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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89346836
· 쪽수 : 288쪽
· 출판일 : 2025-11-20
책 소개
목차
서문
1 교양의 쓸모
들길
정원 예찬
밥과 꿈
어른의 품격
나이 유감
자화상
나는 여전히 뭔가를 찾고 있어요
카르페 디엠
노스탤지어 은하계
독서는 교양의 기초 토대다
그건 교양이 아니에요
교양의 쓸모
교양의 소멸
2 인생의 의미
웃는 사자가 온다
지는 해를 바라보며
벚꽃 필 때 죽음을 생각하라
전직, 이직, 휴직
세상에 나가면 일곱 번을 태어나라
쇼펜하우어 열풍
해남엔 못 간다
시, 바슐라르, 촛불
음악의 필요
한국문학을 크게 칭찬함
장소와 장소성
3 계절의 감각
여름의 의무는 행복
지중해에서 보낸 여름 한 철
장마와 「청포도
템플스테이를 하며 보낸 여름
대학 기숙사에 머물며 글쓰기
가을의 기척
죽고 싶을 만큼 살아봐야겠다
가을과 고양이
겨울의 들머리에서
눈이 많이 내리는 고장에서
봄날은 무슨 꽃으로 내 가슴을 문지르는가?
봄은 꽃만으로는 충분치 않다
4 생활의 사상
살아라, 기뻐하라, 감사하라
밤의 고독
쇠를 달구고 망치질하며 노래하라
강연 소동
K리그를 보러 가자!
팬데믹과 낙인찍기
정치가 국민행복지수를 높일 수 있을까
우정: 두 몸에 깃든 한 영혼
가족: 가끔은 내다 버리고 싶은 것
폭력: 우리 곁을 떠도는 유령
희망: 새로운 것을 내놓는 산파
피로: 얼굴 없는 유령
신념: 우리 정체성의 일부
벌새: 이 세상에서 가장 작은 스승
저자소개
책속에서
서문
내가 보는 교양은 창의성이자 초월성, 자유로움, 그리고 마땅히 해야 함이다. 그것은 고양된 인격에서 뿜어내는 빛과 먼 것의 아름다움을 품는다. 부재와 결핍으로서의 교양을 앓는 동안 먼 것을 향한 그리움이 속절없이 깊어졌다. 교양에 대한 숙고는 오래였지만 무딘 솜씨에도 쓰는 시간은 놀랄 만큼 짧았다. 누구나 제 삶의 이력이나 자기 분수보다 더 빛나는 것은 옳지 않다.
감히 천학비재의 얕은 앎과 굼뜬 솜씨로 『교양의 쓸모』란 책을 쓰는 일은 지난했다. 교양은 관념이 아니라 생생한 삶의 결로 드러나야 한다고 믿었다. 그런 까닭에 교양에 대해 쓰면서 내 삶과 몸으로 겪은 것을 바탕으로 쓰여야 옳다고 생각했다. 이 책에 실린 것들은 추상이나 관념이 아니라 나의 생생한 몸을 거쳐 풀려나온 이야기다. 관념으로서의 교양을 기대한 독자라면 조금 당황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삶에 뿌리를 내리고 있는 이야기라는 점에서 실감으로서의 교양이 마음에 더 깊이 스며들 수 있을 거란 기대도 갖는다.
들길
들길을 걷다보면 봉인된 존재의 비밀을 열어젖히는 각성과 마주치는 그때 내 안의 고독, 느림, 노스탤지어 같은 것이 단박에 드러난다. 들길의 시간은 고즈넉하다. 그것은 숭고와 존엄이 깃든 신의 시간인 까닭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