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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대학교재/전문서적 > 인문계열 > 인문학 일반
· ISBN : 9788975815324
· 쪽수 : 248쪽
책 소개
목차
머리글
책 안내
제1부 왜 글쓰기가 중요한가?
제1장 글쓰기의 의의
제2장 교직과 글쓰기
제3장 예술가와 글쓰기
제2부 글쓰기의 기초
제4장 무엇에 대해 쓸까
제5장 어떻게 쓸까 : 문장 쓰기와 문단 쓰기
제6장 고칠수록 나아진다 : 퇴고
제3부 전공 글쓰기
제7장 교직의 길, 예술의 길 : 요약
제8장 교육의 나아갈 길 : 논술
제9장 예술과 창의성 : 비평
제10장 학문과 소통 : 보고서
제4부 실용 글쓰기
제11장 프레젠테이션
제12장 자기 소개서와 자기 서사문
제13장 기획서 - 학교 행사 기획, 전시기획
제14장 디지털 시대의 글쓰기
부록 : Y형 인재가 읽는 명저 100선
책속에서
존 테일러 개토(John Taylor Gatto)는 ‘교사는 자신이 누구인지 가르치는 것’이라고 했다. ‘우리가 누구인지 가르침으로써 우리는 완전함으로 나아갑니다. 제 자신이 완전해지고 제가 가르치는 아이들이 완전해집니다. 우리가 완전함을 얻으려고 노력하지 않는다면 월급 받는 것 말고 가르치는 일이 무슨 소용이 있을까요?’라고 교사의 진정성을 되묻는다.
인격적 주체로 학생들 앞에 서기 위한 과정, ‘자신이 누구인지를 가르칠 수’ 있기 위한 과정은 끝없는 자기 성찰을 요구하는 과정이며 인문학적 깊이를 다져가는 과정이라 고 할 수 있다. 인간의 사고 영역과 관련된 ‘표현 인문학’이 필요한 것이다.
표현 인문학은 모든 표현 행위가 궁극적으로 인간다움을 지향하는 과정에 있음을 강조하는 말이다. 보고서 쓰기는 일종의 학문적 활동이고, 일기 쓰기는 반성이자 성찰의 과정이다. SNS에 올리는 글들은 독자들과의 관계적 대화이고, 게시판에 올리는 글들 혹은 댓글은 익명의 독자들을 대상으로 한 자기표현이다. 이처럼 개별적인 글쓰기는 각각의 목적을 지니고 있지만, 궁극적으로 하나의 관점에서 추려 보면 모든 글쓰기는 ‘사람다움의 표현’이라 할 수 있다. 모든 글쓰기는 자신을 사회적 관계 속에서 단련시켜 가는 과정이면서, 자신의 주체적 위치 혹은 정체성을 확인하고 확장하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예술가의 소통에도 글쓰기는 중요한 도구가 된다. 예술가의 창작 활동이나 대중의 감상, 전문가의 비평 등 모든 영역에서 글쓰기는 필요하다. 예술가가 예술 작품을 구상하는 단계에서 자기 분야의 도구를 배제한 채 글쓰기를 통해 아이디어를 정리하는 것은 창의적인 생각들을 구체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예술 작품이 완성된 이후에는 대중의 감상을 돕기 위해 예술 작품을 소개하는 글을 직접 쓰기도 한다. 그리고 예술 작품에 대한 전문가들의 비평 활동이 글쓰기를 통해 이루어지는 것은 두말할 것도 없다.
실제로 상당수의 디자이너들은 디자인 작업을 시작하기 전에 자신의 아이디어를 글로 써 본다고 한다. 시각 정보를 차단하고 아이디어를 글로 써 보면 그 디자인이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나 키워드가 무엇인지 명료해진다고 한다. 밑그림을 그리듯 글쓰기를 통해 작품을 구상하고 주제를 정리해 보는 것이다. 이처럼 예술 활동에서도 상상력은 글쓰기를 통해 실체가 될 수 있다. 그림을 그리는 데 있어서 미술 기법 못지않게 논리적 사고가 중요시되는 흐름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