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나의 노래

사랑하는 레기나
오늘 너만이 받아볼 편지를 쓴다. 곧 너를 만나게 되어 아빠가 너무 행복하기 때문이란다. 우리 가족 셋이서 살게 될 농장은 분명 네 마음에 들 거다. 이곳에는 어린아이들이 무척 많거든. 단지 그 아이들과 놀려면, 너도 그 아이들이 쓰는 말을 배워야 해.

이곳에는 매일 햇빛이 비친단다. 달걀에서는 앙증맞고 사랑스러운 병아리들이 깨어나지. 아빠가 여기 온 이후 벌써 두 마리의 송아지가 태어났단다. 그렇지만 한 가지만은 너도 알아야 해. 아프리카라는 땅에는 개를 무서워하지 않는 어린이들만 발을 들여놓을 수 있다는 것을 말이다. 그러니까 용감해지는 연습을 하렴. 살아가는 데 용기는 초콜릿보다 훨씬 더 중요한 거란다. - 아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