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어오를 새날

프롤로그

1부 아버지, 나의 아버지

특별한, 아주 특별한 학위

비겁한 침묵
부산일보 50년사 ㅣ 부산일보 김상훈 사장 면담 ㅣ 실마리가 풀리다 ㅣ 이광우 전 국제신문 사장의 증언 ㅣ 정규명 선생님의 증언 ㅣ 할아버지의 꿈과 좌절 ㅣ 학병 피해 귀국한 식민지 청년 ㅣ 독립된 조국에서의 아버지 ㅣ 보도연맹

2부 아버지가 남긴 시와 산문

시 - 비바람과 함께 ㅣ 귀로 ㅣ 막차 ㅣ 피어오를 새날 ㅣ 한역 ㅣ 학
산문 - 하야삼제 ㅣ 예술에의 향수 ㅣ 극장우환 ㅣ 현해에 남은 이야기 ㅣ 싼데 - 부산 창간호를 보고 (신간 평) ㅣ 미술의 대중화

3부 뛰고, 다시 달려서

1950년대 - 나의 기억에 남아 있는 시대상
지리산 공비 ㅣ 의령경찰서 빨치산습격사건 ㅣ 밀고 ㅣ 보릿고개 ㅣ 장작 실은 GMC 트럭

나의 성장기
초등학교 입학 전 ㅣ 6.25전쟁과 어린 나 ㅣ 아버지를 잃은 어머니 ㅣ 여동생 점순이의 죽음 ㅣ 어머니는 다시 부산으로 ㅣ 어머니를 기다리는 두 아들 ㅣ 유복자 희덕이의 죽음 ㅣ 서서히 다가오는 알 수 없는 불안 ㅣ 고향을 떠나오다 ㅣ 할아버지의 별세

가시밭길을 걸어서
새로운 각오 ㅣ 시련은 계속되고 ㅣ 군 입대

아버지의 흔적을 찾아서
정진업 시인을 찾아가다 ㅣ 오해에 대한 사죄 ㅣ 한갑진 회장 면담 ㅣ 산 자여! 진실을 말하라

아버지! 지금 어디에 묻혀 있습니까?

제4부 증언 - 살아 있는 역사

운강의 한 - 최현태 (전 부산일보 편집부 차장)

6.25, 고문사건 - 이광우 (전 국제신문 편집국장, 사장)

전 형에게 지금 내가 무슨 말을 한들...... - 정규명 (전 자유민보 사회부장)

에필로그

아버지의 명예를 회복하는 길은 사실을 사실대로 밝히는 것이다 사실을 사실대로 밝히는 길은 어떤 방법일까? 모든 것을 기록으로 남기는 방법이다. 나는 이 불행한 역사를 빠짐없이 기록하고 아버지의 죽음에 관한 사실들을 끝까지 추적하여 밝히는 과정을 세상에 알리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이 책을 썼다. 나는 이 책에서 내가 알고 있는 것을 빼지도 더하지도 않고 진실 그대로 썼다. 그것만이 아버지의 명예를 회복하는 길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그러나 유골을 수습하는 일은 벽에 부딪히고 말핬다. 1950년 8월 15일, 사건 당일 아버지가 고문으로 절명한 후 암매장한 그들은 모두 땅 속에 있을 뿐 현장을 찾을 어떤 단서도 없고 증언자도 없다. - 본문 198쪽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