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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구축주의의 기원

한국 구축주의의 기원

(1920~30년대 김복진과 이상)

김민수 (지은이)
그린비
2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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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구축주의의 기원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한국 구축주의의 기원 (1920~30년대 김복진과 이상)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예술/대중문화의 이해 > 예술 통사/역사 속의 예술
· ISBN : 9788976826879
· 쪽수 : 320쪽
· 출판일 : 2022-08-31

책 소개

100년 전 일제강점기라는 상실의 시대에도 좌절하지 않고 새로운 삶으로 나아간, 김복진과 이상의 치열한 ‘삶의 예술’을 다루고 있다. 새로운 삶을 창조해 낸 이상의 구축주의를 통해, 개개인의 사유를 가능하게 하며 사회의 변화를 이끌어 내는 힘으로서의 예술에 대해 말한다.

목차

머리말 7

1장 구축주의의 길
1. 단서들 19
2. 러시아 아방가르드와 구축주의 역사 26

2장 1920년대 신흥문예운동과 김복진의 형성예술
1. 카프와 『문예운동』 75
2. 마보(MAVO)와 ‘의식적 구성주의’ 87
3. 김복진의 형성예술론과 나형선언 초안 117

3장 연해주 시각문화 속 구축주의
1. 조선인(고려인) 디아스포라 시각문화 155
2. 『선봉』과 구축주의 한글타이포그래피 161
3. 연해주 삽화와 녹색고양이 173

4장 가상공간의 구축자, 이상
1. 서막: 이상과 ‘앎의 눈’ 215
2. 선언: 절대주의 우주와 새로운 인간 223
3. 전개: 우주적 공간, 삶과 부활 239
4. 가상공간 구축과 사물주의 245

5장 1930년대 조선과 구축주의

부록 김복진, 「신흥미술과 그 표적」 291

사진출전과 참고문헌 304

저자소개

김민수 (지은이)    정보 더보기
서울대 미대에서 산업디자인 전공으로 학사와 석사, 미국 프랫 인스티튜트에서 산업 디자인학 석사(MID), 뉴욕대학교(NYU) 대학원에서 박사(Ph. D)를 받았다. 현재 서울대학교 디자인과 교수로 디자인 역사, 이론, 비평에 전념하면서, 대학원 과정 〈디자인역사문화 전공〉의 주임교수로 재직 중이다. 주요 저서로 『한국 구축주의의 기원』(2022), 『이상 평전』(2012), 『김민수의 문화사랑방 디자인사랑방』(2009), 『한국도시디자인 탐사』(2009), 『필로디자인』(2007) 등과 1997년 『월간 디자인』 선정 ‘올해의 디자인상’ 저술 부문 수상작 『21세기 디자인문화탐사』(2016 개정판)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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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애초에 김복진과 구축주의의 출발점은 단순히 사회주의에 경도된 계급투쟁적 사회주의 이념만이 아니었다. 이는 러시아 구축주의가 신경제정책 시기와 맞물려 탄생했듯이 물산장려운동의 차원에서 현실적 삶의 문제를 예술로 타개할 목적으로 ‘상공업의 예술화’를 통해 민족 경제를 구축하고자 한 조국 해방의 정치투쟁이었던 것이다. 1927년 카프의 방향 전환은 이를 계급투쟁 차원에서 무산계급예술운동으로 확산시키고자 한 목적과 결합된 것이었다. 따라서 김복진과 카프의 방향 전환을 순전히 사회주의 계급투쟁의 관점에서만 보는 것은 전체 내용을 파악하지 못한 부분적 인식이라 할 수 있다.


화가 파벨 필로노프(Pavel Filonov)는 아방가르드를 가늠하는 공통점을 기존의 ‘보는 눈’에서 ‘앎의 눈’으로의 전환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필로노프의 지각의 기제에 대한 이러한 구분은 고전적 지각 이론에 근거한 것으로, 오늘날 지각심리학은 ‘보다’와 ‘알다’, 곧 지각(perception)과 인식(cognition)을 분리된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러시아 구축주의가 새로운 사회의 비전을 위해 단순히 망막에 비친 외부세계를 재현하고 묘사하는 대신에 비대상 예술에 기초해 물질과 상호작용하는 ‘앎의 눈’으로 타이포그래피, 포스터, 인쇄출판물, 장치와 사물 및 건축 등을 보려 했다는 사실이다. 마찬가지로 이상 역시 1920년대 심미적 지식의 확산 과정에서 구축주의자들이 그랬듯이 앎의 눈을 통해 새로운 예술을 상상하고 전개해 나갔다.


이상이 구축주의로 구현할 수 있는 현실 속 공간은 유일하게 활자를 재료로 삼아 구축하는 가상공간밖에 없었음을 재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이러한 전체 맥락을 놓고 볼 때, 이상의 삶과 예술은 김복진이 이론화한 ‘카프의 형성예술’, 곧 구축주의 동력이 사라진 후 타이포그래피를 무기로 시대를 뛰어넘어 가상공간을 구축한 죽음의 질주였다. 그는 너무 멀리 나갔다. 그래서 오늘날 우리에게 선구자적 혜안으로 끊임없는 울림을 주고 있다. 또한 김복진과 ‘또팔씨 이상’의 치열한 예술적 분투는 한국 근대에 대해 삶의 실존을 간과하고 경제지표상의 그래프적 허상만 파악해 삶의 진실을 왜곡하는 식민지 근대화론과 예술의 허식적 미학만을 뽑아 따지고 감상하는 소위 ‘모더니즘 예술론’의 허구적 사실을 드러낸 역사적 사건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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