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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문화/예술/인물 > 한국인물
· ISBN : 9788976503893
· 쪽수 : 156쪽
· 출판일 : 2012-08-10
책 소개
목차
머리글. 새로운 눈으로 세상을 본 사람, 박지원
첫째 마당. 연암 박지원, 그는 누구인가?
어려움을 힘으로 바꾸다
마음을 굳게 지키다
차별하지 않고 좋은 벗을 사귀다
청나라를 직접 보고 배우다
엄격하면서도 따뜻한 사람
백성들과 마주 앉아 죽을 먹다
둘째 마당. 연암 박지원, 그는 어떤 이야기를 썼는가?
《마장전》_ 거짓된 우정을 비판하다
《예덕 선생전》,《광문자전》_ 진실한 삶이란?
《우상전》_ 희생된 재능을 안타까워하다
《양반전》_ 양반의 위선과 허위적인 태도를 비판하다
《호질》_ 자연 만물은 평등하다
《허생전》_ 진짜 선비란 누구인가?
셋째 마당. 연암 박지원, 그는 무슨 생각을 했는가?
옛 것을 바탕 삼아 새로운 것을 만든다
어린이의 눈으로
나를 깨닫자
세상은 변한다
공허한 말을 버리고 백성들을 이롭게 하라
맺음글. 새로운 시대를 연 사람, 박지원
박지원 연보
책속에서
“그럼 다 같이 먹도록 하세.”
드디어 죽 솥의 뚜껑이 열렸습니다. 하얀 김이 뭉게뭉게 구름처럼 피어올랐습니다. 일하는 사람들이 큰 국자로 푹 퍼서 그릇을 채웠습니다.
마당에 앉은 고을 사람들은 하얀 죽을 한 그릇씩 받았습니다. 박지원도 한 그릇 받았습니다. 박지원은 마루에 앉았지만, 앞에는 상도 없었습니다. 고을 사람들과 똑같이 죽 한 그릇을 받은 것이지요.
죽을 다 돌린 것을 보고 박지원은 큰 소리로 말했습니다.
“자, 맛있게 먹고 힘을 냅시다.”
“원님, 고맙습니다.”
마당에 가득 앉은 고을 사람들이 한 목소리로 외쳤습니다. 눈물을 글썽이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고을 사람들이 고맙게 생각한 것은 죽 때문만은 아닙니다. 흉년이 들었을 때 관아에서 죽을 끓여 주는 구휼이야 다른 고을에서도 하는 일입니다. 그들이 감격한 것은 원님이 자기들과 똑같이 죽을 먹는 모습 때문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