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검은 새

검은 새

마르턴 타르트 (지은이), 안미란 (옮긴이)
들녘
10,0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알라딘 로딩중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11st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G마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서점 유형 등록개수 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책 이미지

검은 새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검은 새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세계의 소설 > 기타 국가 소설
· ISBN : 9788975276132
· 쪽수 : 310쪽
· 출판일 : 2009-09-10

책 소개

네덜란드의 대표작가 마르턴 타르트의 심리 추리소설. 작가는 '추리' 형식을 빌려 젊은 부부의 사랑이 내포하고 있는 다양한 속성을 탐구한다. 젊은 중산층 부부가 한 여인의 실종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과정 속에 사랑과 믿음에 대한 진실과 한계, 성적 욕망과 물질적 욕망, 페미니즘과 낙태 등에 대한 진지한 성찰이 담겨 있다.

목차

쥐탑의 전설

잠시 오고 간 편지들

레오니의 일기

재판

검은 새들

역자후기_ 서늘한 공포와 반전이 돋보이는 심리 추리소설

저자소개

마르턴 타르트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44년 로테르담 근처의 마르슬라위스에서 출생했다. 엄격한 칼뱅주의의 영향을 받으며 어린 시절을 보냈다. 레이던대학교에서 생물학을 공부하고, 쥐의 행동에 대한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70년부터 1977년까지 같은 대학에서 동물 행동학을 강의했다. 1971년 마르틴 하르트라는 이름으로 문학활동을 시작했고, 1975년에 권위 있는 문학상인 ‘물타툴리 문학상’을 받으며 네덜란드의 대표작가로 주목받았다. 그의 작품은 독일, 영어, 스웨덴 등에서 출간되었다.
펼치기
안미란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서울대학교 국어교육과와 독일 킬 대학교 언어학과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주한 독일 문화원에서 근무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전략적 공부 기술』, 『오래 슬퍼하지 마』, 『쓰기 교수법』, 『외국어 학습 연구 방법론』, 토베 얀손의 『여름의 책』, 『페어 플레이』, 『정직한 사기꾼』, 사라 스트리스베리의 『우리는 공원에 간다』, 톤 텔레헨의 『해야 한다』 등이 있다.
펼치기

책속에서

“당신은 여러 해 동안 나한테 테러를 가했어. 나를 불행하게 만들었고, 내 일생을 망쳤어. 모든 일이 그것 하나를 위한 거였잖아. 내가 당신과 잘 수 있었던 건 당신이 나하고 자는 걸 좋아해서가 아니라 단지 아이를 가지려고 했기 때문이야. 나는 당신의 씨가축, 수컷 씨소였어.”

(……)

“나는 내 배에서 나온 아이를 갖고 싶어.”

나는 말했다. “아, 그래? 니체가 한 말이 맞군그래. ‘네가 사랑하는 것은 네가 갈망하는 바가 아니라 네 갈망이다.’”

“또 그 케케묵은 철학자 얘기야? 그 사람이야말로 나중에 미쳤지.”

나는 무슨 말로 그녀의 입을 완전히 막아버릴까 궁리했다. 그녀가 맞받아치지 못할 것, 그녀를 완전히 짓밟을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찾았다. 나를 구원해줄 말을 찾다가 나는, 싸움을 시작하는 사람이 늘 그러듯 잘못된 확신 때문에 그녀를 매우 부당하게 대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하지만 이제는 물러설 수가 없었다. 푸른빛을 받으며 문턱에 서 있는 그녀를 말 못하게 하고, 무너뜨리고, 이겨야 했다. 어떻게 하면 그녀에게 가장 심하게 상처를 줄 수 있을까 생각했다. 하지만 다른 말은 생각나지 않았다. 그래서 결국 이렇게 내뱉고 말았다. “나는 당신을 진짜 임신중절한 여자하고 바꿀 생각이었지.”(……)
나는 내가 한 말을 바로 후회하며 생각했다. ‘당신은 대체 왜 그렇게 착한 거지. 왜 날 욕하지 않고 그냥 서 있는 거야. 당신이 그렇게 착하면 나는 당신을 어떻게 할 수가 없잖아.’ 이런 생각도 했다. ‘결혼생활에서 끔찍한 점은 바로 나 자신이 지겹게 느껴진다는 것이다.’


“이번 일에서 제 아내를 뺄 수는 없겠습니까?”

“무슨 일 말입니까?”

“제니한테 일어난 일 말입니다.”

“포르타윈 양한테 무슨 일이 일어났는데요? 당신이 그 질문에 답만 해준다면 당신 부인은 말할 것도 없고, 저희 또한 당신을 이 사건에서 제외시킬 수 있어요. 하지만 지금으로서는 불가능합니다. 그런데 왜 이 일에서 부인을 제외하려는 겁니까? 의심쩍어 보이는군요. 혹시 뭔가 마음에 걸리는 일이라도 있는 겁니까?”

“제 아내는 질투가 심합니다.” 내가 말했다.(……)

“카위퍼 씨, 그녀를 마지막으로 본 건 당신이에요. 젊은 남자 둘과 한 여자가 증언한 건데, 파르두자 입구에 당신과 포르타윈 양이 서 있는 걸 봤다더군요. 더 중요한 건 그들이 들었다는 말입니다. 그녀와 다퉜다는데, 사실입니까?”

“모르겠어요. 취해서…….”

“그렇게 모르는 척하는 게 현명한 처사일까요? 기억나지 않을 리가 없을 텐데…….”

(……)

“당신은 헤어질 때 포르타윈 양과 다퉜어요. 게다가 말로만 다툰 게 아니었어.”

그는 책상 주위를 돌아서 나에게 다가왔다. 허리를 굽히고 속삭였다(하지만 그의 목소리는 천둥소리처럼 들렸다).

“그 여자를 때렸어.”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이 포스팅은 제휴마케팅이 포함된 광고로 커미션을 지급 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