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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응의 정치학

감응의 정치학

(코뮨주의와 혁명)

최진석 (지은이)
  |  
그린비
2019-04-01
  |  
2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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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응의 정치학

책 정보

· 제목 : 감응의 정치학 (코뮨주의와 혁명)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철학 일반 > 교양 철학
· ISBN : 9788976824837
· 쪽수 : 472쪽

책 소개

트랜스 소시올로지 23권. 이성과 감성, 의식과 무의식이라는 근대적 이분법을 넘어서기 위해 도입된 개념, 감응(affect, 感應).이 책은 인간학의 기초이자 정치학의 기저를 이루는 ‘감응’의 프리즘을 통해 개인과 사회, 일상과 삶의 본원적 차원을 다시 살펴보며 근대 이후의 미-래를 전망하고 있다.

목차

책머리에

1부·감응과 분열분석
1장 / 감응의 이미지
2장 / 아나키와 문화
3장 / 우리 시대의 욕망과 분열분석
4장 / 진보에 대한 반(反)시대적 고찰

2부·혁명 이후의 혁명
5장 / 혁명과 반복, 혹은 마음의 정치학
6장 / 프롤레타리아 문화는 불가능한가?
7장 / ‘새로운 인간’과 무의식의 혁명
8장 / 건축이냐 혁명이냐?

3부·공-동체와 코뮨주의
9장 / 분열적 감응의 미시정치학
10장 / 도래할 코뮨, 또는 ‘가장 작은 것’과의 연대
11장 / 공동체에서 공-동체로

| 보론 | ‘정동’은 우리를 어디로 인도할 것인가 ?

출전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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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감응의 문제의식은 무의식적 욕망의 연장선에 놓여 있다. 비인간적인 힘의 유동으로서 감응은 무의식의 흐름 속에서 포착되는 까닭이다. 그럼에도 왜 감응인가? 무의식과 욕망이라는 단어가 이제 ‘한물간’ 것이기에 다른 유사한 물건으로 재포장해 내놓는 상술은 아닌가? 실제로 그렇게 묻는 사람도 있었고, 나 역시 자주 던져 본 질문이었다. 정말 그럴지도 모른다. 생뚱맞게 등장한 낯선 개념을 이전과 다르게 변주하고, 그럼으로써 애초의 개념이 놓여 있던 지형을 바꾸지 못한다면, 거기서 어떤 새로운 사유가 생겨나겠는가?


지금 한국의 지식사회에는 하나의 유령이 떠돌고 있다. 감응(affect)이라는 유령이. 정동(情動), 정서(情緖), 혹은 또 다른 단어들로 다양하게 번역되던 이 말은 언제부터인가 조심스레 회자되기 시작하더니 이제 철학은 물론이요, 사회비판과 문화분석, 경제와 과학, 예술창작의 영역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이론적이고 실천적인 분야에서 빼놓지 않고 모습을 드러내면서 뭇사람들을 당황하게 만들고 있다. 이를 테면 인식론적 논제로부터 정치학과 사회학, 경제학과 문화연구, 문학이론과 예술비평, 역사와 인지과학, 생명공학과 포스트휴머니즘 그리고 페미니즘에 이르기까지 전 분야에 걸쳐 감응은 담론의 중심에 놓여 있는 듯하다. 말 그대로 감응은 도처에서 흘러넘치고 있다. 하지만 도대체 감응이란 무엇인가?


기쁨과 슬픔, 동경과 멸시, 분노와 질투, 호의와 적의, 후회와 선망… 언어적으로 명확하게 분절되어 표명되는 감정은 타인과의 소통을 ‘자연스럽게’ 이끌지만, 삶에서 실제로 겪게 되는 온갖 분란과 갈등은 실상 그 같은 소통이 오해와 불통의 과정임을 반증해 준다. 외국어를 번역할 때처럼 일 대 일로 대응되는 투명한 감정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같은 ‘분노’라는 단어를 써도 길을 걷다 취객의 행패에 놀라고 다쳤을 때 느끼는 분노와 공적 정의가 무시되고 탄압당해서 솟아나는 분노는 같을 수 없다. 동일한 상대에게 느끼는 사랑의 감정이어도 처음 그것이 싹틀 때의 설렘과 어느 정도 안정기에 접어들어 평상의 마음에서 우러나는 기분은 같은 듯 다를 것이다. 더 나아가 흔히 ‘웃(기고 슬)프다’라고 말하는 착종된 감각 역시 단순명료하게 정의되는 감정이란 존재하지 않음을 증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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