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기독교(개신교) > 기독교(개신교) 목회/신학 > 신학일반
· ISBN : 9788974356248
· 쪽수 : 272쪽
· 출판일 : 2023-04-20
책 소개
목차
저자 서문 / 편집자 서문: 발견
편지 모음 1 귀족으로서 다른 귀족에게
편지 모음 2 개인적 부탁
편지 모음 3 황제를 기리기 위해
편지 모음 4 그들은 다른 주(Lord)를 선포한다
편지 모음 5 세 사람의 평판
편지 모음 6 예수는 호기심을 자아내는 인물로 보인다
편지 모음 7 예수의 세상 물정 모르는 무책임한 생각
편지 모음 8 도와주고 연대하는 공동체
편지 모음 9 정황이 내용을 결정한다
편지 모음 10 완전히 뒤바뀐 생활 방식
편지 모음 11 많은 사람들을 위한 복의 통로
편지 모음 12 신들에게는 달리 계획한 일이 있었다
편지 모음 13 그분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편지 모음 14 우리 모두를 만드신 분의 소유
편집자 후기
부록 1. 지도
부록 2. 등장인물
부록 3. 이 책의 역사적인 면과 허구적인 면
책속에서
토론을 하는 동안 흥미로운 생각 몇 가지가 떠올랐소. 앞으로 몇 주 동안 그대의 글을 읽고 토론하면서 우리가 그대의 학술서를 출발점 삼아 논의한 쟁점을 그대에게 자세히 들려주겠소. 그대가 우리의 소감에 답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면 금상첨화이겠소. 역사를 다룬 의미 있는 저작을 저자와 논의한다는 것은 흔치 않은 기회이고 정말로 흥미로운 일이오. (호메로스의 글을 호메로스와 논의할 기회가 있다면 좋아서 펄쩍 뛰지 않을 사람이 누가 있겠소?) 그러니 내가 이런 호사를 누리도록 허락해 주시오. 신들께서 허락하신다면, 정기적으로 우리가 논의한 내용을 요약해서 그대에게 보내겠소. 이러한 구상에 그대를 억지로 끌어들이지는 못하겠지만 어느 사항에 대해서든 그대가 마음을 써서 답신을 준다면 환영이오. _ <편지 모음 6> 안디바가 누가에게 보낸 편지
이 점에서 우리는 제사장 사가랴의 아들이자 세례를 베푼 요한에 대한 그대의 서술에도 놀랐소. 요한은 분명 문제가 많은 사람으로 보인다오, 요한의 이력을 보면서 사해 연안에 살았던 유대인 무리가 떠올랐소[그 무리는 지금은 쿰란 공동체라고 알려져 있음]. 나는 그 공동체는 현재 해체되었다고 생각하오. 내가 그 공동체에 대해서 아는 것이라고는 요한처럼 세례에 아주 관심이 많았고 광야에서 살았다는 것뿐이오. 게다가 내가 예루살렘에서 가끔 만나는 상류층 제사장들 중에는 이 공동체 사람들을 좋게 여기지 않는 이들도 있소. 아마 이들 제사장은 요한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을 것이오. 사가랴와 요한 사이에, 즉 성전 제사장인 아버지와 광야의 급진주의자 아들 사이에 어느 정도 긴장이 있었으리라고 생각해도 맞지 않겠소? 둘 다 자기들은 유대인의 하나님을 대리한다고 생각했겠지만, 아버지는 성전에서 자기 백성의 죄를 용서하는 제사를 드린 반면에, 아들은 “죄 사함을 받게 하는 회개의 세례”를 전하였소[눅 3:3]. 분명 대부분의 유대인들, 특히 제사장들은 자기네 예루살렘 신의 신전이 무너지기 전까지는 그곳이 죄를 용서받는 곳이라고 생각했소. _ <편지 모음 6> 안디바가 누가에게 보낸 편지
셋째, 예수는 삶의 터무니없는 기준을 주장했소. 그는 그야말로 이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에 대한 이해가 전혀 없소이다. 돌려받을 것을 기대하지 말고 꾸어 준다면[눅 6:35] 유능한 가장이라는 평판에 해가 될 테고, 경쟁자들에게 대놓고 이용당하기 쉬워져서 결국은 재정이 파탄 나고 말 것이오. 나라면 아들에게 집안을 그런 식으로 꾸려 나가라고 조언하지 않을 것이오. 대출금과 이자를 상환받을 것을 기대하지 않고서 돈을 융통해 준다면, 금융업자들은 폭삭 망할 것이오. 그런 일이 내 아들 집안에서 부양하는 사람들에게 얼마나 유익이 되겠소? 운 좋게도 다른 부유한 집에서 일자리를 찾을 수 있는 몇 사람을 빼면, 거개는 날품팔이꾼이나 거지가 되어야 할 테고, 많은 여자들이 몸을 팔 수밖에 없을 것이오. 그들이 선택할 수 있는 이러한 일들은 대부분 꿈도 희망도 가질 수 없는 일들이오. 예수가 제안한 것이 오로지 우리 사회 내부의 온갖 선한 일을 지탱하고 있는 가정 구조의 붕괴라면, 그는 사회의 악당이요 위협에 불과하지 않소? 헤롯 안디바를 비난했던 그의 사촌 세례자 요한처럼 예수도 또 한 사람의 반사회적 광신도였으리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소. _ 안디바의 요약문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