해진 것은 자신의 구직 활동이 잘 풀리지 않는 것과도 관련되어 있으리라. 혹시 이대로 교제가 이어진다면 인생을 같이 걸어가게 되니, 선장이 이 사람이라도 괜찮을까, 이 사람이 칠칠치 못하니 혹시 자신이 조타수가 되어야 하는 것이 아닐까, 하고 불안해졌을지도 모른다.
“괜찮아. 경기도 좋아지고 있잖아. 일자리는 늘고 청년은 줄어들 테니 다들 인재를 찾기 시작할 거고 마음대로 고를 수 있어.” 나는 당당하게 말했지만 딱히 근거는 없었다.
“어떻게든 되겠지, 라니 마치 흐느적거리면서 나는 글라이더 같아.” 그녀는 넌더리를 냈다.
낮은 채로 언제까지나 내릴 장소 찾았지 / 찾다 보니 멀리 갔지
어디에선가 노래 〈글라이더〉가 들리는 듯했다.
나는 우아하게 날아서 하늘을 선회하는 글라이더가 세속을 벗어난 듯 느껴져 좋았는데, 그때 그녀에게 ‘글라이더’는 부정적인 의미였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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