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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변의 피크닉

노변의 피크닉

아르카디 나타노비치 스트루가츠키, 보리스 나타노비치 스트루가츠키 (지은이), 이보석 (옮긴이)
  |  
현대문학
2017-12-18
  |  
16,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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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변의 피크닉

책 정보

· 제목 : 노변의 피크닉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과학소설(SF) > 외국 과학소설
· ISBN : 9788972758389
· 쪽수 : 380쪽

책 소개

세계에서 가장 많이 읽히는 소비에트 SF 작가 스트루가츠키 형제의 전설적인 고전. 한국에 형제의 작품이 첫선을 보인 후 거의 30년 만의 사건이다. 이번 한국어판 <노변의 피크닉>은 스탈케르출판사의 2003년판 <스트루가츠키 형제 작품집> 11권 제2쇄(2차 수정본) 원고를 저본으로 삼았다.

목차

시어도어 스터전 서문

노변의 피크닉
 하몬트 라디오 특파원이 진행한 19××년 밸런타인 필먼 박사의 노벨 물리학상 수상 기념 인터뷰에서 발췌
 1 레드릭 슈하트, 23세, 독신, 국제외계문명연구소 하몬트 지부 연구원
 2 레드릭 슈하트, 28세, 기혼, 특정 직업 없음
 3 리처드 H. 누넌, 51세, 국제외계문명연구소 하몬트 지부 전자 장비 공급처 대리인
 4 레드릭 슈하트, 31세

