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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문화/예술/인물 > 세계인물
· ISBN : 9788972888536
· 쪽수 : 142쪽
책 소개
목차
1. 어린 시절
2. 요하네스버그
3. 유럽인의 지배
4. 연방에서 아파르트헤이트로
5. 항의 운동
6. 반역 활동
7. 지하 활동
8. 리보니아 재판
9. 로벤 섬
10. 계속된 투쟁
11. 만델라 석방
12. 대통령 만델라
책속에서
옥중 투쟁
감옥에 들어간 만델라는 옷을 모두 벗고 죄수복―짧은 바지, 거친 황갈색 셔츠, 마직으로 만든 상의, 양말, 샌들, 헝겊 모자―을 입으라는 명령을 받았다. 인종차별은 감옥에도 있었다. 짧은 바지를 입어야 하는 것은 흑인들뿐이었다. 당국은 아프리카인을 ‘어린애’로 취급했기 때문이다. 흑인 죄수는 음식도 가장 형편없는 것을 먹었다.
만델라는 반바지 착용을 거부하고 음식도 먹지 않아서 독방에 갇혔다. 그에게는 시계도 없고, 읽을거리도 없고, 이야기를 나눌 상대도 없었다. 그것은 인간성을 말살하고 있었다. 나중에 만델라는 이렇게 말했다. “이따금 정신을 차려서 보면, 나도 모르게 바퀴벌레와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몇 주 뒤에 만델라는 다른 정치범들과 같은 감방에 넣어 달라고 요구했다. 결국 그는 독방에서 벗어났다. 1963년 5월, 그는 갑자기 로벤 섬으로 이감되었다. 케이프타운 해안에서 약 30킬로미터 떨어진 바위섬에 세워진 감옥은 경비가 삼엄하기로 악명이 높았다. 얼마 후 그는 다시 프리토리아로 이감되었다. 당국은 범아프리카 회의의 정치범들이 만델라를 위협했기 때문에 그의 안전을 위해 다른 감옥으로 옮겼다고 말했지만 이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었다.
은퇴
대통령 임기 초기에 만델라는 대통령에 재선되려고 애쓰지 않겠다고 말했다. 자신보다 젊은 사람이 책임을 맡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만델라는 타보 음베키를 후계자로 지지했고, 일찍부터 은퇴를 준비하기 시작했다. 그는 모잠비크 전 대통령의 미망인인 그라카 마첼과 친구가 되었고, 두 사람은 1998년에 결혼했다. 만델라는 1999년에 81세의 나이로 정계에서 은퇴하여, 새 아내와 함께 쿠누에 지은 시골집으로 내려갔다. 그는 어린 시절을 보낸 쿠누 마을을 무척 사랑했다. 만델라에 이어 음베키가 대통령이 되었다.
은퇴한 뒤, 만델라는 감옥에 있을 때 하지 못한 일들―예를 들면 대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을 하면서 대부분의 시간을 쿠누에서 보내고 있다. 독서와 운동 경기를 보는 것도 즐긴다. 그는 더 이상 정치 활동을 하지 않지만, 여전히 존경받는 정치가로서 조국에 적극적인 관심을 가지고 있다.
남아프리카 공화국은 아직도 실업과 빈곤과 에이즈를 비롯하여 많은 문제를 안고 있다. 만델라가 원한 사회는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그는 모든 사람들이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안정되고 민주적인 다인종 국가를 유산으로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