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일간
|
주간
|
월간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혐오와 매혹 사이

혐오와 매혹 사이

(왜 현대미술은 불편함에 끌리는가)

이문정 (지은이)
동녘
23,0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20,700원 -10% 0원
1,150원
19,550원 >
20,700원 -10% 0원
카드할인 10%
2,070원
18,630원 >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11st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G마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서점 유형 등록개수 최저가 구매하기
알라딘 알라딘 직접배송 1개 12,600원 >
알라딘 판매자 배송 11개 10,000원 >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책 이미지

혐오와 매혹 사이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혐오와 매혹 사이 (왜 현대미술은 불편함에 끌리는가)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미술 > 현대미술
· ISBN : 9788972979197
· 쪽수 : 336쪽
· 출판일 : 2018-09-03

책 소개

불편하고, 어쩌면 혐오스럽게 느껴지지만 묘하게 우리의 마음을 끄는 현대미술 이야기를 재미있게 들려준다. 당대 최고의 아티스트의 작품 이야기가 이 책에 담겨 있다. 그동안 우리가 낙인찍고 밀어냈던 불편한 미술의 얼굴을 만날 수 있다.

목차

들어가는 말
프롤로그: 불편한 미술의 시작
1장 폭력
2장 죽음
3장 질병
4장 피
5장 배설물
6장 섹스
7장 괴물
에필로그: 결국 모두가 타자

참고문헌
도판출처

저자소개

이문정 (지은이)    정보 더보기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조형예술학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2011년 미술평론가로 활동을 시작해, 현재 한국 동시대 미술을 중점적으로 다루는 연구소 리포에틱(Leepoétique)을 운영하고 있다. 리포에틱에서는 한국 작가들의 작품 세계를 탐구하고 인터뷰하는 연구집 『평론과 대화』를 출간하고 있으며, 연구소 웹사이트에도 아카이빙을 진행 중이다. 2016년부터 《문화경제 by CNB Journal》에 「이문정의 요즘 미술 읽기」, 「이문정 평론가의 더 갤러리」를 기고 하고 있으며, 저서로 『혐오와 매혹 사이-왜 현대미술 은 불편함에 끌리는가』(2018)가 있다. 보다 많은 사람 들이 미술 감상을 편히 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미술과 관련된 글쓰기를 계속하고 있다.
펼치기

책속에서

언젠가부터 나는 불편한 미술을 좋아하는 사람이 되었다. 스스로 웃으면서 농담조로 어둠의 미술을 좋아한다고 말할 때도 있다. 어둠이란 단어는 혐오스럽거나, 잔인하거나, 끔찍한 무엇, 불편한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모든 것을 의미한다. 나는 많은 사람들이 피하고 싶어 하는 불편한 주제와 재료를 전면에 내세운 미술, 그와 관련된 이론들을 연구한다. 아직 연구자라는 단어가 조심스러울 정도로 초짜이지만 그럼에도 내 취향은 분명하다. “왜 그렇게 끔찍한 것을 좋아하는 거야?”와 같은 질문도 수없이 받았다. 그러나 온전한 답변을 해본 적은 거의 없다. 질문자들 대부분은 내 답변에 별 관심이 없었다. 그 질문은 나를 이해할 수 없다는 완곡한 표현이었다.


세라노는〈시체 안치소(The Morgue)〉시리즈에서 실제 시체를 사진 촬영했다. 〈시체 안치소〉가 허스트의 작품들에 비해 우리나라에 덜 알려진 것은 그 강도가 너무 세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싶을 정도로 충격적이다. 이 작품들은 발표 당시 죽은 자의 존엄을 훼손했다는 강력한 비난을 받았다. 시체 안치소에 냉동 보관되어 있던 인간의 시체를 촬영한 것이라 당시 사람들은 경악할 수밖에 없었다. 게다가 클로즈업(close-up)되어 피부의 주름과 솜털까지 선명히 보이는 거대한 사진들은 관객들이 관음증적 엿보기를 하는 것 같은 불편함까지 이끌어낸다. 그러나 사람들을 자극하거나 분노하게 하는 것은 세라노의 목표가 아니었다.


〈자아(Self)〉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몸 안에 있을 때에는 생명의 상징, 몸 밖으로 나오면 죽음의 상징인 피를 재료로 자신의 자화상을 만들었다는 것은 유한한 존재인 자기 자신에 대한 성찰을 위한 것이다. 사실 혈액은 특정한 개인의 정체성을 가장 정확히 보여주는 몸의 일부다. 피는 DNA 정보를 비롯한 몸의 상태를 고스란히 담아내기 때문이다. 실제로 우리는 혈액 검사만으로 질병의 유무와 건강 상태, 가족 관계 등을 알아낼 수 있다. 따라서 〈자아〉는 겉모습을 재현해내는 데에서 그치지 않는다. 그것은 겉과 속 모두 퀸 자체인 진정한 자화상이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이 포스팅은 제휴마케팅이 포함된 광고로 커미션을 지급 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