 어슐러 K. 르 귄 추천사
 보리스 스트루가츠키 후기
 옮긴이의 말
 스트루가츠키 형제 작품 목록

저자소개

아르카디 나타노비치 스트루가츠키 (지은이)    정보 더보기
스트루가츠키 형제Братья Стругацкие. “사고하는 것은 여흥이 아니라 의무다!” 20세기 러시아 SF의 개척과 발전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형제 작가. 러시아 문학의 비판적인 경향과 풍자문학의 전통을 SF에 결합시킨 독특한 반反소비에트적 디스토피아 작품을 남겼다. 그들의 작품 세계는 ‘정신의 모험’을 다루면서 실존의 본질에 천착한 실험적 공간이었다. 형제는 어린 시절 책만큼은 풍족하게 누리며 자랐다. 서재에는 허버트 조지 웰스, 미하일 예브그라포비치 살티코프셰드린, 표도르 미하일로비치 도스토옙스키, 안톤 파블로비치 체호프, 잭 런던 등이 꽂혀 있었다. 그들은 같은 책장을 공유했지만, 취향은 비슷하면서도 달랐다. 형제 모두 소설을 쓸 생각이 있었으나, 의기투합해서 소설을 쓰기까지는 다른 길을 걸었다. 형 아르카디는 군사언어학교 일본어학부에서 수학했고 훗날 나쓰메 소세키와 아베 고보 등을 번역하며 일본어를 가르쳤다. 동생 보리스는 레닌그라드 대학교에서 천문학을 전공한 후 풀코보 천체관측소에서 근무한다. 형제는 1950년대부터 소설적 발상을 주고받기 시작했고, 힘을 합쳐 쓴 첫 작품은 『외부로부터』로 1958년 잡지 《기술-청년들》에 발표되었다. 이듬해인 1959년에는 첫 단행본 『선홍빛 구름의 나라』가 출간되었고, 이후 『신이 되기는 어렵다』(1964) 『월요일은 토요일에 시작된다』(1964) 등 대표작들을 내놓으며 전성기를 맞았다. 젊은 시절 형제는 소련의 이념에 긍정적인 공산주의자들이었다. 그러나 차츰 혁명과 소련 체제에 의구심을 가졌고, 1968년 ‘프라하의 봄’을 목도하면서 소련 이념에 대한 환상을 잃는다. 그즈음의 작품은 검열과 비평가들의 혹평에 시달렸다. 이 같은 상황에 굴복해 글쓰기를 중단하는 것을 패배라 여긴 그들은 의도적으로 중립적이며 비정치적인 작품을 계속해서 써 나갔지만, 그조차 검열에서 자유롭지 않았다. 초기 작품에서는 기술과 문명의 진보가 초래한 도덕성 및 인간성 상실, 역사 앞에서의 개인의 책임이라는 철학적 문제를 탐구했고 후기로 갈수록 소비에트 관료제도 고발, 전체주의 사회에 대한 비판과 풍자에 더불어 통제와 감시로 고통받는 인간의 위기의식을 다양하게 제기했다. 스트루가츠키 형제의 작품은 발표될 때마다 큰 반향을 일으켰다. 『노변의 피크닉』(1972)은 안드레이 타르콥스키에 의해 영화 <잠입자>(1979)로 만들어졌다. 알렉산드르 소쿠로프는 『세상이 끝날 때까지 아직 10억 년』(1976)을 토대로 영화 <일식의 날>(1988)을 촬영했다. 그 외에도 여러 작품이 영화화되었다. 형제의 작품은 33개국 42개 언어로 번역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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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스 나타노비치 스트루가츠키 (지은이)    정보 더보기
스트루가츠키 형제Братья Стругацкие. “사고하는 것은 여흥이 아니라 의무다!” 20세기 러시아 SF의 개척과 발전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형제 작가. 러시아 문학의 비판적인 경향과 풍자문학의 전통을 SF에 결합시킨 독특한 반反소비에트적 디스토피아 작품을 남겼다. 그들의 작품 세계는 ‘정신의 모험’을 다루면서 실존의 본질에 천착한 실험적 공간이었다. 형제는 어린 시절 책만큼은 풍족하게 누리며 자랐다. 서재에는 허버트 조지 웰스, 미하일 예브그라포비치 살티코프셰드린, 표도르 미하일로비치 도스토옙스키, 안톤 파블로비치 체호프, 잭 런던 등이 꽂혀 있었다. 그들은 같은 책장을 공유했지만, 취향은 비슷하면서도 달랐다. 형제 모두 소설을 쓸 생각이 있었으나, 의기투합해서 소설을 쓰기까지는 다른 길을 걸었다. 형 아르카디는 군사언어학교 일본어학부에서 수학했고 훗날 나쓰메 소세키와 아베 고보 등을 번역하며 일본어를 가르쳤다. 동생 보리스는 레닌그라드 대학교에서 천문학을 전공한 후 풀코보 천체관측소에서 근무한다. 형제는 1950년대부터 소설적 발상을 주고받기 시작했고, 힘을 합쳐 쓴 첫 작품은 『외부로부터』로 1958년 잡지 《기술-청년들》에 발표되었다. 이듬해인 1959년에는 첫 단행본 『선홍빛 구름의 나라』가 출간되었고, 이후 『신이 되기는 어렵다』(1964) 『월요일은 토요일에 시작된다』(1964) 등 대표작들을 내놓으며 전성기를 맞았다. 젊은 시절 형제는 소련의 이념에 긍정적인 공산주의자들이었다. 그러나 차츰 혁명과 소련 체제에 의구심을 가졌고, 1968년 ‘프라하의 봄’을 목도하면서 소련 이념에 대한 환상을 잃는다. 그즈음의 작품은 검열과 비평가들의 혹평에 시달렸다. 이 같은 상황에 굴복해 글쓰기를 중단하는 것을 패배라 여긴 그들은 의도적으로 중립적이며 비정치적인 작품을 계속해서 써 나갔지만, 그조차 검열에서 자유롭지 않았다. 초기 작품에서는 기술과 문명의 진보가 초래한 도덕성 및 인간성 상실, 역사 앞에서의 개인의 책임이라는 철학적 문제를 탐구했고 후기로 갈수록 소비에트 관료제도 고발, 전체주의 사회에 대한 비판과 풍자에 더불어 통제와 감시로 고통받는 인간의 위기의식을 다양하게 제기했다. 스트루가츠키 형제의 작품은 발표될 때마다 큰 반향을 일으켰다. 『노변의 피크닉』(1972)은 안드레이 타르콥스키에 의해 영화 <잠입자>(1979)로 만들어졌다. 알렉산드르 소쿠로프는 『세상이 끝날 때까지 아직 10억 년』(1976)을 토대로 영화 <일식의 날>(1988)을 촬영했다. 그 외에도 여러 작품이 영화화되었다. 형제의 작품은 33개국 42개 언어로 번역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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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석 (옮긴이)    정보 더보기
연세대학교 노어노문학과와 한국외국어대학교 통번역대학원 한노과를 졸업했다. 현재 연세대학교 대학원 비교문학 협동과정에서 수학 중이다. 주요 역서에는 《노변의 피크닉》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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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그렇다면 박사님께서는 지난 13년을 통틀어 가장 중요한 발견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방문 그 자체요.”
“네?”
“지난 13년뿐 아니라, 인류가 존재한 이래 가장 중요한 발견은 방문이라는 사실 자체입니다. 방문자의 정체는 그리 중요하지 않아요. 어디서 왔는지, 무엇을 하러 왔는지, 왜 그렇게 잠깐 머물렀는지, 그 후 어디로 사라져 버렸는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인류가 우주의 외로운 존재는 아니라는 사실을 이제 분명히 알게 됐다는 게 중요하지요. 앞으로 이 이상 근본적인 발견을 해낼 운은 외계문명연구소에 결코 허락되지 않을 것 같아 걱정입니다.”
「하몬트 라디오 특파원이 진행한 19××년 밸런타인 필먼 박사의 노벨 물리학상 수상 기념 인터뷰에서 발췌」에서


