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불교 > 불교예술/사찰
· ISBN : 9788976682918
· 쪽수 : 224쪽
· 출판일 : 2025-11-20
책 소개
목차
머리말 5
세계유산이란? 10
세계유산 한국의 산사 13
1 통도사
통도사 금강계단 28
통도사의 세계유산적 가치 49
통도사의 역사 51
2 부석사
산사의 경관 부석사 56
부석사의 세계유산적 가치 76
부석사의 역사 79
3 봉정사
봉정사 오르는 길 84
봉정사의 세계유산적 가치 98
봉정사의 역사 100
4 법주사
법주사 오리숲길 104
법주사의 세계유산적 가치 124
법주사의 역사 126
5 마곡사
십승명당 마곡사 132
마곡사의 세계유산적 가치 145
마곡사의 역사 147
6 선암사
선암사 봄꽃 152
선암사의 세계유산적 가치 168
선암사의 역사 171
7 대흥사
동백꽃 내려 앉은 대흥사 탑원 176
대흥사의 세계유산적 가치 195
대흥사의 역사 197
한국불교의 역사와 산사 200
한국 산사의 특성 208
참고문헌 220
저자소개
책속에서
머리말
한국의 산사는 한국불교의 특징을 잘 드러내는 종교의 전당이자 문화유산의 보고이다.
2018년 6월 30일 개최된 세계유산위원회는 한국의 산사 7곳의 세계유산 등재를 결정했고, 7월 4일 등재목록에 올랐다. 산사가 세계유산이 되든, 되지 않든, 그 정체성은 물론 의의나 모양새는 달라지지 않는다. 그러나 인류의 보편적 지혜를 담은 탁월한 가치를 지닌 유산에만 인정되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었다는 사실은 한국의 산사가 세계적으로 그 의미를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일이다.
산사를 세계유산에 등재하는 데 참여해 온 나로서는 보람과 감회가 새롭지 않을 수 없다. 반백 년 가까이 수많은 산사를 찾아 느꼈던 갖가지 감회도 적지 않다. 그래서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작업 과정에서 느낀 내용과, 오랫동안 절을 찾으면서 가졌던 생각들을 우리 문화를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하려는 뜻에서 이 책을 펴내게 되었다. 사진도 그간 산사를 찾으면서 남겼던 것들에다 등재 과정에 사용했던 항공사진과 도면을 보완해 넣었다.
한국의 산사는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대부분 그 대강은 알고 있다. 누구든 산사를 찾을 때, 산사의 세계유산적인 특성을 말해 주면 아, 그렇구나 하고 금새 그 의의를 수긍하게 될 것이다. 그것은 한국의 산사가 우리가 자연을 대하는 삶의 자세를 고스란히 담아 자연과 더불어 살아온 결정체이며, 천 수백 년 오래전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한국불교의 역사를 온전히 담아온 한국불교 그 자체로서 우리 곁에 함께 있어 왔기 때문이다. 한국 산사의 이런 특징은 우리만 생각하는 주관적 판단이 아니다. 세계유산 등재 근거로 한국의 산사가 오늘날까지 불교의 신앙 활동과 수행과 승가공동체의 생활을 오랫동안 지속적으로 이어온 성역으로서 특출한 증거임을 들고 있는 것이 이를 확인해 준다. 다만 이렇게 우리가 모두 알고 있는 내용을 산사에 한 번도 와 보지 않은 다른 문화 환경의 사람들에게 그 인류사적인 탁월한 가치를 설명하는 것이 쉽지 않았기 때문에 여러 사람들이 애써 그 세세한 내용을 준비했을 뿐이다.
그래서 이 책은 일반적으로 산사를 찾는 감상으로 먼저 편안하게 길을 열고, 끝에 각 산사의 세계유산적 가치와 역사를 덧붙이는 순서로 살펴보도록 구성했다. 세계유산적 가치와 역사는 산사 등재신청서에 수록되어 있는 것을 소개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번거로울 수도 있지만 이를 수록한 이유는, 한국 산사의 진정한 모습을 찾는 이들이라 면 세계유산으로서의 산사의 의의를 한 번쯤 명확히 살펴봐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첫머리에 산사의 세계유산적 의미를 말하고, 마지막에 한국 산사의 역사와 세계유산으로서의 특성에 대해서 얘기한 것도 마찬가지이다. 산사가 한국의 특수한 산중 절에 그치지 않고 어떤 면에서 그 세계문화사적인 보편적 가치를 갖는지를 생각해 볼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통도사 부석사 봉정사 법주사 마곡사 선암사 대흥사의 7개 산사가 세계유산이 되었지만, 과제는 앞으로 더 많이 남아 있다. 산사가 현재의 특성을 그대로 잘 유지하고 보존하며, 이 시대의 정신을 담은 진정한 유산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더 많은 지혜를 모아 철저하게 관리하는 체제를 마련하고 이를 엄격하게 실천해야 하기 때문이다. 여러 곳으로 나뉜 유산의 공통적인 특성을 유지하면서 각각 산사의 개별적인 특성을 잘 발휘할 수 있도록 관리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우리의 문화적 역량이라면 관련 기관이 긴밀히 협조하여 훌륭한 방안을 마련하고 이를 실행하여 진정한 세계유산으로서의 탁월한 의의를 잘 가꾸어 가리라 믿는다.
등재를 준비하면서 마음을 모아 노력했던 책임 최재헌 교수와 류성룡 교수, 이동주 교수 모두가 애쓴 결과를 이 책에 담아 남기고 싶었다. 몇 해 동안 함께 일했던 동료로서 깊이 감사드린다. 등재 추진 과정을 이끌고 결정적인 지원을 해주신 이혜은 위원장님과 전문위원님 여러분, 교계에서 뒷바라지 해주신 흥선 스님, 혜일 스님께 감사드린다. 등재추진위원회를 이끌어온 역대 문화부장 스님과 심주완 이용윤 팀장님, 김경미 김정은 책임연구원님과 여러 연구원 여러분, 문화재청 세계유산팀 여러분 모두의 큰 공덕은 산사가 세계유산으로서 빛날 때 항상 그 자리에 함께할 것이다.
여러 모로 부족한 글을 훌륭한 책으로 엮어주신 신구문화사 임미영 대표님과 최승복 부장님께 감사드린다.
2025년 10월 25일
분당 송헌에서 정병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