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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영미소설
· ISBN : 9791172037727
· 쪽수 : 364쪽
· 출판일 : 2024-04-12
책 소개
목차
1. 해변의 다른 평범한 돌멩이와는 달라
2. 숙녀답지 못한, 지저분하고 이해할 수 없는 일
3. 네잎클로버를 찾듯이
4. 가증스러운 짓이라
5. 우리는 화석이 되어 해변에서 영영 벗어나지 못할 것 같았다
6. 나도 그에게 조금은 반했다
7. 밀물이 바닷가에 가장 높이 차오른 자국을 남기고 밀려나듯이
8. 모험 없는 삶 속에서 모험을
9. 내 평생 가장 큰 행복을 알리는 번개
10. 함께 말없이
리뷰
책속에서

나와 같은 열정과 호기심을 지닌 건 메리 애닝뿐이었지만, 그런 대화를 하기에는 너무 어렸다. 그때는 그 애가 어서 자라 내가 바라는 우정을 나눌 수 있기를 기다렸다. 그리고 그 소망은 이뤄졌다.
_ <숙녀답지 못한, 지저분하고 이해할 수 없는 일>
사냥꾼들은 날씨가 어떻든 몇 시간이고, 며칠이고 밖에 나가서 얼굴이 볕에 타든 말든, 머리가 바람에 헝클어지든 말든 상관없이 열심히 일한다. 우리는 항상 눈을 찌푸린 채 거친 손톱과 다 갈라진 손으로 사냥감을 찾는다. 우리의 부츠는 진흙이 묻고 바닷물로 얼룩진다. 하루만 지나도 옷은 더러워진다. 아무것도 찾지 못하는 날이 많지만 우리는 끈질기게 열심히 일하며 빈손으로 돌아오는 것에 좌절하지 않는다. 우리가 관심을 갖는 대상은 특별했으니까. 온전히 바삭거리는 불가사리, 주머니가 달린 벨렘나이트, 비늘이 모두 달린 화석 물고기 등. 그렇지만 우리는 다른 것도 줍고 절벽과 바다가 내놓는 것에 열린 마음을 갖는다.
_ <가증스러운 짓이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