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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석의 옛 그림 읽기의 즐거움 2

오주석의 옛 그림 읽기의 즐거움 2

오주석 (지은이)
  |  
신구문화사
2018-04-16
  |  
20,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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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석의 옛 그림 읽기의 즐거움 2

책 정보

· 제목 : 오주석의 옛 그림 읽기의 즐거움 2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미술 > 미술 이야기
· ISBN : 9788976682369
· 쪽수 : 240쪽

책 소개

오주석 선생의 옛 그림 감상책 [오주석의 옛 그림 읽기의 즐거움]의 두 번째 권. 작품 하나하나를 풀어나가며 한국회화사를 올바로 바로잡고 새로운 길을 모색하여 집대성 했다.

목차

차 례

오주석의 『옛 그림 읽기의 즐거움 2』 출간에 부쳐 5
책을 펴내며 9

1 소나무 아래 산중호걸
김홍도의 <송하맹호도> 15
- 옛 그림의 표구 51

2 화폭에 가득 번진 봄빛
김홍도의 <마상청앵도> 61
- 문인화, 옛 선비 그림의 아정雅正한 세계 93

3 겨레를 기린 영원의 노래
정선의 <금강전도> 103

4 딸에게 준 유배객의 마음
정약용의 <매화쌍조도> 149

5 뿌리뽑힌 조국의 비애 민영익의 <노근묵란도> 177
- 조선과 이조 203

6 한 선비의 단아한 삶 <이채 초상> 211

저자소개

오주석 (지은이)    정보 더보기
서울대학교 동양사학과와 동 대학원 고고미술사학과를 졸업했다. 코리아헤럴드 문화부 기자, 호암미술관 및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원을 거쳐 중앙대학교 겸임교수, 그리고 간송미술관 연구위원, 역사문화연구소연구위원, 연세대학교 영상대학원 겸임교수를 역임하였다. 한국 미술의 아름다움을 알리기 위해 전국 방방곡곡에서 강연을 펼쳤던 그는, 2005년 2월 백혈병으로 생을 마쳤다. 저서로는 『오주석의 한국의 美 특강』 『단원 김홍도』 『이인문의 강산무진도』 『오주석의 옛 그림 읽기의 즐거움 1, 2』 『그림 속에 노닐다』 『오주석이 사랑한 우리 그림』 『우리 문화의 황금기-진경시대』(공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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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우리 겨레의 상징, 호랑이

조선 범은 지구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동물의 하나다. 그 조선 범을 그린 천하명품 <송하맹호도松下猛虎圖>도1를 볼 적마다 나는 두 글귀를 떠올린다. 하나는 『논어論語』의 ‘위이불맹威而不猛’ 즉“위엄 있으되 사납지 않다”는 말이다. 그림 속 범의 위용과 걸맞은 이 “위이불맹”이란 말은 본래 바른 정치를 하기 위해 지도자가 갖추어야 할 다섯 가지 자질 가운데 하나다. 또 하나는 박지원朴趾源(1737~1805)의 「호질」에 나오는, 범이 썩어빠진 가짜 선비를 꾸짖으면서 “나의 본성이 너희 인간들의 본성보다 오히려 더 어질지 아니하냐!”고 호통을 치는 장면이다. 박지원은 김홍도보다 여덟 살 위의 문인으로 자기 시대를 반성하고 새 시대의 전망을 앞장서 제시했던 큰선비다. 아래 일화는 『예기禮記』에 나오는 것인데 역시 호랑이를 이끌어 정치를 말하고 있다.

공자가 태산 곁을 지나는데 어떤 부인이 무덤 앞에서 슬피 울고 있
었다. 공자는 수레의 횡목橫木을 잡고 머리 숙여 조의를 표한 다음,
제자를 시켜 연유를 물었다. “부인이 곡하시는 모양이 분명 큰 슬픔
이 겹친 듯합니다.”
부인이 말했다. “그렇습니다. 옛날 저의 시아버님께서 범에게 물
려 돌아가셨습니다. 또 제 남편도 범에게 물려 세상을 떴습니다. 그
런데 이제 제 아들마저 범에게 물려 죽었답니다.”
공자가 말했다. “어째서 다른 곳으로 가지 않으십니까?” 부인이 답
하였다. “여기는 가혹한 정치가 없기 때문입니다.”
공자가 돌아보며 말했다. “제자들아, 명심하거라. ‘가혹한 정치는
범보다 더 사나우니라!(苛政猛於虎)’ ”

후대의 한 학자가 글 말미에 주석을 달았다. “범이 사람을 해치는 것은 덫이나 함정으로 막을 수 있다. 그러나 정치가 사람을 해치는 것은 제어할 수단이 없다. 범은 높은 집과 굳게 닫은 문으로 피할 수 있다. 그러나 정치가 사람을 해칠 때는 도망할 곳이 없다. 그러기에 태산 기슭의 저 부인은 가혹한 정치가 없는 그곳을 차마 버릴 수가 없었던 것이다.” 양웅(BC 53~AD 18)*이란 사람은 또 가렴주구苛斂誅求하는 벼슬아치를 빗대어 이렇게 탄식하였다. “범이로구나, 범이로다. 진정 뿔이 나고 날개가 돋친 범이로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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