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려라! 하루우라라

프롤로그

제1장 첫 만남
제2장 오늘도 지다
제3장 언젠가 1승, 희망을 안고
제4장 꿈, 꿈, 꿈, 하루우라라
제5장 그래도. 여전히. 달린다.

에필로그
하루우라라 뒷이야기

"하루우라라는 쉬지 않는 말입니다. 발굽의 상태가 갑자기 나빠져서 경주에 못 나갔던 단 한번을 제외하고는 레이스에 빠진 적이 없어요. 성실한 말이죠."
그렇다고는 하지만, '이기는 말'을 기르는 것이 조련사의 일이다. 계속 지기만 하는 하루우라라를 보며 답답함을 못 느낀다고 한다면, 그건 거짓말이다. "이젠 모르겠다!" 하며 단념한다고 해도 무리는 아니다.
"그런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 이것이 경주 도중에 포기한다거나, 우물쭈물한다거나, 기분이 안 좋다고 기수를 흔들어 떨어뜨리는 말이라면, 화도 날 것이고, 버리고 싶어질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하루우라라는 다르단 말이죠. 어떤 레이스에서도 열심히 뛰는 모습이 보이거든요. 우리 조련사들은 보기만 해도 알 수 있습니다. 아, 이 말이 오늘은 달리려는 마음이 없구나. 이 말은 최선을 다해서 달리고 있구나, 하는 것을요. 하루우라라는 정말이지 열심히 달립니다. 그것으로 된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