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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과학 > 동물과 식물 > 꽃과 나무
· ISBN : 9788973817474
· 쪽수 : 272쪽
· 출판일 : 2012-12-20
책 소개
목차
책을 내면서 … 004
1. 깃털처럼 하얗고 가벼운 눈의 무게는 얼마나 될까? (흰색) … 009
2. 고무망치로 나무의 이야기를 듣다 (검은색) … 015
3. 뿌리도 신선한 공기를 좋아한다 (황토색) … 021
4. 눈길 녹여주는 고마운 염화칼슘, 나무에게는 독 (파란색) … 031
5. 상처가 생기면 나무도 수술을 받아야 해요 (파란색) … 037
6. 연두색 선녀벌레와 갈색 선녀벌레 (연두색) … 042
7. 추위에 살아남기 (갈색) … 046
8. 봄에는 나무도 보약이 필요하다 (파란색) … 052
9. 넘침은 부족함만 못할 때가 있다 (갈색) … 058
10. 소나무 잎에 나타나는 다양한 병해 (연갈색) … 065
11. 방패벌레 (검은색) … 070
12. 같은 병징, 다른 병원균을 지닌 빗자루병 (초록색) … 077
13. 나무도 깁스를 한다 (은색) … 083
14. 나무도 열 받으면 힘들어한다 (흰색) … 089
15. 염화칼슘 피해로 나무가 다 죽지는 않는다 (연두색) … 093
16. 맑은 날 비가 온다면 의심해보세요 (검은색) … 098
17. 제초제도 과하면 해가 돼요 (노란색) … 103
18. 여름이 오기 전에 벚나무에 석고 팩을 하세요 (흰색) … 111
19. 직사광선은 싫어요 (분홍색) … 115
20. 꽃이나 열매로 오인되는 해충 (연두색) … 120
21. 지표면을 포장하면 숨을 못 쉬어요 (황토색) … 125
22. 모과나무 잎에 별이 생기다 (노란색) … 131
23. 바람(태풍)에 의한 피해 (녹색) … 136
24. 은행나무 잎에 나타나는 병해 (갈색) … 141
25. 낙뢰 맞은 나무가 도장으로 좋은 이유는? (검은색) … 145
26. 토양 수분 과다로 인해 나타나는 현상은? (황토색) … 150
27. 소나무에서 하얀 송진이 흘러나오면 (흰색) … 155
28. 나무도 자살을 한다 (밤색) … 161
29. 소나무의 갑작스러운 시듦 증상 (갈색) … 166
30. 동해 수목 회복 사례 (녹색) … 171
31. 8월에 벚나무 잎이 떨어지면 의심하세요 (노란색) … 176
32. 죽어야 이로움을 주는 병 (녹색) … 181
33. 느티나무 잎에 나타나는 병해 (흰색) … 185
34. 100년 만의 이상 기후를 견디는 나무들 (검은색) … 189
35. 가을철에도 진딧물 피해가 나타난다 (검은색) … 194
36. 껍질을 뒤집어쓴 벌레 (흰색) … 198
37. 보기 좋은 게 전부는 아니죠! (갈색) … 204
38. 철쭉 잎에 혹부리영감의 혹이 달리다 (흑갈색) … 209
39. 겨울에 나무가 고온에 의해 피해를 받았어요 (검은색) … 213
40. 병으로 오인하기 쉬운 증상 (갈색) … 218
41. 너무 누르지 마세요 (은색) … 223
42. 식물에 의한 피해 (녹색) … 228
43. 같은 병원균, 다른 병징 (초록색) … 232
44. 뿌리 깊은 나무 (갈색) … 237
45. 집 속에 숨어 있어요 (갈색) … 242
46. 나는 관리되는 나무다 (은색) … 246
47. 소나무 잎에 혹을 만들고 흡즙하는 솔잎혹파리 (노란색) … 251
48. 나무를 심기 전에 토양을 생각하자 (갈색) … 255
49. 사철나무 그늘 아래 쉴 때는 (녹색) … 259
50. 나무 치료는 나무병원에서 (녹색) … 263
찾아보기 … 268
책속에서
출근길에 도로변 파란색 제설함에 염화칼슘을 보충하는 것을 보면서 올해 눈이 많이 내려 가로수에게 수난의 해가 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앞선다.
염류에 의한 나무의 피해는 제설제의 집적 및 비산 외에도 여러 경우에 나타나는데, 테니스장의 토양을 단단하게 하기 위해 소금을 사용하거나 횟집 주변에서 바닷물을 아무런 여과 없이 그냥 배출하는 경우, 해안가에서 태풍이나 강풍 등에 의해 바닷물이 나무에 비산할 때도 피해가 발생한다. 나무가 염해를 입으면 양분과 수분 부족으로 잎의 황화, 괴사, 조기 낙엽 등의 증세가 나타나는데, 피해 정도는 수종의 감수성과 토양에 축적된 염류의 농도에 따라 다르다.
나무병원을 하면서 직업병이 한 가지 생겼다. 공원을 지나가거나 가족끼리 야외에 나갔다가도 나무만 보면 벌레가 있는지, 이상한 반점이 생기지는 않았는지, 변색된 곳은 없는지 이리저리 나뭇잎에 몰두하는 탓에 핀잔을 들을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 요즘에 생김새가 방패 모양을 닮은 방패벌레류에 특히 관심이 많은데, 방패벌레류는 잎 뒷면에 모여 살면서 양분을 흡즙해 가해하기 때문에 초기에는 잎 앞면에서 피해를 확인하기 어렵고 꼭 잎을 뒤집어 봐야 한다.
날씨가 점점 더워지면서 에어컨을 켜는 시기가 다가온다. 무더위를 순식간에 풀어주는 에어컨이 편리하게 여겨지면서도 이로 인해 나무가 피해를 입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어 안타깝다.
편의 시설물로 인해 나무가 입는 피해 가운데 대표적인 것이 에어컨 냉각기 송풍구나 조리 시설의 환풍구, 가정집 보일러의 연소구 등에서 나오는 열기나 가스에 의한 시듦, 변색, 고사 등의 증상이다. 접촉이 직접적으로 이루어질 때는 증상이 급성으로 심각하게 나타나고, 간접적인 경우에는 서서히 비슷한 증상이 나타난다. 직접이든 간접이든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나무에 주는 피해는 상당히 치명적이다. 특히 환기구 등이 상당히 떨어져 있는 경우라도 바람의 방향, 기온에 따른 대기 변화에 의해 예상하지 못한 장소에서도 피해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