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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88976777294
· 쪽수 : 236쪽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함께 가고 싶습니다 -‘통섭적 인생’을 권유하며
PART 1. 21세기 성공학은 받은 만큼
돌려주는 자연의 법칙에 있다
Choe's Agenda 1. 인간의 이해
-인간은 생태계에서 막내다
인간은 지구 위의 작은 존재다
존엄성은 얻는 것이지 부여하는 것이 아니다
‘생각하는 뇌’와 ‘설명하는 뇌’는 다르다
Choe's Agenda 2. 생물 다양성
-생물 다양성의 고갈로 생태계가 무너지고 있다
오렌지색 황금두꺼비는 이제 지구에 없다
유대인의 생활 철학에서 배워라
달걀 대신 메추리알로 만족해야 할지 모른다
소리 없이 무너져 내리는 생태계
Choe's Agenda 3. 환경 살리기
-기후 변화 대처, 우리 밥상에서부터
뉴욕 한복판에 새로운 종이 나타나다
다보스 포럼이 3년 연속으로 채택한 의제
벌레 먹은 과일이 더 맛있는 법이다
미국의 치즈 가격은 중국 사람들이 결정한다
적게 쌓일수록 좋은 ‘푸드 마일리지’
생태계에도 복지가 필요하다
Choe's Agenda 4. 반려 동물
-끝까지 책임져야 진짜 사랑이다
모든 동물이 ‘파블로프의 개’는 아니다
동물을 돈으로 사고팔아서는 안 된다
동물이 행복해야 사람도 행복하다
책임지지 못할 거면 시작도 하지 마라
PART 2. 성공이란 다르게 볼 수 있는
사람에게 주어지는 선물
Choe's Agenda 5. 그린 비즈니스
-환경과 비즈니스는 함께 갈 수 있는가
환경을 빼놓고 비즈니스를 논하지 마라
소비자가 친환경 기업을 만든다
국가의 운명을 결정하는 그린 비즈니스
Choe's Agenda 6. 의생학
-미래를 밝힐 아이디어는 이미 자연에 있다
돈이 되는 학문이 먼저인가
자연을 베끼는 것은 표절이 아니다
자연에는 쓸모 있는 아이디어가 많다
Choe's Agenda 7. 21세기 교육
-진짜 일류는 이류처럼 하지 않는다
누군가 당신과 경쟁하려 한다면 절대 허락하지 마라
언제까지 하청업만 할 수는 없다
교육도 시대의 흐름을 타야 한다
담을 조금만 낮추자
Choe's Agenda 8. 미래형 인재
-세상은 멀티 플레이어를 원한다
배움의 스펙트럼을 넓혀라
하버드 학생들은 우리와 무엇이 다른가
앨 고어가 토미 리 존스를 만났을 때
PART 3. 통섭적 인생은 아름답다
Choe's Agenda 9. 기획 독서
-독서는 전략적으로 해야 한다
취미용 독서는 그만하자
거실을 서재로 만들어라
인생을 결정하는 전략적 독서의 힘
Choe's Agenda 10. 여성 시대
-여성의 시대는 반드시 올 수밖에 없다
남자다워야 한다는 강박에서 벗어나라
여성 시대에는 엄마들이 먼저 바뀌어야 한다
여성 시대에는 남자가 오히려 행복하다
어쨌든 칼자루는 여자가 쥐고 있다
Choe's Agenda 11. 제2의 인생
-정년 없는 세상에서 시니어가 달린다
한 번뿐인 인생은 옛말이다
잉여 인간이 되지는 말자
인생 2막에 펼쳐지는 삶의 르네상스
Choe's Agenda 12. 경계를 허무는 삶
-통섭적 인생의 아름다움
결정적 한 방을 날릴 것인가, 끈질기게 노력할 것인가
당신이 손꼽아 기다리는 날은 영원히 오지 않을지도 모른다
무엇이 나를 유니크하게 만드는가
나는 왜 ‘동물스러운’ 삶을 꿈꾸는가
최재천 LIVE - 짧지만 쓸모 있는 이야기
공생
다윈의 지혜
경제 위기
녹색 성장
고령화 사회
미의 추구
글쓰기
출처 - 그때 내가 말했던 곳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나는 미국에서 박사 학위 과정을 밟던 1980년대 내내 중남미 열대 우림에 드나들었다. 코스타리카 고산 지대의 몬테베르데 운무림 보존 지구(Monteverde Cloud Forest Preserve)에서 아즈텍개미(Aztec ants)의 행동과 생태를 연구하던 시절, 어느 날 밤 숲 속에서 눈이 부시도록 아름다운 오렌지색 황금두꺼비(golden toad)를 보았다.
1960년대 중반 황금두꺼비를 처음으로 발견한 생물학자는 누군가가 그들을 통째로 오렌지색 에나멜페인트 통에 담갔다 꺼낸 것은 아닐까 의심했다고 한다. 깜깜한 열대 숲 속에서 손전등 불빛에 비친 황금두꺼비들을 보면 정말 그들이 실제로 존재하는 동물인지 되묻게 된다. 그런 그들을 과학자들이 마지막으로 본 것은 1989년 5월 15일이었다. 결국 국제자연보호연맹(IUCN)은 2004년 그들이 완전히 절멸한 것으로 보고했다.
세계 최대의 대도시 뉴욕이 살기 좋은 도시로 급부상하고 있다. 9?11 사태 이후 치안에 엄청난 재원을 할애하여 전례 없이 안전한 도시가 되어 가는 것도 한 가지 이유지만, 시내 한복판에 길게 드러누워 튼튼한 허파 노릇을 해 주는 센트럴파크가 뉴욕 시민의 삶의 질을 높여 주고 있는 것이 가장 큰 이유일 것이다. 2008년 센트럴파크는 150주년을 맞았다. 무려 한 세기 반 동안 뉴욕 시민들에게 깨끗한 공기를 제공해 온 그곳에서 몇 년 전에는 절지동물인 노래기 신종이 발견되기도 했다. 인간의 발길이 뜸한 오지에서만 발견되는 줄 알았던 신종 동물이 그 복잡한 대도시 한복판의 공원에 살고 있었던 것이다. 노래기가 살 수 있는 도시라면 인간도 쾌적하게 살 수 있다.
이성을 생각하는 능력, 감성을 자극에 대한 반응이라고 간단히 정의해 보자. 박쥐는 초음파를 보내서 나방의 위치를 찾는다. 그러면 나방은 가만히 있을까? 박쥐의 초음파를 느낀 나방은 박쥐가 예상하기 힘든 불규칙한 방향으로 도망친다. 그럼 박쥐는 또 그 불규칙한 패턴을 예상해서 움직인다. 이건 감성인가 이성인가? 이성과 감성을 구분하는 기준을 어디에 두어야 하는 것인가? 인간만이 이성을 가진 동물이라고 이야기하는 건 철학자들의 어색한 구분을 그대로 받아들인 결과라고 생각한다. 나는 동물에게도 이성이 있다고 믿는 사람이다. 물론 내가 말하는 이성은 철학자들이 이야기하는 이성과 그 범위에서 차이가 있겠지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