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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88974799465
· 쪽수 : 264쪽
· 출판일 : 2021-10-22
목차
작가의 말
삼장 법사, 당나라로 돌아오다
아비규환의 전쟁터
1
출가를 택하다
당나라 유학을 내던지다
공덕천녀와 흑암천녀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2
요석을 만나다
요석의 고백
대안 스님의 조언
요석궁에서의 사흘
3
헐벗은 천민들과 함께
의상과 손오공
나당전쟁의 승리
죽은 자를 진혼하다
4
황룡사의 권승들
역병의 마을
설총의 눈물
아수라 흠돌의 계략
자의 왕후와 신궁
5
당나라에 끌려온 백제 여인
용마를 타고 용궁으로
비열한 음모
끝없는 모욕과 모략
저잣거리의 눈물
6
황룡사의 문을 열어라
당나라에서 온 천 명의 유학생
첫새벽의 열반
약사보살로 부활하다
후기
원효 행장과 관련 사건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마음이 일어나고 마음이 사라짐에 따라 세상이 달라진다네. 집처럼 아늑하고 편안하던 잠자리가 사실은 무덤이었다는 걸 알게 된 순간, 귀신이 달려드는 공포를 느꼈네. 마음이 일어나고 마음이 사라짐에 따라 똑같은 현상도 너무나 다르게 다가왔네. 이 세상은 오로지 마음뿐이네. 모든 것이 마음으로 만들어지고 마음밖에는 아무것도 없는데 무엇을 따로 구하겠는가? 나는 당나라에 갈 필요가 없어졌다네!”
잠시 후 원효의 무애춤이 시작되었다. 원효의 춤판이 시작되자 주막에서 술을 마시던 사람들도 젓가락으로 숟가락으로 난타를 치며 합세했다. 거지 떼들도 질세라 표주박을 두들기며 원효의 춤에 박자를 보태고 추임새를 넣었다. 추임새는 점차 지며 모두의 함성이 되었다. 저마다 가슴에 피맺힌 한을 관세음 보살의 노래로 풀어내고 있었다. 원효는 외쳤다. “뒤집기 춤으로 세상을 뒤집어 거꾸로 된 세상을 제대로 만들어 봅시다! 잘못 보고 속지 말고 뒤집어야 제대로 보일 것이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