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의 대부 신중현

1940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16세부터 기타교본을 가지고 독학으로 기타를 공부했다. 1957년 처음 무대에 올라 재즈, 스탠더드 팝, 록음악을 연주했으며, 5년간 미8군의 톱스타로 인기를 누렸다. 1962년경 한국 최초의 로큰롤 밴드 '애드 포'(Ad 4)를 결성, 1964년 '빗속의 여인', '커피 한잔' 등이 실린 데뷔 앨범 '애드 포'를 발표하였다. 이어 조커스, 덩키스, 퀘션스 등의 그룹을 조직해 활동하였다. 1960년대 말에는 '봄비', '꽃잎' 등 사이키델릭 스타일의 노래들을 선보였으며, 펄 시스터즈('님아', '떠나야 할 그 사람'), 김추자('월남에서 돌아온 김상사'), 장미화, 장현, 박인수 등 여러 가수들에게 노래를 만들어주기도 했다. 1973년 신중현(기타, 보컬), 이남이(베이스), 권용남(드럼)으로 구성된 3인조 밴드 '신중현과 엽전들'을 결성, 4장의 앨범을 발표했다. 이들 중 '미인'이라는 노래가 실려 있는 1집은 명반으로 평가받는다. 1974년에 대마초 사건에 연루되어 징역 4개월을 선고 받았고, 그의 노래 100여 곡이 금지곡으로 묶였다. 이 금지곡들은 1987년에 해금되었다. 라이브 클럽 '록월드'(Rock World)를 개관하고, 개인 스튜디오이자 카페인 '우드스탁'(Woodstock)을 차리는 등 1980년대 중반 이후 다시 활발한 활동을 재개하였다. 이후 전기기타 산조 '무위자연'(1994)과 '김삿갓'(1997) 등을 앨범을 발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