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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자

생존자

(죽음의 수용소에서의 삶의 해부)

테렌스 데 프레 (지은이), 차미례 (옮긴이)
서해문집
13,9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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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자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생존자 (죽음의 수용소에서의 삶의 해부)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88974834272
· 쪽수 : 368쪽
· 출판일 : 2010-05-10

책 소개

<이반 데니소비치의 하루>, <암병동> 등의 문학작품과 2차 세계대전의 홀로코스트에서 살아남은 생존자들의 일반적 행동양식을 분석하고 있는 책. 인간의 한계를 시험한 끔찍한 역사 속에서 살아남은 자들은 어떤 사람들인가? 폭력과 죽음 앞에서도 인간의 존엄성을 잃지 않으려고 애썼던 이들은 처참한 상황에서도 저항을 조직하고 인간답게 살고자 노력했다.

목차

머리말
역자의 말

1 소설 속에 나타난 생존자
살아남기 위한 투쟁 |《페스트》|《누명 쓴 사람》|《이반 데니소비치의 하루》|《연옥》|《암병동》

2 증인이 되기 위하여
살아남아 말해야 한다 | 죽은 자와의 약속 | 힘의 논리를 고발한다

3 배설물의 공격
배설에서 야기되는 참상 | 배설물에 의한 고문 | 정신력을 말살하는 것이 목표 | 몸을 씻지 않는 사람부터 죽었다 | 배설물과의 접촉에서 받는 충격 | 악의 상징으로서의 오물

4 악몽과 현실
유일한 도피처 | 더 이상 살아 있고 싶지 않다 | 휴머니티의 신뢰에 대한 배신 | 비인간적인 솔직성에 대한 자각 | 걸어 다니는 시체들 | 수렁 속에서 의지를 되찾는 섬광 같은 힘

5 죽음 속의 삶
살아남기 위한 두 가지 처방 | 협력과 저항 속의 생존 | 두 가지 용어-‘조직한다’와 ‘캐나다’ | 암시장 | 훌륭한 보직 | 삶의 연대의식 위에서 | 정보수집과 저항운동 | 죽음의 전략적 이용 | 약속도 보상도 필요 없는 도움 | 선물, 무언가를 줄 수 있다는 기쁨 | 빵의 법률, 생존을 위한 응징과 질서

6 우리와 그들
수용소에서의 행위에 대한 정신분석 | 영웅주의에 대한 오해 | 고통을 통한 인간의 재생 | 지옥에 대한 잠재의식 | 종말적 이미지의 극복

7 우리 시대의 예언자
철저한 빼앗김 | 추억과 희망을 버려라 | 성욕의 상실 | 생명의 선천적 잠재능력 | 바이오그램-생물학적 내면 구조 | 집단에의 경보 | 생명의 상향운동 | 문화와 죽음의 상관관계 | 아직은 절망할 때가 아니다