나는 마당을 가로질러 뛰어갔고, 나의 ‘근질이’가 최고치로 작동한 것을 소리를 통해 알게 된다. 우선 개들이 온 블록이 울리도록 짖어 대기 시작했다. 개들이 가장 먼저 ‘근질이’를 감지한다. 그리고 술집에서 누군가가 소리를 지르기 시작했는데, 멀리 있는 내 귀가 다 먹먹해졌다. 나는 저기서 사람들이 몸부림치는 장면을 떠올렸다. 어떤 사람은 우울감에 빠지고, 어떤 사람은 야만스러운 싸움에 말려들고, 누군가는 두려움에 휩싸여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른다…… ‘근질이’는 무서운 물체다. 어니스트가 술집을 다시 열려면 시간깨나 걸릴 거다. 어니스트, 그 개자식은 물론 내 소행이라는 걸 추측하겠지만, 무시하면 그만이다…… 다 끝났다. 이제 스토커 레드는 없다. 이 정도 했으면 충분하다. 제 발로 죽으러 가는 것도, 다른 멍청이들에게 이 일을 전수하는 것도 끝이다. 키릴, 사랑하는 나의 친구, 당신이 실수한 거야. 미안, 그런데 당신이 아니라 구탈린이 옳았어. 여기서 인간이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어. 구역에 선의라곤 없어.
「1 레드릭 슈하트, 23세, 독신, 국제외계문명연구소 하몬트 지부 연구원」에서


여드름투성이 택시 기사의 술 냄새가 뒷좌석까지 풍겨 왔다. 그의 눈은 산토끼처럼 빨갰다. 그는 잔뜩 흥분해서는 레드릭에게 오늘 아침 묘지에 묻혀 있던 죽은 자가 그들의 길가에 출몰한 일을 단숨에 떠벌리기 시작했다. 그러니까, 그 죽은 자가 자기 집에 왔는데, 집은 이미 몇 년째 못까지 박혀 폐쇄돼 있고 모두―그의 미망인 노파며 딸과 사위, 그리고 손주들까지―그곳을 떠나 버린 후였어요. 이웃 사람들이 말하길, 그 죽은 자는 30년 전, 방문이 있기도 전에 죽었는데 이제 와서 잘 있었소!, 라며 용케 찾아온 거죠. 죽은 자는 몇 번이고 집 주위를 서성이며 문을 긁더니 울타리 옆에 주저앉더라고요. 온 블록 사람들이 다 몰려와 그를 보면서도, 물론 다가가기는 두려워하고요. 조금 뒤 한 사람이 묘안을 냈어요. 집 문을 부숴서, 그러니까 그에게 입구를 열어 주자는 거죠. 죽은 자가 어떻게 했을 것 같으세요? 그는 일어나서 안으로 들어갔고 사람들은 문을 닫아 버렸어요. 나는 서둘러 출근해야 했기에 그 일이 어떻게 끝났는지 모르지만, 그를 여기서 끌어내 망할 노파에게 보내 버리라고 사람들이 연구소로 전화하려고 했다는 건 알아요. 뭐라고들 하는지 아세요? 사람들 말로는, 사령부가 죽은 자의 친지들이 이사한 경우 죽은 자를 그들에게, 즉 그들의 새로운 거주지로 보내 버린다는 내용의 명령서를 준비 중이라는 거죠. 친지들이 퍽이나 기뻐하겠죠! 그런데 그 죽은 자에게서는 벌써 악취가 나더라고요…… 죽은 자니까 당연하지만……
「2 레드릭 슈하트, 28세, 기혼, 특정 직업 없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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