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 러브스 유

등장인물 소개
인물관계도

도쿄밴드왜건
겨울·백과사전은 아기와 함께
봄·사랑사태도 신의 가호로
여름·유령의 정체를 보다, 여름방학
가을·쉬 러브스 유

역자 후기

사실요, 어른이 모두 아이를 좋아한다고는 할 수 없지요. 그런 건 그야말로 책에서나 나오는 얘기에요. 물론 그렇게 되길 바라지만, 그렇지 않아 일어나는 사건들이 현실에는 너무 많아요. 사건 운운할 일은 아니라고 해도 작은 아이와 지내는 게 좀 서툰 할머니는 얼마든지 있는 법이에요.
"그런데 지금은 여름방학이라 아이랑 쭉 같이 있어야 한다니 말이야."
전학 온 지 얼마 안 돼 친구가 없대요. 책 읽는 것을 아주 좋아해서 방에는 늘 책이 굴러다니는데, 만화책도 있지만 보통 소설이나 요괴나 귀신에 관한 책, 마사에의 눈으로 보면 기분 나쁜 책이 많대요. 방 안에만 콕 박혀 지내면서 뭐 하고 있나 보면 보이지 않는 누군가와 얘기를 하고 있고요.
그러는 사이에 마사에의 집에서 이상한 일들이 일어나기 시작했다는군요.
"비가 새지도 않는데 천장에서 물이 떨어지기도 하고, 아무도 없는데 유리창을 두드리는 소리가 나기도 한다나 봐. 마사에 씨는 완전히 겁을 먹었어." - 본문 195~196쪽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