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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의 신비로운 언어학 이론

오리의 신비로운 언어학 이론

주디스 화이트 (지은이), 이나경 (옮긴이)
  |  
현대문학
2016-06-30
  |  
14,2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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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의 신비로운 언어학 이론

책 정보

· 제목 : 오리의 신비로운 언어학 이론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세계의 소설 > 기타 국가 소설
· ISBN : 9788972757801
· 쪽수 : 504쪽

책 소개

어머니를 여의고 실의에 빠진 50대 중년 여성 해나가 새끼 오리를 돌보게 되면서 겪는 내면의 고민과 갈등, 치유의 과정을 그렸다. 어머니의 죽음을 맞은 중년 여성의 심리를 실감 나게 묘사하고, 그것을 계기로 삶을 돌아보고 가족 관계를 재정립하는 과정을 감동적으로 그렸다.

목차

오리의 신비로운 언어학 이론 9

감사의 말 497
옮긴이의 말 499

저자소개

주디스 화이트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48년 뉴질랜드 웰링턴에서 태어나 헤이스팅스에서 자랐다. 작가가 되기 전 실험실 기술자로 일했다. 뉴질랜드를 떠나 오스트레일리아, 프랑스, 스위스, 아프리카 등을 여행하며 집시와 같은 자유분방한 생활을 했다. 이후 다시 뉴질랜드로 돌아와 결혼하여 웰링턴에 정착하면서 본격적으로 집필 활동을 시작했다. 1991년 첫 단편집 『방문 유령Visiting Ghosts』을 발표해 ‘날카로운 관찰력과 시적 감수성, 신랄한 유머가 돋보이는 이야기들’이라는 호평과 더불어 뉴질랜드 북어워드 소설 부문 최종 후보작에 올랐다. 1999년에 발표한 첫 장편소설 『꿈꾸는 밤을 가로질러Across the Dreaming Night』는 2000년 몬태나 뉴질랜드 북어워드 소설 부문 최종 후보작으로 선정되었다. 이 밖에도 1988년 BNZ 캐서린 맨스필드 문학상을 수상, 〈오클랜드 스타〉 단편소설 대회에서 1987년과 1990년 2회에 걸쳐 우승하는 등 많은 상을 받았다. 화이트의 단편소설은 라디오 뉴질랜드를 통해 대중들에게 널리 소개되었고, 여러 단편선집에 수록되었다. 인간의 불안한 내면과 일탈 심리를 묘사하는 데 탁월한 재능이 있다는 찬사를 받아온 화이트는 20년 이상 오클랜드 대학교, 랜지토토 칼리지 등에서 글쓰기 수업을 진행해오고 있다. 작가의 자전적 경험을 바탕으로 쓴 두 번째 장편소설인 『오리의 신비로운 언어학 이론』은 첫 장편소설 이후 14년 만의 긴 공백을 깨고 발표한 야심작이다. 화이트는 이 작품으로 뉴질랜드 창작 지원금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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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경 (옮긴이)    정보 더보기
이화여자대학교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영문학과에서 르네상스 로맨스를 연구해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전문 번역가로 일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스티븐 킹의 『샤이닝』(공역), 스테프 차의 『너의 집이 대가를 치를 것이다』, 조조 모예스의 『애프터 유』, 도러시 매카들의 『초대받지 못한 자』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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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해나는 세상에는 서로 사랑하거나 자신을 사랑해주지 않는 사람들, 또는 진정으로 사랑하지 않는 사람에게 사랑받는 사람들로 가득하다고 했다. 아니, 그것보다도 아무도 사랑하지 않는 사람들, 또는 아무도 사랑해주지 않는 사람들도 있었다. 누구를 사랑하는지, 또 누구를 사랑하지 않는지, 그리고 서로 사랑하는지에 따라 모든 사람을 규정할 수 있다고 해나는 와인을 더 마시며 말했다. 마음속에 품은 사랑이 어떤 것이냐에 따라 인간은 형성되었다. 그리고 그것이 그 사람의 정체성이기도 했다.


어머니를 말기 단계에 낯선 사람들 틈에서 지내게 하다니, 참 부당한 일이었다. 어머니는 곧바로 개성도 과거도 없는 ‘노인’이 되어버렸다. 거기서 근무하는 사람들에게 어머니의 삶은 어머니가 들것에 실려 구급차를 타고 들어오는 순간 시작되었다. 과거에 알았던 사람이 아무도 없으니 어머니는 전형적인 노인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아무것도 없이.
노년의 익명성은 죽음과 함께 찾아오는 소멸로 가는 과정 또는 그 준비였다.


문제는, 솔직히 말하면 문제는 오리가 머스커비 오리라든가, 또는 어떤 종류든 오리라는 사실을 알게 되는 것이 싫다는 점이었다. 해나는 그가 오리 무리라든가 떼라든가, 무엇이든 다른 오리들과 같은 존재라고 생각하기를 거부했다. 오리를 분류하는 것이 싫었다. 수컷인지 암컷인지도 알고 싶지 않았다. 해나는 본능적으로 오리가 수컷이라고 짐작했지만, 이유는 알지 못했고 별로 궁금하지도 않았다. 오리가 누구랑 짝짓기를 하는지도 마찬가지였다. 자신의 관찰 이외에 다른 출처를 통해 오리에 대해 알고 싶지는 않았다. 자신의 오리가 누구든, 무엇이든, 지금 그대로의 하나뿐인 오리 이외의 그 무엇이 되는 것도 원치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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