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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비평/칼럼 > 국제사회비평/칼럼
· ISBN : 9788974835286
· 쪽수 : 384쪽
· 출판일 : 2012-05-21
책 소개
목차
추천사 신의 지위에서 그들을 끌어내리자! _이원재(한겨레경제연구소장)
서문 감옥에 보내야 될 사람들
1. 사기꾼 집단, 혹은 티파티가 문제가 아닌 이유
2. 우주 최고의 악질, 앨런 그린스펀
3. 뜨거운 감자: 미국의 거대한 모기지 사기극
4. 흥청망청 파티: 상품 버블
5. 외국에 팔아넘긴 고속도로: 국부펀드
6. 1조 달러짜리 미봉책: 건강보험 개혁
7. 미국의 거대한 거품 기계: 골드만삭스
8. 에필로그
옮긴이의 말
리뷰
책속에서
사실은 두 개의 미국이 있다. 사기꾼 계급의 미국, 그리고 나머지 모든 사람들의 미국이다. 나머지 모든 사람들의 나라, 그러니까 소규모 자영업자와 임금 노동자들의 세상에서 정부는 피해야 할 무엇이자 압도적이고 막강한 존재다. 정부의 주목을 받는다는 것은 대개 모종의 경제적 피해를 예고하는 일이다. 그러나 사기꾼들의 세상에서 정부란, 이 책의 주인공인 금융 회사들이 돈을 ‘벌어들이는’ 도구로 이용하는 비굴한 애완견이다.
부자들이 순전히 무제한적 탐욕과 어리석음으로 글로벌 경제 전체를 거의 파괴해 버린 이 마당에도, ‘우리 모두를 위해 부를 창출해 내는 그들 손에 우리의 미래가 걸려 있으므로 너무 심하게 밀어붙이면 안 된다’고 하는 농민적 멘털리티를 우리는 흔들지 못하고 있다. 이런 생각은 대기업이 성장해야 중소기업과 서민들도 잘산다는 트리클다운 경제학의 핵심이자 지난 수 세대 동안 미국 경제정책의 기반이었다. 사회는 생산력을 갖춘 부자가 궁핍한 빈자들을 먹여 살리는 식으로 돌아가는 것이며, 만약 빈자가 부자의 잉여를 벌하려 어떤 식으로든 시도한다면 아틀라스는 어깨를 떨치고 떠나가 버릴 것이고 남은 우리들은 굶주림 속에 남겨질 것이라는 게 그 전제다.
그들은 모두를 위한 부를 창출하기는커녕 구멍이 뻥 뚫린 우리 경제에 그나마 남아 있는 것을 챙겨 도망치기에 바빴다. 그들이 우리를 먹여 살리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그들을 먹여 살리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