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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문학의 이해 > 작가론
· ISBN : 9788974256357
· 쪽수 : 360쪽
· 출판일 : 2017-03-07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새로운 전개와 심화로 넓어지는 문학 세계
대화 Ⅰ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부터 《애프터 다크》까지
칼럼
* 소리(음향)에서 들려오는 것 - 음악(1) 클래식
* 여러 가지 고독의 모습들 - 음악(2) 팝, 록 그리고 재즈
* 고다르부터 카우리스마키까지 - 영화를 둘러싸고
* 달리기
* 역사의식
* 4라는 숫자
* 시라카와 시즈카
* 눈물
대화 Ⅱ
《1Q84》를 해독한다
대화 Ⅲ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의 매력
칼럼
* 《1Q84》와 《다이보사쓰토게大菩薩峠》
* 색깔
* T. S. 엘리엇
* 1963년
* 챈들러에게서 배운다
* 뼛속부터 여행을 좋아하기에
* 마루야 사이이치
대화 Ⅳ
단편소설을 둘러싸고
<중국행 슬로보트> <5월의 해안선> <오후의 마지막 잔디밭> <반딧불이> <헛간을 태우다> <장님 버드나무와, 잠자는 여자> <빵가게 재습격> <코끼리의 소멸> <렉싱턴의 유령> <신의 아이들은 모두 춤춘다> <개구리 군, 도쿄를 구하다> <벌꿀 파이> <우연의 여행자> <드라이브 마이 카> <예스터데이>
에필로그
독자가 찾는 이야기 세계를 그리는 무라카미 하루키
* 무라카미 하루키의 서지적 연보
리뷰
책속에서
무라카미 씨는 ‘인간은 이층 건물 집’이라는 전제로 이야기를 시작하는데, 그 요지는 대략 이런 것이지요
‘일층은 모두가 모여서 밥을 먹거나 대화를 나누는 공동 공간이다. 이층은 개인 공간으로 나뉘어 각자 책을 읽거나 음악을 듣거나 한다. 지하가 있는데, 사용하지 않는 물건을 쟁여두거나 이따금 들어가 넋 놓고 있다가 나오기도 한다. 일반 소설이라면 이런 테두리 안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로도 충분하다. 그러나 실은 지하 일층 아래에는 또 다른 지하가 있다. 그곳에는 특수한 문이 있어서 평소에는 들어가지 않지만 어쩌다 들어가면, 바닥을 알 수 없는 깊은 어둠뿐이다. 거기서 사람들은 평소 집 안에서는 하지 못하는 체험을 하게 된다. 그건 자신의 혼으로 들어갔기 때문이다. 보통 사람이 그곳에 들어가면 나오는 길을 몰라 복귀할 수 없는 위험이 있다. 하지만 소설가는 의식적으로 그 지하 이층의 방을 들락날락할 수 있는 사람이다. 비밀의 문을 열고 캄캄한 어둠으로 들어가서 그곳을 체험하고, 다시 문을 닫고 현실로 복귀한다. 그것이 직업적인 작가이고, 진짜 작가다.’
《1Q84》는 넓은 의미에서, ‘소설이란 무엇인가, 이야기란 무엇인가’라는 주제가 바탕에 깔린 작품입니다. 후카에리가 소설을 만들어냄으로써, 이야기를 세상에 내놓음으로써 리더 계층과 싸워나가는 구도가 형성되지요.
그렇습니다. 그리고 진짜 이야기란 일원적인 사고를 독자에게 강요하지 않는 것이라는 확신이 맨 밑바닥에 자리하고 있지요. 이것은 또 하나의 무라카미 하루키의 문학사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