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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동양철학 > 동양철학 일반
· ISBN : 9788974427948
· 쪽수 : 428쪽
· 출판일 : 2012-02-10
책 소개
목차
제1부 한비자의 지혜
01 법·술·세의 법치주의적 통합
만물은 법과 실제에서 비롯된다 | 법은 시대의 변화와함께 진화한다 | 법치는 부국강병의 근본이다 | ‘술’을 활용한 정치 | 법과 권력의 쓰임에 따라 태평성세가 결정된다 | 정의보 다는 이익이 우선이다| 심사숙고하여 진실을 찾아내라
02 군주의 유일한 도는 권력, 이를 독점하고 천하를 관망하라
군주의 유일한 도, 권력을 독점하라 | 욕심과 집착은 멸망을 초래한다 | 마음의 평정심을 유 지하여 냉철한 판단을 내려라 | 진정한 실력을 감추고 결정적인 때를 기다려라 | 넓은 포용력을 갖추어라 |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여 비교하고 검토하라 | 독선을 버리고 충고를 수용하라| 믿음을 바탕으로 권위를 세워라
03 권력으로 분쟁을 해결하라
절대 권력을 확보하라| 권력의 중추를 벗어나지 말라| 군주는 직접 나서지 않는다| 책임 소재를 분명히 하고 월권을 금지하라| 세력 간의 적절한 균형을 유지하라 | 충신을 기용하 여 태평성대를 이다| 도당 은 반드시 타파해야 한다| 남에게 권력을 빌려 주지 말라
04 신하를 다루는 기술
나라는 관리가 다스리고 관리는 군주가 다스린다 | 능력을 기준으로 인재를 활용하라 | 각자의 장점을 최대화시켜 인재를 등용하라 | 공정한 방법으로 인재를 선발하고 등용하라 | 신하의 말과 행동을 진지하게 관찰하라| 힘과 지혜를 빌려라. 군주는 최종 결정자일 뿐이다 | 인간적 인 매력을 갖추어라| 상과 벌을 모두 엄격히 시행하라 | 군주와 신하는 이해관계에서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 | 군주는 공정해야 한다
05 신상필벌로 법을 실행하라
신상필벌의 원칙을 엄격히 적용하라 | 상이 후하면 목숨도 아끼지 않는다 | 신상필벌의 원칙을 지켜라 | 상·벌을 공정하게 활용하라 | 인정을 배제하되 실정에 맞는 상·벌을 내려라
06 정확 신속 엄격한 정책판단의 지혜
형세에 따라 변화하니 흐름을 따르면 뒤처지지 않는다 | 장기적 안목으로 주도면밀한 계획을 실천하라 | 허상을 가려내는 탁월한 통찰력을 갖춰라 | 법은 그대로 실행되어야 한다 | 사소한 것을 위해 큰 것을 잃지 말라 | 융통성 있는 책략의 설정, 시대의 변화에 부응해야 한다
제2부 도덕경의 지혜
01 처세에 관한 심오한 가르침
체험을 통해 도를 깨닫다 | 순수한 자연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가라 | 치극수정의 발전규칙 자신 본래의 참모습으로 돌아가라 | 노자가 전하는 통치와 자기수양의 핵심
02 성인의 다스림 역시 공평무사할 때 오래도록 이어질 수 있다
백성에게 법을 알게 하라 | 장기적 안목을 갖추어라 | 자연이 가진 역효과의 법칙을 깨달아라 | 무력으로 군림하지 말라 | 무력에 기대지 않고 상대를 제압하라 | 멈출 줄 알면 위태롭지 않다 | 자신의 공을 내세우지 말라 | 자연의 섭리에 따라 천하를 다스린다 | 사익보다 공익을 우선시하라
03 덕은 천하에 두루 미친다
부드러운 것이 굳센 것을 이긴다 | 하늘의 그물은 성글어도 빠뜨림이 없다 | 적정한계를 넘어서면 통제가 불가능해진다 | 현명한 사람은 삶에 집착하지 않는다 | 원한은 덕으로 갚아라 | 천하에 두루 통하는 것이 덕이다
04 다툼이 없으면 근심도 없다
비어 있기 때문에 쓰임이 있다 | 겉치레를 버려라 | 모양 없는 모양, 사소한 것에 묘책이 있다 | 진정한 실력을 겉으로 드러내지 말라 | 내몸이 끝날 때까지 위태롭지 않다 | 부드러움으로 강함을 이긴다 | 공을 이루면 스스로 물러나라 | 신중하게 생각한 뒤 행동하라 | 겸손한 태도를 갖추어라
05 앎과 행동이 하나가 되어라
잘 베풀고 또 이루어지게 한다 | 극단적인 언행을 삼가라 | 지나치면 부족함만 못하다 | 적정수준을 지키되 가진 능력은 실천하라 | 완전한 것은 부족한 것처럼 보인다 | 높은 덕은 자랑하지 않아도 저절로 드러난다 | 상황에 근거하여 적절하게 행동하라
