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으로의 모험

1 고대의 신화와 전설(고대~1700)

길가메시 서사시, 작자 미상
오디세이아, 호메로스
변신 이야기, 오비디우스
베오울프, 작자 미상
천일야화, 작자 미상
마비노기온, 작자 미상
산문 에다, 스노리 스툴루손
신곡, 단테 알리기에리
아서 왕의 죽음, 토머스 맬러리
광란의 오를란도, 루도비코 아리오스토
유토피아, 토머스 모어
선녀 여왕, 에드먼드 스펜서
서유기, 오승은
태양의 도시, 토마소 캄파넬라
돈키호테, 미겔 데 세르반테스
폭풍우, 윌리엄 셰익스피어
달나라 여행, 시라노 드 베르주라크
‘광휘세계’라는 신세계에 관한 보고, 마거릿 캐번디시

2. 과학과 낭만주의(1701~1900)

걸리버 여행기, 조너선 스위프트
닐스 클림의 지하 세계 여행, 루드비 홀베르
물의 아이들: 땅의 아이들을 위한 동화, 찰스 킹슬리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루이스 캐럴
해저 2만 리, 쥘 베른
에레혼, 새뮤얼 버틀러
니벨룽의 반지, 리하르트 바그너
보물섬,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
평면나라: 여러 차원에 관한 소설, 에드윈 A. 애벗
뒤돌아보며: 2000년에 1887년을, 에드워드 벨러미
아서 왕 궁전의 코네티컷 양키, 마크 트웨인
타임머신, H. G. 웰스
오즈의 마법사, L. 프랭크 바움

3. 환상소설의 황금기(1901~1945)

켄징턴 가든스의 피터 팬, J. M. 배리
잃어버린 세계, 아서 코넌 도일
지구의 중심에서, 에드거 라이스 버로스
허랜드, 샬럿 퍼킨스 길먼
스너글포트와 커들파이의놀라운 모험 이야기, 세실리아 메이 깁스
우리들, 예브게니 자먀친
성, 프란츠 카프카
크툴루 신화, H. P. 러브크래프트
멋진 신세계,올더스 헉슬리
야만인 코난,로버트 E. 하워드
알라무트,블라디미르 바르톨
틀뢴, 우크바르, 오르비스 테르티우스,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
이슬란디아, 오스틴 태펀 라이트
어린 왕자,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무민 가족과 대홍수, 토베 얀손

4. 새로운 세계 질서(1946~1980)

고먼가스트 시리즈, 머빈 피크
1984, 조지 오웰
나니아 연대기, C. S. 루이스
아이, 로봇, 아이작 아시모프
화씨 451, 레이 브래드버리
반지의 제왕, J. R. R. 톨킨
페드로 파라모, 후안 룰포
솔라리스, 스타니스와프 렘
시계태엽 오렌지, 앤서니 버제스
창백한 불꽃, 블라디미르 나보코프
혹성 탈출, 피에르 불
백 년의 고독,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어스시의 마법사, 어슐러 K. 르 귄
안드로이드는 전기양의 꿈을 꾸는가?, 필립 K. 딕
마지막 유니콘, 피터 S. 비글
제5도살장, 커트 보니것
링월드, 래리 니븐
보이지 않는 도시들, 이탈로 칼비노
프린세스 브라이드, 윌리엄 골드먼
달그렌, 새뮤얼 R. 딜레이니
W 또는 유년의 기억조르주 페렉
이갈리아의 딸들: 성별 풍자극, 게르 멘 브란텐베르그
피로 물든 방, 앤절라 카터
킨, 옥타비아 E. 버틀러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더글러스 애덤스

5. 컴퓨터 시대(1981~현재)

다크 타워 시리즈, 스티븐 킹
디스크월드 시리즈, 테리 프래쳇
뉴로맨서, 윌리엄 깁슨
시녀 이야기, 마거릿 애트우드
컬쳐 시리즈, 이언 M. 뱅크스
오바바 마을 이야기, 베르나르도 아차가
샌드맨 시리즈, 닐 게이먼 외
스노 크래시, 닐 스티븐슨
기억 전달자, 로이스 로리
황금 나침반 시리즈, 필립 풀먼
왕좌의 게임, 조지 R. R. 마틴
무한한 익살, 데이비드 포스터 월리스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 J. K. 롤링
바스락 시리즈, 차이나 미에빌
제인 에어 납치 사건, 재스퍼 포드
잉크하트, 코넬리아 푼케
조나단 스트레인지와 마법사 노렐,
수잔나 클라크
클라우드 아틀라스, 데이비드 미첼
나를 보내지 마, 가즈오 이시구로
까마귀의 마법사, 응구기 와 티옹오
유대인 경찰 연합, 마이클 셰이본
헝거 게임, 수잔 콜린스
1Q84, 무라카미 하루키
겹눈 달린 사람, 우밍이
라드츠 3부작, 앤 레키
석호, 응네디 오코라포르
2년 8개월 28일 야화, 살만 루슈디

시인은 상상의 풍경을 이용해 자기 영웅이 현실을 직시하게 만든다. 그 현실이란 집에서 떠나는 순간부터 이미 확실한 것이었으며, 말하기는 쉬워도 행하기는 어려운 것이었다. 이 시의 결말에서 독자는 이미 친숙해진 도시 우루크로 돌아간다. 그곳의 성벽 안에서 관찰자는 인간의 다양한 활동을 볼 수 있고, 비록 개인은 소멸해도 종족은 영원하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 간단한 진리를 이해하기 위해서 길가메시는 우선 이국적이고 상상적인 장소에 가서 지혜를 얻어야 했던 것이다.
_ 작자 미상, 『길가메시 서사시』

16세기와 17세기 유럽인의 눈에 비친 카리브 해는 모순의 땅이 아닐 수 없었다. 그곳은 정말 유례가 없는 방식으로 위험했지만, 동시에 정말 유례가 없는 방식으로 풍요했으며, 이국적이고 새로운 것들이 가득했다. 그곳에는 여러 가지 새롭고 충격적인 위험도 있었는데, 그중 하나인 허리케인에 관한 기록은 1555년에 처음으로 영국에 나타났다. 상어에 관한 기록 역시 대략 이 시기에 처음 나타났다(아들 페르디난드가 죽었다고 생각한 알론소는 이렇게 묻는다. “어떤 낯선 물고기가 그 아이를 먹이로 삼았을지?”). 이와 유사하게 초창기 탐험가들은 그곳의 토착민을 어떻게 대해야 할지 몰랐으며, 신세계에는 흉포하고 예측 불허의 주민들이 살고 있을 것이라는 두려움을 품은 나머지, 그곳 사람들이 악마이거나 악마 숭배자일 것이라고 간주한 경우도 종종 있었다. 뿐만 아니라 식인 종족에 관한 충격적인 보고까지 있었다(영어에서 ‘식인cannibal’이라는 단어의 최초 기록은 1553년에 나타났는데, 이는 ‘카리브Carib’와 같은 어원에서 비롯되었다. 셰익스피어의 ‘칼리반Caliban’ 역시 이 어원에서 비롯된 의도적인 변형처럼 보인다). _ 윌리엄 셰익스피어, 『폭풍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