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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디자인/공예 > 디자인이야기/디자이너/디자인 실기
· ISBN : 9788975606564
· 쪽수 : 296쪽
책 소개
목차
Prologue - 아름다움을 향한 패션과 색의 무한 변주곡
Part 1. 패션보다 아름다운 색
스펙터클한 패션의 세계
패션보다 색
왜, 파란색이 아니라 블루일까?
열정적인, 그러나 이성적인 패션 디자이너
색의 원리로 나만의 스타일을 만든다
- 색은 정리하기 나름
- 색상과 채도와 명도로 줄을 세우자
Part 2. 색의 재발견, 패션 스타일을 만든다 : 인접색 & 보색을 활용한 패션 스타일
모든 색은 친인척 관계
- 원색
- 색상환
- 인접색과 보색
인접색으로 무난하게 옷 입기
- 빨간색 풍으로 활기 있게-빨간색의 인접색
- 파란색 풍으로 깔끔하게-파란색의 인접색
- 노란색 풍으로 어려 보이게-노란색의 인접색
마음껏 튀어 보이고 싶을 땐 보색을 입자
- 궁합이 가장 잘 맞는 색
- 크리스마스의 따뜻함을 입자-빨간색과 녹색
- 젊게 튀어 보이고 싶을 때-파란색과 오렌지색
- 우아하게 톡톡 튀어 보이려면-노란색과 보라색
- 준보색으로 다양하게 튀어보자
- 준보색의 다양한 효과
Meet Color
Part 3. 조화와 변화의 패션 스타일 : 밝음과 어두움의 교향곡, 명도를 활용한 패션 디자인
색 너머의 색
- 흑백의 세계와 색
- 밝기에 따른 느낌의 차이
- 세 가지 명도의 관계
밝기만 조절해도 다양한 변화를 꾀할 수 있다
- 또렷하고 시원하게 보이고 싶을 때
- 무난하게 보이고 싶을 때
- 신비롭게 보이고 싶을 때
- 무난하면서도 변화를 주고 싶다면
- 더욱 톡톡 튀려면
Meet Color
Part 4. 격조와 우아함의 패션 스타일 : 은근한 아름다움, 채도를 활용한 패션 디자인
색의 인격을 살리자
- 명품 브랜드들은 왜 맑은 색을 쓰지 않을까?
- 칙칙한 색 길들이기
우아하게 튀어보자
- 도시적인 세련됨으로 우아하고 화려해 보이려면
- 끝을 알 수 없는 깊이감으로 우아하고 신비롭게 보이려면
- 은은한 분위기로 신비롭고 우아해 보이려면
- 최고의 화려함과 최고의 우아함을 동시에 표현하려면
- 차분한 가운데 변화를 꾀하려면
- 하려하면서도 우아해 보이려면
- 차분하면서도 은은한 신비로움으로 우아하게 보이려면
- 차분하고 우아해 보이면서도 두드러져 보이려면
Meet Color
Part 5. 패션을 창조하는 색의 거장들
휘발성 색채의 존 갈리아노
고동색의 마술사 장 폴 고티에
무채색의 연금술사 조르지오 아르마니
젊고 생동감 넘치는 색채의 마크 제이콥스
뜨거운 색의 베르사체
INDEX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그림 2-20>의 디자인은 파란색과 보라색에 가까운 파란색들로 구성되어 있다. 그런데 <그림 2-19> 보다는 색감이 훨씬 풍부해 보인다. 녹색과 파란색에 비해서 파란색과 보라색의 색감 차이가 더 크게 나기 때문이다. 그래서 좀더 시원해 보이고, 자극적이고, 나아가 섹시한 느낌까지 준다. 파란색이라는 큰 줄기 안에서도 이렇게 다양한 색감이 만들어질 수 있다는 것은 따로 기억해 둘 만하다. 여기서 한걸음 더 나아가서 파란색이 녹색에 가까운 파란색과 보라색에 가까운 파란색과 같이 있다면 어떻게 될까?
<그림 2-21>은 얼핏 보면 파란색의 인접색들이 아닌 것 같다. 색감의 차이가 너무 크게 나기 때문이다. 하지만 자세히 보면 녹색에 가깡누 파란색과 보라색에 가까운 파란색, 순파란색 등 파란색의 인접색들이 함께 어울려 있음을 알 수 있다. 빨간색에서 확인한 바와 같이 색상환에서 서로 거리가 먼 인접색과 중심색이 함께 어울릴 경우 풍부한 색감을 연출할 수 있다. 파란색뿐 아니라 모든 색이 그렇다. 이처럼 하나의 원리만 알면 어떤 색이든 적용해서 동일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 본문 62쪽, '인접색 & 보색을 활용한 패션 디자인 : 파란색의 인접색' 중에서
수많은 악기로 연주되는 교향곡이 드라마틱하고 풍부한 느낌으로 다가오는 반면, 악기 하나로 연주하는 독주곡은 정갈하고 또렷하게 들린다. 색도 마찬가지다. 특정 경향의 색만을 제한적으로 쓰면 다양함은 기대하기 어렵지만 개성이 강해진다. 자신만의 개석을 더욱 선명하게 표현하고자 할 때는 이렇게 특정 범위의 색을 제한해서 표현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색을 제한해서 쓴다는 것은 그리 단순한 문제가 아니다. 가령 빨간색을 좋아한다고 빨간색만 쓰면 개성이 강해 보일 것 같지만 사실은 매우 단조로워진다. 이는 자칫 색의 세계에서 스스로를 고립시킬 수가 있다.
하지만 진정한 고수들은 파란색을 쓰더라도 빨간색처럼 보이게 만든다. 파란색이 어떻게 빨간색처럼 보일 수 있을까? 말도 안 되는 소리 같지만 장 폴 고티에(Jean Paul Gaultier)의 디자인을 보면 실제로 그것이 가능함을 확인할 수 있다. 그는 어떤 색을 쓰더라도 고동색처럼 만들어 버린다. 그래서 고티에의 디자인에는 예나 지금이나 그만의 강력한 고동색 아이덴티티가 흐르고 있다. 하지만 고동색의 느낌 안쪽에서 숨쉬고 있는 수많은 색들의 화려함은 총천연색 디자인을 넘어선다. 가히 그는 색 표현에 있어서 '간접화법의 달인'이라고 할 만하다.
- 본문 258~259쪽, '고동색의 마술사 장 폴 고티에'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