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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76700131
· 쪽수 : 208쪽
· 출판일 : 1999-09-30
책 소개
목차
<제1장> 한국 지성 7인의 내가 가장 소중히 간직하고 싶은 이야기
이어령 편 - 발효문화/물맛…
김동길 편 - 인생은 길고 영광은 짧다/동정(sympathy)…
김수창 편 - 지식과 신앙/노동…
김병총 편 - 젊은이의 사명/편지…
유한근 편 - 말하지 않아도/가장 무거운 것…
정채봉 편 - 오늘의 우화/콩나물과 콩나무…
정 목 편 - 노래로 싸움을/말거간꾼…
<제2장> 이전애의 우리 이렇게 산다는 것은
사랑방 속의 사랑이야기 - 혀/융통성…
나를 지켜주었던 내 이야기 - 심장은 암에 걸리지 않는다/사랑은 행동…
<제3장> 고전 속의 등불이 되어 우리 곁에 늘 머무는 이야기
탈무드 편 - 가장 맛있는 것과 가장 맛없는 것/파스오바…
채근담 편 - 원만한 사람/형평을 이루는 삶…
그리스 신화 편 - 아침 이슬/해바라기…
이솝 우화 편- 개와 여우의 대화/숫사슴의 뿔…
책속에서
모든 지식을 갖춘 유명한 학자가 한 사람 있었다. 철학 박사, 수학 박사, 물리학 박사로 최고의 지식인이었다.
어느 날, 그 학자가 나루터에서 배를 탔다. 그는 사공에게 물었다.
"여보시오, 사공. 당신은 철학을 아시오?"
"아니오, 모릅니다."
"그럼 수학은 아시오?"
"모릅니다."
"그러면 물리학은 아시오?"
"역시 모릅니다."
"그러면 당신은 죽은 인생을 살아가는군요."
사공은 한참 동안 묵묵히 노만 저어갔다. 한참을 가다가 깊은 강에 이르렀다.
"박사님, 수영을 할 줄 아십니까?"
"아니오, 못하오."
"내가 여기에서 배를 뒤집어 버린다면, 아니면 갑자기 물살이 험해져서 배가 뒤집힌다면, 박사님은 별 수 없이 죽지만, 나는 헤엄을 잘 쳐서 살 수 있습니다."
둘 중에 죽은 인생은 과연 누구일 것인가?
- 제2장 이전애의 '우리 이렇게 산다는 것은' 중에서
달리기 위해 만들어진 자동차에도 에셀레이터만이 아니라, 속도를 늦추기 위한 브레이크가 있다는 것을 것을 기억해야만 한다. 문명이 엑셀레이터라면 문화는 바로 그 브레이크다. 브리이크가 튼튼한 차만이 마음 놓고 달릴 수 있다는 교훈을 생각해야 한다. 지속 문화에 희생된 우리가 이제는 거꾸로 과속 문화에 희생되고 있다. - 제1장 한국 지성 7인의 '내가 가장 소중히 간직하고 싶은 이야기' 이어령 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