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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인문 비평
· ISBN : 9791168731707
· 쪽수 : 560쪽
· 출판일 : 2026-02-02
책 소개
목차
한국어판 서문
들어가는 말
1부 국가적 위생: 20세기 이민과 우생학 로비
1장 국가를 상상하기
2장 용의주도한 히스테리
3장 내부의 이민자
4장 파이어니어펀드: 과학적 인종주의와 우생학 기금
5장 무분별한 친절과 헤픈 감상주의: ‘박애주의적’ 충동과 싸우기
6장 끝나지 않은 공황 상태
2부 퀴어 해부: 100년의 진단, 해부, 그리고 정치 전략
7장 구원자로서의 과학
8장 일탈을 상세하게 서술하기: 도덕적 명령, 유전적 전제, 그리고 법의 자구
9장 생물학 변명가들: 호소와 오산
10장 젠더, 인종, 그리고 은유의 전략
11장 동성애와 생체/정신 병합: 인과론의 가산적 모형
12장 에이즈, 백래시, 그리고 해방적 생물학주의라는 신화
3부 단종수술과 그 너머: 테크노픽스라는 자유주의적 호소
13장 자유주의의 맹점
14장 벅 대 벨과 그 이전
15장 마거릿 생어와 우생학의 합의
16장 신체적 후유증: 인종주의, 우생학, 그리고 2차 세계대전 이후 자유주의적 공범들
17장 새로운 테크놀로지, 오래된 정치: 노플란트와 그 너머
18장 장애와 우생학: 변함없는 합의
19장 퀴나크린, 다가오는 공세
나오는 말
감사의 말
옮긴이의 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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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우리는 여전히, 또다시 살인적인 시대를 버티고 있습니다.”
이 짧고 부족한 서문이 작성된 시점과 실제로 한국어판이 출판될 날 사이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무엇이 펼쳐질지는 저도 알 수 없습니다. 우리가 너무도 잘 알듯이 우생학이나 국가주의는 미국에만 국한된 것이 아닙니다. 제노사이드, 극우 정당의 부상, 전 세계 이주민들을 향한 악의에 찬 경멸을 우리 모두 목도하고 있습니다. 어디에 살고 있든 우리는 여전히, 또다시 살인적인 시대를 버티고 있습니다.
제가 거주하는 도시의 거리에서는 숨 막힐 듯 생생한 공포감이 느껴집니다. 그리고 이는 철저하게 의도된 것이지요. 사유하는 한 사람으로서, 저는 두렵습니다. 하지만 절망하지는 않습니다. 지금은 역사학자에게 분명 위안이 되는 순간은 아니지만, 저는 평생 저항을 배우며 살아온 사람입니다. 역사의 수레바퀴는 반드시 돌아갈 것이고, 우리가 그렇게 할 것입니다. (한국어판 서문)
우생학은 어떻게 사회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쳤나?
우생학이 오랫동안 호소력을 발휘한 까닭은 우생학이 현상 유지를 꾀할 뿐만 아니라 구조적 원인을 분석하는 대신 개인이나 집단의 ‘결함’을 강조하며, 사회 및 제도의 근본적 변화보다 과학적, 기술적 구제책을 강력히 주장하기 때문이다. 우생학은 주변화된 집단이 실제로 이익을 얻거나 혹은 그렇다고 인식됨으로써 주류가 불안해하는 시대에 번성했고, 그럼으로써 보수주의자들에게 매력적인 도구가 됐다. (들어가는 말)
나치 독일에 대한 비판으로 우생학은 사라졌는가?
다른 설명들을 살펴보면 우생학이 막을 내리기 시작하는 시점을 1930년대 초반으로 잡는데, 이때는 나치 독일[또는 제3제국] 때문에 우생학이 미국에서도 추악한 말로 자리 잡은 시기였다. 그런데 우생학자들의 출판물, 의회 기록 및 그 밖의 보충 문서를 검토해보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파시즘의 부상도, 뉘른베르크 재판에서 파시즘의 전력이 만천하에 밝혀진 사건도 우생학자들에게 끝을 의미하진 않았다. 우생학자들의 영향력은 전쟁 이전만큼 명백하지는 않았지만, 그럼에도 정치적 존재감은 여전했다. 예컨대 파이어니어펀드(Pioneer Fund)는 1937년 이래로 우생학을 바탕으로 한 이민정책의 선구자 중 하나였다. 파이어니어펀드의 초대 선언문은 ‘인종 개량’ 그리고 초기 13개 식민지 백인 정착민 후손의 생식 증대를 요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