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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77440456
· 쪽수 : 300쪽
책 소개
목차
들어가는 말
삶
- 비 오는 날 먼지 나도록 터지던 날
- 중학교 문턱에도 못 가본 놈
- 쟁반으로 짬뽕 배달하다 엎어진 날
- 짜장면집에서 공군부대로
- 아! 홍대 앞 짜장면집
- 아! 나의 이 팔랑개비
- 수원에서의 노가다
- 도로 강원도?
- 오로지 공부만 하던 때도
- 아! 방위!! 어쩌란 말인가?
- 화성군 남양에서의 전기기사 생활, 하나
- 화성군 남양에서의 전기기사 생활, 둘
- 에이, CBNA야! 항복이다
- 덤프차 운전 때의 사건
- 운전, 아무나 하는 게 아니다
- 무지하게 쪽팔렸던 지게차 운전
- 레커(견인차) 운전, 이건 아니잖아?
- 노량진에서 공부를 하게 될 줄이야
- 동해시에서의 공인중개사 생활
- 리비아 트리폴리에서의 노동자 삶, 하나
- 리비아 트리폴리에서의 노동자 삶, 둘
- 리비아 트리폴리에서의 노동자 삶, 셋
- 검정고시 명문 ‘수도학원’
- 도시가스 설계 기사
- 날강도 같은 인간
- 주유기 습격사업?
- 기능직 공무원이 되다
- 응답하라 1994, 하나
- 응답하라 1994, 둘
- 또 다른 형태의 팔랑개비
- 아! 마(魔)의 영통배수지
- 8년 9개월
- 법학을 때려치운 이유
- 상수도사업소에서 환경사업소로
- 공무원 노동운동
- 팔랑개비가 살아야 나라가 산다
생각
- 정규직과 비정규직
- 인심은 위태롭고, 도심은 미약하다
- 예의와 염치가 있어야
- 쇠소리와 경소리가 필요하다
- 정치도 전문가가 필요하다
- 개나 소 같은 인사가 정치하면 안 된다
- 싸가지가 없다고? 웃기고 있네
- 인문학의 본질
- 때에 알맞은 지도자를 선출해야
- 주나라 정치, 대동과 소강사회
- 폭력의 상호관계
- 우리 사회의 경쟁에 대한 단상
- 부메랑
- 시대의 리더들이여! 예의 세상을 만들자
- 법치가 만능은 아니다
- 어찌 위태로운 나라가 아니겠는가?
- 무식하면 용감하다?
- 용맹보다 의가 먼저다
- 누구나 무엇이든 쓸모는 있는 법
- 백락이 본성을 해치기도 한다
- 우리는 ‘보수’의 나라?
- 우리는 군자의 나라다
- 무항산 유항심
-『논어』의 리더십을 발휘할 때
- 지혜로운 삶의 과정
저자소개
책속에서
하늘은 더 시련이 필요하다고 느꼈던 모양이다. 공부를 더 이상 못하게 했다. 점심도 굶어가며 버텼는데 시험 볼 자격도 못 받고 서울을 떠나야 한다고 생각하니 눈물이 앞을 가렸다. 돈이란 게 대체 뭔지를 많이도 생각했다. 그럼 뭐하나? 예나 지금이나 돈 없어 하고 싶은 거 못하고 사는 건 똑 같은데. 아마도 한울님께서 날 설계할 때 까불지 말라고 재물을 멀리하게 한 모양이다.
어느 날, 어머니의 ‘장작개비’가 떠올랐다. 정직하게 땀 흘려 벌지 않은 돈을 벌고자 지랄발광하고 있는 나를 발견한 것이다. 떼돈을 벌어 제대로 된 공부 한번 해보겠다는 생각이 잘못되었음을 인식한 것이다. 잠시지만 돈에 눈이 뒤집혀 정당하게 땀 흘려 일하고자 하는 마음을 잃어버렸던 것이다. 그런 나를 자책하며 팔랑개비를 원망했다. 도대체 떼돈 벌어 공부해서 뭐하려고 했는지 원.
공직의 도는 예나 지금이나 민중을 위하는데 있다. 민중을 위한다는 것은 잘 먹고 잘살게 하는 게 요체다. 이를 담보할 경제와 국방이 기본임은 말할 것도 없다. 먹고 사는 문제와 국방이 튼실해야 궁극적인 목표인 도덕적인 사회를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민중의 신뢰 또한 절대적으로 담보가 되어야 한다. 신뢰 없이는 모두가 허상이기 때문이다. 거짓말하지 말아야 한다. 팔랑개비의 손가락은 아직 쌩쌩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