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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평전

이상평전

(모조 근대의 살해자 이상, 그의 삶과 예술)

김민수 (지은이)
  |  
그린비
2012-12-10
  |  
2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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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평전

책 정보

· 제목 : 이상평전 (모조 근대의 살해자 이상, 그의 삶과 예술)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인문 비평
· ISBN : 9788976823892
· 쪽수 : 376쪽

책 소개

한국문학사에서 가장 문제적인 작가 이상에 대한 평전. 서울대학교 디자인학부 김민수 교수가 이상에 대한 '신화'들과 대결하는 한편으로 그동안의 연구를 집대성하여 이상의 삶과 작품을 재구성하고 새롭게 해석한, 이상 연구의 결정판이라 할 수 있다.

목차

머리말 ― 신화를 넘어서

1장 _ 이상의 기원
1 최초의 페르소나, 「1928년 자화상」
2 「1928년 자화상」과 표현주의
3 최초작 소설 「12월 12일」 의 시각성

2장 _ 절뚝발이의 세월
1 사라진 출생지
2 통인동 집으로
3 서촌에서, 장소와 체험들
4 경복궁 굴착소리 : 조선물산공진회와 총독부신청사 건설공사

3장 _ 절정의 여명
1 보성고보와 「풍경」 그림
2 경성고공에서
3 『조선과건축』을 보며 : 표현주의에서 신건축까지

4장 _ 또팔씨의 출발 : 절정기와 좌절, 또 출발
1 문학을 넘어서
2 이상 시의 조감도
3 이상한가역반응 : 직선은 원을 살해하라!
4 삼차각설계도 : 새로운 세계·인간 선언문
5 건축무한육면각체 : 현실과 이상(理想), 그리고 좌절
6 오감도 : 막다른 골목에서

5장 _ 모조 근대의 초극 : 이상 시의 혁명성
1 한국·일본 다다이즘과 이상
2 서구 다다와 이상 시
3 구체시와 해체미학을 넘어서

6장 _ 죽음의 질주와 또팔씨의 부활
1 가상성과 가상현실
2 찢어진 벽지 위의 나비
3 도쿄에서 나비되어
4 디지털 시대, 또팔씨의 부활

후기 ― 오래된 미래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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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김민수 (엮은이)    정보 더보기
서울대 미대에서 산업디자인 전공으로 학사와 석사, 미국 프랫 인스티튜트에서 산업 디자인학 석사(MID), 뉴욕대학교(NYU) 대학원에서 박사(Ph. D)를 받았다. 현재 서울대학교 디자인과 교수로 디자인 역사, 이론, 비평에 전념하면서, 대학원 과정 〈디자인역사문화 전공〉의 주임교수로 재직 중이다. 주요 저서로 『한국 구축주의의 기원』(2022), 『이상 평전』(2012), 『김민수의 문화사랑방 디자인사랑방』(2009), 『한국도시디자인 탐사』(2009), 『필로디자인』(2007) 등과 1997년 『월간 디자인』 선정 ‘올해의 디자인상’ 저술 부문 수상작 『21세기 디자인문화탐사』(2016 개정판)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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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그동안 많은 노력과 성과에도 불구하고, 이상의 작품, 특히 시에 대한 해석적 오류가 너무 많았다. 여기엔 여러 이유가 있겠으나 무엇보다도 그의 작품을 문학의 틀 안에 가둬 놓고 보려 한 문학적 순수주의 내지는 고립주의가 여전히 한몫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지난 20세기 초 아방가르드 근대예술의 지향점이 문학뿐만 아니라 미술, 디자인, 건축, 연극, 영화 등의 전 영역을 가로질러 발생했던 문자언어와 시각언어 사이의 총체적 연결망에 있었던 역사적 사실을 간과한 탓이다. 즉, 이상 텍스트를 문학의 틀 안에서만 본 결과였다. 그렇기 때문에 필자는 이상의 작품은 일반적인 문학의 차원을 넘어서 시각예술의 차원에서 봐야 한다고 역설했던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필자는 이상 텍스트와 시각예술 사이의 관련성이 단지 문학 연구를 보조 및 보완하는 수준이 아니라 그가 실제로 진행시켰을 사고 과정의 작업논리에 초점을 맞춰 심층적으로 다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의 글쓰기는 문학과 시각예술 사이의 매체적 접점 영역에서 발생한 내밀한 상호작용의 산물이었던 것이다. _ 「머리말」


조선총독부 신축공사는 공진회가 끝난 다음 해부터 시작되었다. 1916년 해경의 나이 7세 때의 일이었다. 공사는 1926년까지 10년간 이어졌다. 해경은 보성고등보통학교를 졸업하고 경성고등공업학교 건축과에 입학한 열일곱 살이 될 때까지 공사 현장 앞을 지나다니며 성장했던 것이다. 따라서 총독부 신축공사 과정은 이상이 체험한 도시경관 요소와 이미지 형성에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 10년의 과정 동안 그는 무엇을 보았을까?


이처럼 총독부 기초공사는 시각적으로뿐만 아니라 청각적으로도 “위세가 대단했고?……?장관이었다”. 당시 주변에 살면서 경복궁 앞을 지나 다녔던 서촌 일대 주민들에게 이러한 공사장 풍경은 조선물산공진회가 시작되기 전부터 큰 구경거리였음을 쉽게 짐작할 수 있다. 따라서 서촌 주민들 중 한 사람으로서 어린 해경이 당시 접했을 시청각적 충격과 영향력 또한 상당했을 것이다. 주목할 것은 이러한 어릴 적 체험이 훗날 이상이 건축가로서 실무 현장에서 실제 겪은 경험과 합해져 시적 이미지의 모체로 작용했다는 사실이다. 그동안 난해한 작품 중의 하나이자 완전히 곡해되어 「차8씨의 출발」로 번역된 시, 「且8氏の出發」이 바로 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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