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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초등 한국사
· ISBN : 9788974746438
· 쪽수 : 160쪽
· 출판일 : 2010-03-25
책 소개
목차
1장_이름 없는 예술가 고려 도공
1. 12억 원짜리 도자기와의 첫 만남
- 우리나라 최고의 문화재, 도자기
2. 도공의 길은 정말 고달파!
- 도공의 생활과 장인정신
3. 무슨 도자기가 이렇게 생겼담!
- 토기와 항아리도 도자기
4. 태안 앞바다에 숨겨진 수많은 보물선!
- 도자기의 이동 경로
역사 속 숨은 이야기_1. 주꾸미가 건져 올린 고려청자
5. 당신들을 천하제일로 명하노라!
- 이름 없는 예술가들
6. 이분들이 바로 한류의 원조시다!
- 세계인을 유혹한 상감 기법
역사 속 숨은 이야기_ 2 고려청자는 왜 조선 시대로 이어지지 않았을까?
2장_세계로 이어진 조선 도공의 솜씨
1. 이름을 되찾고 최고를 만들다!
- 청자도 아니고 백자도 아닌 분청사기
역사 속 숨은 이야기_ 3 청화 백자 사용을 금지시킨 세종대왕
2. 숨 쉬는 항아리에 감춰진 비밀!
- 서민들이 사용하는 그릇, 옹기
3. 불로만 만든 도자기 ‘히바라키’
- 일본 도자기의 뿌리는 조선 도자기
4. 조선의 훌륭한 도자와 도공을 납치하라
- 임진왜란은 도자기 전쟁
역사 속 숨은 이야기_ 4 세계로 이어진 조선 도공의 솜씨
5. 400억 원의 가치를 지닌 밥그릇
- 조선의 밥그릇이 일본의 국보가 된 사연
6. 개 밥그릇을 위해 개를 사다
- 조선의 막사발을 사들인 일본인
3장_도자기에 깃든 장인 정신
1. 일곱 번 넘어져도 여덟 번 일어나라
- 도자기에 깃든 장인정신
역사 속 숨은 이야기_5 도공들을 보살핀 유자광
2. 파기만 하면 사금파리가 우르르
- 천 명이 넘는 분원의 도공
3. 분원에 학교를 지어 도공을 몰아내자
- 뿔뿔이 흩어진 분원 도공들
4. 먼저 인간이 되어라
- 도자기에 깃든 도공의 혼
5. 가짜가 아니라 전통 문화의 혼이야
- 사라진 전통문화를 재현한 도공
역사 속 숨은 이야기_6 어느 사기꾼의 사죄
4장_흙과 불의 노래
1. 흥! 얼마든지 비웃어보라지!
- 어려운 도자기 만들기
2. 어떻게 하면 도공이 될 수 있죠?
- 최고의 장인 도예 명장
역사 속 숨은 이야기_7 요즘은 장인을 어떻게 뽑을까?
3. 외국에도 도자기가 있나요?
- 세계 적으로 인정받는 최고의 도자기 본차이나
4. 흙과 불의 노래
- 흙과 불 그리고 장인 정신으로 만들어지는 도자기
리뷰
책속에서






“토기도 도자기예요?”
“물론이야. 토기는 도자기 역사에서 가장 먼저 등장하지. 이집트에서는 7천 년 전에 사용하던 토기도 발견되었단다. 그 오리 토기는 신라 때 만들어졌으니까 1,500년쯤 되었지.”
선생님 말씀에 아이들은 우와! 하고 탄성을 질렀다. 1,500년 전 유물이라니 말이다. 선생님은 계속 말씀하셨다.
“당시 고구려와 백제, 신라 그리고 가야는 토기를 그릇으로 사용했어. 옛날 고분고대에 만들어진 무덤을 파 보면 토기로 만든 그릇과 접시, 술병, 술잔과 등잔 등이 많이 나온단다.”
“그러면 토기 다음에 나온 도자기는 뭐예요?”
예림이였다.
“통일 신라 말기에 청자가 만들어졌지. 약 1,200년 전이야. 그것이 고려 때 더욱 발달해서 청자하면 고려청자를 말하곤 해. 그리고 조선 시대에는 청자의 뒤를 이어 백자가 만들어졌어.”
결국 도자기는 토기 - 청자 - 백자의 순서대로 발달해 왔다는 말씀이었다.
“그럼 도자기는 토기와 청자 그리고 백자 이렇게 세 가지로 나뉘는 군요?”
민석이는 수첩에 메모를 하며 물었다.
수공이는 그릇을 국가에서 만든 것이 이상했다. 나라에서 할 일도 많았을 텐데 왜 그릇 만드는 것까지 관리를 했을까? 게다가 도자소라는 곳에 도공들을 가둬 두고 도자기를 강제로 만들게 했다. 설명에는 요직이라고 해서 도자소를 관리하는 공무원도 있었다고 나와 있다.
“자, 이제 그만 적고 모여 보거라.”
선생님께서 지도를 보시면서 설명하기 시작하셨다.
“여기, 이 지도 잘 봐라. 고려 시대 때 청자를 만들던 곳이 표시되어 있는데, 전국 각지에 여러 곳이 있었지. 그중 강진에서 거의 절반이 만들어졌다. 고려의 서울은 개경이지. 요즘은 개성이라고 해.”
선생님은 지도의 가운데쯤을 가리키셨다.
“그러니까, 전국에서 청자를 만들어서 개경으로 옮긴 거야.”
수공이는 이해가 되지 않았다. 도자기는 흙으로 만드는 건데, 흙은 어디에도 있다. 굳이 먼 곳에서 만들어 힘들게 운반하는 이유가 뭐지?
“왜 그렇게 멀리에서 만들었죠? 그냥 개경에서 만들면 안 됐나요?”
“좋은 질문! 우선 흙 때문이지.”
선생님은 빙그레 웃으시며 말씀하셨다.
“도자기를 흙으로 만든다고 아무 흙이나 재료가 되는 건 아니야. 도자기를 만드는 흙은 질흙이라고 하는데, 점토나 고령토, 장석, 규석, 납석 등을 혼합해 곱게 빻아 고운 입자만 재료로 쓴단다. 그런데 강진은 그런 재료가 충분했지. 게다가 물과 기후도 좋고, 바다를 통해 운반하기도 알맞았어.”
수공이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런데 이렇게 해안을 따라 도자기를 운반했는데…….”
선생님은 남해안에서 서해안으로 해안선을 손으로 쭉 따라 올라가며 말씀하셨다.
“바로 여기, 안면도 위 태안 앞바다에서 많은 배가 침몰했어. 그래서 오늘날 이 부근에서 보물선이 자주 발견된단다.”
순간 수공이는 눈이 휘둥그레졌다. 보물선은 만화에나 나오는 이야기인 줄 알았는데, 우리나라에도 있다니……. 그런데 대체 무슨 보물이 실렸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