06 자연의 순리에 따르는 삶
세속에 얽매이지 않고 수행을 통해 도를 얻는다 | 세속에 물들지 않는 소박한 삶을 추구하라 | 탐욕과 오만을 버리고 자연의 순리에 순응하라 | 신용을 지켜라 |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서 하지 않는 것이 없다 | 하늘의 도에 따르면 억지로 애쓸 필요 없이 자연히 성공한다 | 편견을 버려라 | 욕심을 버리고 고요한 마음의 상태를 유지하라 | 스스로 절제하고 올바른 가치관을 세워라
리뷰
책속에서
군주 한 사람의 능력만으로는 나라를 잘 다스릴 수 없다. 무위를 통한 통치를 가능하게 하려면 군주는 우선 신하의 직위를 확정하고 직책을 명확하게 구분하여 그들 각자가 해야 할 일을 구분해야 한다. 그리고 군주와 신하는 위아래에서 각자 맡은 업무를 완수해야 한다. 단 각기 능력에 적합한 위치에 신하들을 적절하게 배치해야만 무위를 통한 통치를 이룰 수 있다. 한비는 다음과 같은 비유로 이를 설명한다. 예컨대, 수탉에게 울음소리로 새벽을 알리게 하고 고양이에게 쥐를 잡게 한다면, 이들은 각자 손쉽게 자신의 책무를 잘 해낼 것이다. 이는 각자의 본능에 맞는 일을 주었기 때문이다. 신하를 다루는 것 역시 이와 마찬가지다. 신하들 각자의 타고난 재능을 충분히 발휘시킬 수 있다면 군주는 마음을 비우고 고요하게 평정을 유지할 수 있다. 만약 군주에게 뛰어난 면이 있어 자신의 재능을 발휘하려 한다면 나라를 잘 다스리기는커녕 오히려 나라에 해를 끼치게 되며, 군주가 교만하여 남에게 과시하기를 좋아한다면 신하들은 이 점을 이용하여 군주를 속이려 한다. 또한 군주가 언변에 뛰어나다고 해서 이를 겉으로 뽐내려 한다면 신하는 군주의 잔재주를 업신여겨 자신의 직분에 충실하지 않는다.
현명한 군주는 곁에 있는 권신(權臣)에 대한 경계를 단 한시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신하를 통제하려면 이른바 온갖 잔머리를 굴려야 한다. 유비는 백제성(白帝城)에서 임종하기 전 제갈량에게 이렇게 말했다. “만일 내 아들이 재덕을 겸비한 황제가 될 만한 그릇이라 판단되면 그대가 보필하여 주고, 그렇지 않다면 차라리 그대가 황제의 자리에 오르도록 하시오.” 유비의 이 말은 그의 진심이 아니라, 제갈량의 충성을 확인해 보려는 속셈이었다. 유비는 마지막 순간까지도 어린 태자의 앞날을 보장하기 위한 계책을 남겨두고 떠났다고 할 수 있다. 유비가 임종 시에 정권은 제갈량에게, 병권은 이엄(李嚴)에게 위탁한 데에는 깊은 의도가 깔려 있었다. 사실 유비는 자신의 죽음 후 제갈량이 어떤 행보를 보일지 안심할 수가 없었다. 비록 둘도 없이 가까운 군신(君臣) 사이였지만, 자신이 세상을 떠난 후 제갈량이 황권을 찬탈하지 않으리란 것을 누가 장담하겠는가? 제갈량을 도와 같이 일하게 한다는 명목이었지만 사실상 그들이 서로 견제하며 세력의 균형을 유지시키고자 하는 의도가 있었다.
노자의 관점에서 볼 때, 통치자의 인격수양과 나라를 다스리는 일은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 개인의 인격수양은 작은 도(小道)이고, 소도로 사회를 다스리면 큰 도(大道)를 이룰 수 있다. 고대의 수많은 성인이 위대한 업적을 이룰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자기 자신을 위대하다 여기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어떤 사람들은 자신의 지위와 권력만을 믿고 세상을 제멋대로 휘저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그들이 다다르는 종착점은 죽음이다. 또 어떤 사람들은 학문은 알지만 겸손을 몰라서 자신의 재능만을 믿고 남을 무시한다. 이런 이들은 결국 화를 자초하게 되니, 예형이나 육성수 같은 이들이 바로 그렇다. 또 어떤 사람들은 재산을 모으는 데만 급급하고 나누는 일이 없이 세속의 금은보화에만 연연한다. 그리고 이것을 얻으면 모든 것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들의 이러한 마음가짐은 절로 재앙을 불러온다. 심계나 서백만 같은 이들이 바로 그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