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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73222940
· 쪽수 : 239쪽
책 소개
목차
책을 내면서 4
차 례 7
1
중전마마와 손에 손잡고 13
비어 있으면 더욱 비어 있는 것처럼 18
광고와 경고 22
반어법 26
노래방에는 노래가 없다 30
밥먹고 합시다 35
2
따스한 손 41
어머니의 권력 46
가출 二代 51
아들의 넥타이 56
데뷔 무대 61
가난의 미학 - 우동 한 그릇 67
1만배의 빵값 72
3
우리것의 아름다움 - 부채 79
자네 집에 술익거든 83
컴맹의 변 88
지금은 돼지털 시대 93
느림의 미학 97
사람나고 車났지 101
훌륭한 하인 106
시장 풍경 111
4
세치 혀 때문에 117
스트레스야 놀자 121
금연記 126
골프 별곡 130
끝없는 욕심 135
5
장미는 두 번 시들지 않는다 143
마누라 살리기 149
비바람 불던 날 나는 알았네 155
하루우라라 이야기 161
6
떡은 떡집에 맡겨야 169
이 아침에도 설레는 가슴을 안고 172
베스트셀러 탄생의 비화 178
호랑이에게 물려가도 186
청탁과 글빚 191
7
여행의 추억 197
노인과 나무 202
몽골, 그 거대한 침묵의 땅 207
허공에서 길을 찾아 218
하룻밤 파리의 연인들 222
|평설| 따스한 세상찾기
-송성헌의 수필세계
김우종 229
저자소개
책속에서
사실 아버지의 손이 따스했다고 처음으로 느낀 것은 어렴풋이나마 대여섯 살 무렵이었을 것 같다. 그런데 시간상으로는 분명 그 시절이었겠지만 정작 내가 그 사실을 깨달은 것은, 내가 아버지가 되고 난 후였다. 바로 나의 아들이 대여섯 살이던 무렵 - 그러니까 십몇년 전 어느 일요일, 아이의 손을 잡고 동네 뒷산을 오를 때였다.
"아빠 손은 왜 이렇게 따뜻해?"
무심코 던진 아이의 이 한마디에 나는 금세 콧날이 시큰해졌다. 어린 시절의 아득한 기억 속에 내가 아버지의 손을 잡고 느꼈던 그 따스한 감촉이 전광처럼 되살아났기 때문이다. 뒤늦게나마 소중한 것을 깨닫게 해 준 고마운 한마디였다. - 본문 41~42쪽, '따스한 손'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