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오주석이 사랑한 우리 그림

오주석이 사랑한 우리 그림

오주석 (지은이)
  |  
월간미술
2009-04-06
  |  
13,0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인터파크 로딩중
11st 로딩중
G마켓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책 이미지

오주석이 사랑한 우리 그림

책 정보

· 제목 : 오주석이 사랑한 우리 그림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미술 > 미술 이야기
· ISBN : 9788988588116
· 쪽수 : 192쪽

책 소개

평생을 보일 듯 말 듯한 옛 그림과의 숨바꼭질 속에서 살았던 사람, 오주석. 책 속의 문구처럼 ‘미쁘고 정다운 벗’은 가고 없지만 우리 옛 그림의 진정한 속뜻 찾기는 아직도 진행형이다. 우리 그림 특유의 은근한 멋과 깊은 맛을 찰진 언어와 정제된 분량으로 담은 27편의 글을 엮어 한 권의 책이 나왔다.

목차

오주석을 그리워하며 - 강우방(미술사학자)
책을 펴내며

신윤복, <월하정인도(月下情人圖)>_두 사람 속은 두 사람만 알리라
김득신, <야묘도추도(野猫盜雛圖)>_어이할꼬! 도둑고양이 잡으려다 우리 영감 먼저 잡겠소
김수철, <하경산수도(夏景山水圖)>_물풀에 핀 꽃이 좋아 돌아갈 수 없네
이정, <풍죽도(風竹圖)>_거친 바람 속 끝까지 남는 것은 대나무의 정신이어라
김홍도, <황묘농접도(黃猫弄蝶圖)>_통통한 고양이, 건강을 누리소서 축원하네
강세황, <자화상>_익살로 피어난 삼절의 내면
김정희, <세한도(歲寒圖)>_그대는 어찌 겨울에도 시들지 않는 소나무처럼 변함이 없는가?
장승업, <호취도(豪鷲圖)>_고삐 풀린 자유로운 천성, 예술 속에서 살아나다
강세황, <영통동구도(靈通洞口圖)>_경치는 경치대로 대단했어도 나는 여전히 나일 뿐
정선, <금강내산도(金剛內山圖)>_금강산 일만 이천 봉을 한 손에 쥐고 솔솔 부치면
정선, <금강전도(金剛全圖)>_금강산의 음양오행, 지극히 굳세면서 지극히 부드러운
신윤복, <미인도(美人圖)>_함초롬한 고운 여인, 마음자락을 비집고 스며들 듯
강희안, <고사관수도(高士觀水圖)>_고결한 선비가 물을 바라보다
정선, <통천문암도(通川門岩圖)>_저 한량없이 크나큰 물, 바다 그 위대한 세계
변상벽, <모계영자도(母鷄領子圖)>_따사롭고 살가운 어머니 사랑
작자 미상, <이재 초상(李縡肖像)>_군자의 본성은 인의예지니, 얼굴에 드러나기 마련이라
김명국, <답설심매도(踏雪尋梅圖)>_저 남쪽 어딘가 눈발 속 첫 매화 봉오리를 찾아서
김홍도, <씨름>_엎치락뒤치락, 들뜬 왼발과 떠오르는 오른발, 판났다!
정선, <만폭동도(萬瀑洞圖)>_천 개의 바위 다투어 빼어나고, 만 줄기 계곡물 뒤질세라 내닫는데
김명국, <달마도(達磨圖)>_호쾌한 선들을 관통하는 고매한 기상
이인문, <송계한담도(松溪閑談圖)>_솔 향기 사이로 무엇보다 미쁘고 정다운 벗들의 음성
김홍도, <해탐노화도(蟹貪蘆花圖)>_권력 앞에서도 제 모습 생긴 대로, 나는야 옆으로 걷는다
이재관, <오수초족도(午睡初足圖)>_하루 맑고 한가로우면 그 하루가 신선이라네
김홍도, <송하맹호도(松下猛虎圖)>_산의 신령스러움이니, 호랑이의 산어른다운 위세로다
김홍도, <소림명월도(疏林明月圖)>_차고 맑은 가을, 성근 숲, 달이 뜬다
김홍도, <마상청앵도(馬上聽鶯圖)>_꾀꼬리에 앗긴 선비 마음, 봄이, 영원한 봄이 그 안에 있다
작자 미상, <일월오봉병(日月五峰屛)>_우주의 이치를 내 한 몸에 갖추기 위해

