캅과 그리핀의 과정신학

존 캅의 탁월한 제자이자 협력하는 동료로서 현재 미국 클레어몬트 신학대학의 명예 교수이며 '포스트모던 세계 연구소'의 창설자이다. 과정 종교철학의 체계적인 저작들을 왕성하게 집필하여 화이트헤드의 과정 철학을 광범위한 경험들의 영역에 걸쳐 적용하는 작업에 헌신해 왔다. 특히 광범위한 문헌들을 소화해낸 정보력이 아주 돋보인다. 최근에는 화이트헤드의 철학을 구성적인 포스트모던철학으로 학계에 제시하는 작업으로써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학자이다.

미국의 철학자, 신학자, 환경사상가. 1925년 일본 고베에서 감리교 선교사인 부모 사이에 태어났으며, 1952년 시카고대 대학원에서 앨프리드 노스 화이트헤드의 제자인 찰스 하츠혼의 지도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58년부터 클레어몬트신학대학원과 클레어몬트대학원 종교학과에서 과정철학, 과정신학을 가르쳤으며, 1973년 동료 데이비드 그리핀과 함께 과정사상연구소를 세웠다. 기독교와 불교의 대화를 추진하고, 화이트헤드 사상을 지구환경 위기에 응답하는 생태철학으로 발전시켰다. “20세기 북미의 가장 중요한 신학자”(게리 도리언)로 꼽히는 그는 『기독교 자연신학』 『과정신학』 『대화를 넘어서』 『생명의 해방』 『공동선을 위하여』 등 50여 권의 저서를 냈으며, 2014년 학자들의 영예인 미국예술과학아카데미 회원으로 위촉됐다.

서울 감리교신학대학교와 대학원을 졸업하였다(Th. D). 감리교신학대학교 학부와 대학원에서 종교 철학 과목들을 강의하고 있다. 논문으로는 『‘成唯識論’에서 본 유식사상과 화이트헤드의 과정 사상의 비교연구』, 『탈실체화된 영혼들: 無我와 Living Person』(화이트헤드연구 제18집), 『철학, 존재, 언어: 들뢰즈와 화이트헤드 - 사건론의 두 유형 -』(화이트헤드연구 제21집), 『유식불교의 식(識)과 화이트헤드의 주관주의적 원리』(화이트헤드연구 제25집) 등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는 『화이트헤드 철학 풀어 읽기』(이문출판사, 2003, 공역), 『화이트헤드 철학과 자연주의적 종교론』(동과서, 2004, 공역), 『과정신학과 자연주의』(이문출판사, 2003), 『(기독교와 불교의 대화와) 대화를 넘어서』(이문출판사, 2010),『캅과 그리핀의 과정신학』(이문출판사, 2012)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