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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건축 > 건축이야기/건축가
· ISBN : 9788972975687
· 쪽수 : 232쪽
· 출판일 : 2008-06-05
책 소개
목차
고전적 풍경미학에서 새로운 풍경미학으로
부산 풍경의 재발견
고가도로, 풍경을 편집하는 길
터널, 도시의 변환장치
광안대교, 그 경관공학적 아름다움
항구, 테크노스케이프의 전시장
항구의 산, 부산의 얼굴
성지곡 댐, 대한제국의 꿈
외양포, 시간이 멎은 공간
방파제, 항구의 성채
산복도로, 항구 조망의 특등석
영도다리, 근대 교량기술자의 경연장
다대포, 멀리 있어서 아름답다
부산은 항구다
일출, 겨울 부산의 제철 풍경
행복의 섬, 부산
명도의 길
책속에서
부산에서 풍경의 변환을 즐길 수 있는 터널로 제일 먼저 떠오르는 곳은 제1 만덕터널이다. 심산의 고갯마루에 뚫린 터널을 빠져나오는 순간, 아래에 한눈 가득히 아늑한 인경이 펼쳐지는 광경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다. 내가 가끔씩 새로 개설된 제2 만덕터널을 무시하고 일부러 그 고갯길을 오르는 이유도 그 때문이다.
시가지를 겨우 벗어나 백양산 산허리를 관통하는 순간, 저 멀리 김해평야와 낙동강을 시야 가득히 펼쳐놓은 백양터널도 빼놓을 수 없다. 마치 시간을 거슬러 과거로 돌아가 타임터널을 지나온 느낌이 들기도 한다. - 본문 48쪽에서
항구의 풍경을 조망하는 길로 남부민동의 해돋이 길로 빼놓을 수 없다. 항구 풍경을 손에 잡을 듯 가까이 볼 수 이쓴 곳이다. 심지어 항내를 순회하는 순시선에서 안전 운항을 촉구하는 안내방송을 들을 수 있을 정도다. 조선소에서 혀장 기술자를 부르는 확성기 소리까지 또렷하게 들린다. 무살을 가르는 예인선의 엔진소리가 천마산과 영도 사이를 서라운드 음향으로 울릴 때면 마치 항구를 주제로 한 영화를 보고 있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다. - 본문 149쪽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