오주석, 그가 있어 행복하였다 - 이광표(동아일보 기자)

저자소개

오주석 (지은이)    정보 더보기
서울대학교 동양사학과와 동 대학원 고고미술사학과를 졸업했다. 코리아헤럴드 문화부 기자, 호암미술관 및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원을 거쳐 중앙대학교 겸임교수, 그리고 간송미술관 연구위원, 역사문화연구소연구위원, 연세대학교 영상대학원 겸임교수를 역임하였다. 한국 미술의 아름다움을 알리기 위해 전국 방방곡곡에서 강연을 펼쳤던 그는, 2005년 2월 백혈병으로 생을 마쳤다. 저서로는 『오주석의 한국의 美 특강』 『단원 김홍도』 『이인문의 강산무진도』 『오주석의 옛 그림 읽기의 즐거움 1, 2』 『그림 속에 노닐다』 『오주석이 사랑한 우리 그림』 『우리 문화의 황금기-진경시대』(공저) 등이 있다.
펼치기

책속에서

○ 신윤복, <월하정인도(月下情人圖)>_두 사람 속은 두 사람만 알리라
함께 갈 수 없는 길, 그러나 마음만은 님의 품 안에 있다. 달빛이 몽롱해지면서 두 사람의 연정도 어스름하게 녹아든다. 배경이 뽀얗게 눅여져 있으니 섬세한 필선과 화사한 채색으로 그려진 두 연인이 더욱 도드라져 보인다. 신윤복은 이 정황을 풍류 넘치는 흐드러진 필치로 이렇게 적었다. “달도 기운 야삼경 / 두 사람 속은 두 사람만 알지.” 예나 지금이나 남녀간의 일은 갈피도 많고 두서는 없으며 반드시 은밀하기 마련이다. 때로는 한 장의 그림이 소설 한 편보다 더 소상하다.


○ 김수철, <하경산수도(夏景山水圖)>_물풀에 핀 꽃이 좋아 돌아갈 수 없네(35~36쪽)
서재 창틈으로 엿보이는 글 읽는 선비가 이따금 시골 생활을 무료하게 여겼다. 그래서 올해는 대처(大處)로 돌아갈까 생각했지만 이번엔 그만 물풀에 핀 꽃에 마음을 뺏겼단다. 이게 턱없는 소리라는 걸 누가 모르겠는가? 예로부터 이런 병을 천석고황(泉石膏?)이라 하였다. 명치 속 깊숙이 자연 사랑하는 정이 스며들어 고질이 된 것이다. 병자는 욕심 없는 것이 증세로 고요하고 텅 빈 것을 좋아한다. 우리 옛 그림에서 중요한 것도 가공하지 않은 백면(白面)이다. <하경산수도> 역시 오른쪽 반이 거의 다 비어 있지만 조금도 허전한 느낌을 주지 않는다. 오히려 왼편을 의지 삼아 텅 빈 하늘과 망망한 물을 그윽이 바라보는 데에 그림 보는 맛의 진국이 있다.


○ 이정, <풍죽도(風竹圖)>_거친 바람 속 끝까지 남는 것은 대나무의 정신이어라(43쪽)
대나무의 조형은 너무나 단순하다. 줄기와 마디와 잔가지와 이파리, 그것은 대나무의 모든 것이다. 그런 대를 옛 사람들은 가장 그리기 어렵다고 일러 왔다. 줄기 하나, 이파리 하나를 이루는 일 획을 잘 긋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획 하나를 잘 그으면 열 획, 백 획이 다 뛰어나다. 일 획 속에 바람이 있고 계절이 있고 말로는 다 못할 사람의 진정이 있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