참고자료

저자소개

테렌스 데 프레 (지은이)    정보 더보기
테렌스 데 프레는 미국 일리노이주 에핑검에서 태어났다. 1962년에 사우스 이스트 미주리 주립대를 졸업하고 센트루이스 소재 워싱턴대학교에서 영문학 석사와 박사를 취득했다. 하버드대 교환교수로 존 네이단과 함께 연구 활동을 하다가 1973년부터는 콜게이트대학 크로쇼 석좌교수로 근무했다. 영문학, 홀로코스트 문학, 시가 생존에 미치는 힘 등 나치 강제수용소와 소련 강제노동수용소 굴락Gulag에서 일어났던 대량학살과 생존자에 관한 강의를 주로 했다. 1976년에 영국 옥스퍼드대학 출판부에서 발간한 대표작 《생존자- 죽음의 수용소에서의 삶의 해부The Survivor: An Anatomy of Life in Death Camps》는 이 방면의 책 가운데 필독서가 되었고, 이후 홀로코스트 관련 책을 내는 필자나 학자들이 빼놓지 않고 인용하는 고전이 되었다. 텁수룩한 외모에 온화하고 친근한 인터뷰 방식은 테렌스 데 프레의 특징이었다. 수많은 생존자들을 직접 만나고 그 방면의 모든 기록과 일기, 출판물 등 자료들을 수집하면서 죽음과 삶을 넘나드는 고통과 인간의 가장 근원적인 본성에 대한 연구에 몰입한 삶은 그만큼 고통스러웠다. 하지만 그는 “과거의 참혹한 기억을 기록하고 보존하는 것이 지속 가능한 이 세계와 인류에 대한 기여”라는 믿음을 버리지 않았다. 1987년 11월에 사고로 사망할 때까지 여러 신문과 잡지에서 서평가로 활동했고, 사망 당시에는 ‘시와 정치’에 관한 저서를 집필하고 있었다. 사망 다음 해인 1988년에 《칭찬과 비난Praises and Dispraises》이란 제목으로 발간된 이 책은 극한 상황에서 생존에 유효한 시의 속성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1997년에는 테렌스 데 프레 추모 학술대회인 ‘대량학살과 추억’ 학회가 대규모로 열려 그를 기렸고, 예일대 비교언어학 교수 제프리 하트먼Geoffrey Hartman이 예일대 홀로코스트 자료관에 보존되어 있는 테렌스 데 프레와의 장편 인터뷰 비디오를 공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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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미례 (옮긴이)    정보 더보기
번역가, 컬럼니스트. 서울대 문리대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 언론홍보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중앙일보』와 『한국경제신문』 문화부 기자, 『출판저널』 편집주간, 『문화일보』 문화부장, 『북리뷰』 편집장으로 일했다. TV 외화번역자로 <가시나무새> <야망의 계절> <홀로코스트> <전쟁과 추억> 등 많은 영화를 번역했다. 『미술에세이』를 썼고, 『예술과 환영』『돈 까밀로와 빼뽀네』『강철군화』『제7의 인간』『성자와 학자』『빅토르 하라』『권력과 싸우는 기자들』 등 여러권을 번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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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어느 날, 줄을 서 있는데 어떤 사람이 내가 작가였다는 것을 알아보고 알은체를 했다. 그러자 내 뒤에 서 있던, 입술이 퍼렇게 얼은 여인이 한 번도 내 이름을 들어본 적이 없었을 텐데도, 우리 모두를 엄습한 동상을 억지로 떨쳐내면서 내 귀에 이렇게 속삭이는 것이었다. “당신은 이 모든 것을 글로 쓸 수 있나요?” 나는 대답했다. “그럴 수 있고말고요”
그러자 원래는 어떤 얼굴이었는지 상상하기도 힘든 그 여자의 얼굴 위에 미소 비슷한 그 무엇이 스쳐지나가는 것이었다.


어느 날 저녁, 우리는 밀기울로 만든 수프를 마시고 있었다. 그날따라 나는 이 수프를 대단히 맛있게 먹었다. 왜냐하면 장염 때문에 매일 나오는 야채수프를 마실 수 없는 때가 많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때 어떤 매춘부가 내게 다가오더니 자기 수프를 내밀었다. 그러면서 “미슈린, 이 수프는 너도 먹을 수 있는 것 같구나. 여기 내 몫까지 더 먹어”라면서 내 식기에 자기 수프를 전부 따라 주고 가는 것이었다. 이 때문에 그녀는 그날 아무것도 먹지 못하고 지냈다.


극한 상황의 사람들에게 부과된 엄청난 요구 때문에 인간답게 살고자 하는 그들의 투쟁은 더욱 인간다워지는 과정이 된다. 물론 여기서 ‘인간다워진다’는 말은 세련됨이나 번영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선악에 관한 기본 인식과 다른 모든 사물의 기반이 되는 인식에 충실하려는 의지를 의미한다. … 다른 유형의 영웅들과 마찬가지로 생존자들도 바로 사선 위에서 자리 잡고 있다. 그러나 그들은 그 선을 넘어가지 않고 ‘머문다’는 것이 구별되는 점이다. 그리고 그들의 특이한 자유가 정말 현실화되는 것은 바로 그곳, 즉 존재와 사멸이 팽팽히 맞선 지점에서이다. … 이처럼 항상 죽음과 접하고 있으므로 생존자들은 죽음을 어느 정도 가볍게 여기는 마음을 갖게 된다. 그들은 언제 죽을지도 모르지만, 살아 있는 한 결코 두려움을 느끼는 일은 없다. 그리고 죽음에 가까워질수록 생존자들은 우리보다 더욱 절실하게 살에 뿌리박게 된다. 그들의 살아남으려는 의지는 삶 자체로 추진되는 것이며, 강하게 튕겨 오르는 용수철처럼 완강한 힘을 가진다. … 생존자는 살아 있는 한 최악의 상태에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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