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나를 찾아 너무 먼 길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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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나는 나를 찾아 너무 먼 길을 왔다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75995217
· 쪽수 : 195쪽
· 출판일 : 2014-10-20

책 소개

충남대학교 독어독문학과 정상건 교수의 수기 형식의 작품이다. 작가가 독일 유학 시절에 겪은 일련의 체험을 소재로 삼았다. 뮌헨의 축제, 장크트 오틸리엔, 크리스마스, 가을, 그리고 황혼, 찬란한 과거로의 여행, 마음의 산책 등이 수록되어 있다.

저자소개

정상건 (지은이) 정보 더보기

·충남대학교 명예교수(독어독문학과) (e-mail: sagarjay@hotmail.com) ·미국 브루클린대학 영문학 ·독일 뮌헨대학교 독문학 전공 · 미국 존스 홉킨스대학교 수학 ·미국 럿거스대학교 철학박사 ·1993년 처녀시집『회상과 기대』(도사출판 신원문화사) ·2002년 첫 장편소설 『양귀비와 기억』(도서출판 문예운동) ·2008년(7월호)월간〔시사문단〕시 부문 <샘의 여인>신인상 ·2008년(8월호)월간〔문학세계〕소설부문《에덴의 유혹, 혹은 이브, 그 몸의 예찬》신인상 ·역서 : 쎄스 노터봄, 『의식(儀式)』하인리히 뵐, 단편 등 ·인터뷰: 「쎄스 노터봄과의 대담」(암스테르담, 1997년 01우러 14일)(《계간 외국문학》)(1997년 가을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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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차(전철)는 쇼른도르프 역에 가까이 가면 갈수록 속도를 늦추며 플랫폼으로 서서히 미끄러지듯 들어섰다. 열차가 완전히 멈춰 서자 나는 그녀가 마중을 나왔는지 궁금하여 먼저 창 밖을 내다 보았다. 그러나 그녀의 모습은 눈에 띄지 않았다.

의외로 날씨가 무척 더웠다. 햇볕이 뜨거운 기운을 내뿜었다. 아침 식탁에 갖가지 소시지, 카망베르 치즈, 바게트, 크루아상, 토스트용 식빵 등 푸짐하게 차려져 있었다. 우리는 아침을 먹으면서 의논 끝에 황금빛 모래가 깔린 북쪽 해수욕장에 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