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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89449799
· 쪽수 : 216쪽
· 출판일 : 2021-05-07
책 소개
목차
책머리에 007
제1장 마주하다
비워야 채울 수 있다 016
천국과 지옥 018
나는 왕이로소이다 020
벽돌이 말하는 진리 022
아직도 업고 있느냐 024
곰이 알아듣는 경전 026
마음속의 바윗돌 028
가장 중요한 일 030
쌀 한 톨에도 에베레스트산이 들어 있다 032
물소리를 따라가라 034
꽃도 너를 사랑하느냐 036
매미의 법문 038
불상(佛像)을 타고 놀다 040
생선을 싼 종이에서는 비린내가 난다 042
강을 건너면 배를 버려라 044
국자는 국 맛을 모른다 046
꼬리가 있어야 048
누구도 피할 수 없는 일 050
제2장 들여다보다
소를 타고서 소를 찾다 054
진정으로 평화로운 마음 056
세상은 1분 전에 만들어졌다 058
본래 성품 060
들꽃 한 송이 062
주인공 064
참으로 위태로운 지경 066
마음의 무게 068
나는 나를 모른다 070
불씨 072
어디로 날아가려 하는가 074
잘 듣는 것이 잘 배우는 것 076
배고플 때는 먹어야 078
평온한 마음 080
참으로 풀어야 할 것 082
불편한 마음 084
자기 안의 적 086
목적 없는 행동 088
소박한 생활 090
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일 092
제3장 내려놓다
보름달과 초승달 096
화려한 옷 098
나누면 넉넉하다 100
늘 하던 대로 102
연꽃과 연잎 104
소중한 것 106
어디로 가려는가 108
이미 다 가르쳐 주었다 110
호랑이는 호랑이 112
돈을 벌어야 하는 이유 114
늘 슬퍼하는 사람 116
마음을 내려놓아야 몸이 편해진다 118
한 알에서 세상이 나온다 120
허공 122
개와 사자의 다른 점 124
내가 더 춥다 126
글자가 가리키는 것 128
지혜를 담는 그릇 130
무봉탑(無縫塔) 132
제4장 일깨우다
수레를 채찍질할 것인가, 소를 채찍질할 것인가 136
벽돌을 갈아 거울을 만들다 138
성현(聖賢)의 그림자 140
참으로 생각해 보아야 하는 것 142
보잘것없는 일에 공들이기 144
지금 하는 일에만 집중하라 146
진정으로 두려운 적 148
인과의 이치 150
추위 152
허물을 담는 그릇 154
나쁜 일, 좋은 일 156
글을 몰라도 꽃은 핀다 158
줄탁동시(?啄同時) 160
남의 마음 찾기 162
화낼 일이 아니로다 164
밭 일구기 166
나머지 아흔아홉 마리 168
가장 괴로운 것 170
제5장 심다
연못의 돌 174
추위와 더위를 피하는 법 176
손가락을 보지 말고 달을 보아야 178
팔십 노인도 어려운 일 180
네가 기쁘니 나도 기쁘다 182
날마다 좋은 날 184
진정으로 남는 장사 186
부(富)를 지키는 법 188
마음의 청소 190
병에 걸리지 않는 사람 192
낙엽 194
칭찬에 들뜨지 말라 196
달콤한 꿈 198
이기고 지는 마음을 떠나야 200
참다운 배려 202
온전한 내 것 204
이론과 실제 206
내 형은 훌륭한 사람이다 208
대낮의 등불 210
아득한 성자 212
책속에서
눈을 뜨면 밝음이 보이고, 눈을 감으면 어둠이 보인다.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인데, 마음은 무엇이고 마음은 어디에 있는가. 행복, 기쁨, 사랑, 평화, 이해, 분노, 탐욕, 어리석음, 다툼, 두려움, 이 모든 것을 다 가지고 있으면서 ‘나’를 살아가게 하는 존재, 이것이 마음이다. ‘나’는 언제나 평온하기를 원하지만 단 한 순간도 ‘나’를 그냥 놔두지 않는 것, ‘내 것’이면서도 ‘내’가 어쩌지 못하는 것, 단 한 순간도 멈춤 없이 ‘나’를 괴롭히고 ‘나’를 힘들게 하지만 없다면 ‘내’가 더는 ‘나’일 수 없는 것, 도저히 버릴 수 없는 것, 마음이란 그런 것이다.
-「책머리에」 중에서
마음의 평화는 ‘모든 것과 단절하는 무심’으로 얻어지지 않는다. 자신을 둘러싼 환경이나 여건의 변화에서 평화가 오는 것이 아니라 내면의 변화에서 얻어지기 때문이다. 삶은 항상 새롭고 마음은 언제나 진부하기 마련이어서 불안과 번민이 싹튼다. 때로는 그런 상황들이 너무 고통스러워 피해 버리고 싶은 마음이 생기게 마련이다. 나를 괴롭히는 상황이 존재하지 않는 것이라고 외면해 버리면 당장은 마음이 편할 수 있지만 스스로를 속일 뿐이다. 진정한 평화를 얻으려거든 내게 닥친 고통이 무엇인지 확실하게 들여다보라. 내 마음을 찬찬히 관찰해서, 번민과 고통의 원인이 이루지 못할 것에 대한 욕심 때문이라면 그 욕심을 내려놓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