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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학 > 사회학 일반
· ISBN : 9788974833992
· 쪽수 : 268쪽
책 소개
목차
여는 글| 인문학으로 가족 보기 김기봉
1부. 해체하는 가족, 진화하는 가족
1. 정상가족은 없다 김기봉
_영화로 보는 우리 시대 가족
2. 가족이 행복한 법 전경근
-가족법은 어디로 가는가
3. 새로운 한국인의 탄생 김연권
-다문화 가족과 다문화 사회
2부. 예술 속의 가족, 가족 속의 비극
1. 가족, 화폭에 담기다 박영택
-한국 근현대미술에 반영된 가족 이미지
2. 가족, 비극적 카타르시스의 샘 신겸수
-셰익스피어 4대 비극에 나타난 가족상
3. 올드보이, 탈주하는 오이디푸스 김성희
-《오이디푸스 왕》과 〈올드보이〉를 통해 본 가족
3부. 역사 속의 가족, 가족 속의 여성
1. ‘주어진’ 가족 없는 ‘만들어가는’가족 정현백
-역사 속의 서구 가족
2. 양이 음을 따랐던 시대 권순형
-고려시대 양계가족兩系家族
3. 여자와 부녀자 사이 ? 정창권
-한국 여성문학으로 보는 가족 속의 여성
닫는 글| 가족의 진화, 家族?加族??嘉族 ? 한옥자
주석
참고자료
저자소개
책속에서
<정상가족은 없다> 중에서 ‘변하지 않는 가족이 변화한다’
오늘날 근대 핵가족만이 정상가족the Family이고 다성 가족이나 한부모 가족은 비정상이라는 의미를 내포하는 ‘결손가족the broken family’이라는 말은 더 이상 성립하지 않는다. 싱글맘과 동성애 가족이 결손가족이거나 대안 가족이 아닌 엄연한 하나의 가족a family으로 인식되면서, 무엇이 가족인지에 대한 개념 정의 자체가 혼돈에 빠졌다. 근대의 대문자 가족the Family이 해체된 탈근대적 상황에서 문제는, 가족의 본래 기능을 대체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대안 가족’이 아니라 가족에 대한 ‘대안 개념’을 모색해야 한다는 것이다.
<정상가족은 없다> 중에서 ‘아내가 결혼했다’
인아가 생각하는 가족은 핏줄 공동체가 아니라 사랑 공동체로서의 ‘가족加族’이다. 이 같은 가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임신을 축하하는 케이크에 꽂인 네 개의 촛불이다. 인아가 꿈꾸는 가족은 또 다른 남편까지 포함한 네 명의 가족이 이루는 기쁨 공동체로서의 ‘가족嘉族’이다. 가족加族과 가족嘉族은 ‘대안 가족’이 아니라 가족에 대한 ‘대안 개념’이다.
<가족, 화폭에 담기다> 중에서 ‘제3의 가족, 동성애와 독신’
반면 백지순은 독신가족이나 여성 싱글은 결혼을 선택해야만 사회적 지위가 보장되고 경제적 안정을 취할 수 있다는 전통 사회에 떠밀려, ‘결혼을 위한 결혼’을 선택하지 않은 이들을 찍었다. 사진 속 그녀들은 자신의 존재 방식에 있어서 자기 자신을 선택한 이들이다. 그녀들은 한결같이 생산적인 일에 종사하는 성인 여성이고 독립적 인간이다. 결혼이란 제도 없이 살아가며, 집단으로 묶이기보다 지극히 개별적인 삶의 방식을 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