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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과학 > 동물과 식물 > 곤충
· ISBN : 9788977660670
· 쪽수 : 559쪽
책 소개
목차
들어가는 말
감사의 말
1장 우리를 유혹하는 딱정벌레 세상과 유명인사
1. 나는 딱정벌레입니다
2. 딱정벌레 기네스북
2장 딱정벌레의 몸 더듬기
1. 머리
2. 가슴
3. 배
3장 딱정벌레의 변신
1. 생명의 싹
2. 감춰진 속살
3. 변신
4. 날개돋이
5. 딱정벌레의 휴면
6. 어른벌레의 수명
4장 먹을거리와 삶터
1. 딱정벌레의 식탁 문화
2. 하나도 버릴 데가 없는 식물
3. 버섯은 최고의 식사
4. 벌레, 지렁이와 개구리도 먹을거리
5. 썩은 고기가 좋아
6. 똥도 어엿한 밥이다
7. 식물과 함께 공존을 모색하라
8. 딱정벌레의 연합군
9. 다른 곤충에 빌붙는 딱정벌레들
5장 살아남아야 한다
1. 협력과 경쟁, 그리고 잡아먹기
2. 뛰는 딱정벌레, 나는 천적들
3. 나만의 생존전략을 찾아라!
4. 치사해도 살아남는 게 우선
6장 생존의 목적, 짝짓기
1. 짝짓기는 신성한 예술이다
2. 사랑도 힘으로 쟁취한다
3. 눈물겨운 구애작전
4. 짝짓기가 끝이 아니다
5. 수컷의 최후
6. 알은 명당에만 낳는다
7. 자식 사랑의 극치
8. 이것도 사랑이다
7장 딱정벌레 사생활 보고서 - 살아남기
1. 최초의 폭탄제조자, 폭탄먼지벌레
2. 내 자식은 내가 돌본다, 송장벌레
3. 물속의 재간둥이, 물방개
4. 물 위의 폭주족, 물맴이
5. 최강의 무기를 가졌다, 사슴벌레
6. 살기 위해 곡예사라도 되겠다, 방아벌레
7. 겨울은 친구들과 함께, 무당벌레
8. 웃기게 생긴 것도 이유가 있다, 배자바구미
9. 불꽃 축제의 비밀, 반딧불이
10. 이파리의 재단사, 거위벌레
11. 독약을 몸에 지녔어요! ∼가뢰
12. 우리가 봄에 나오는 이유는? 병대벌레
8장 딱정벌레 사생활 보고서 - 먹을거리
1. 자식은 매복의 명수, 부모는 사냥의 명수, 길앞잡이
2. 똥만 있으면 살아갈 수 있다, 분식성 풍뎅이
3. 초가지붕은 나의 식량, 굼벵이
4. 골프장은 패밀리 레스토랑, 등얼룩풍뎅이
5. 박물관의 지킬과 하이드, 수시렁이
6. 버섯은 내 것, 버섯벌레
7. 성스러운 진딧물 사냥꾼, 칠성무당벌레
8. 돼지풀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 간다, 돼지풀잎벌레
9. 밀기울만 먹고도 살 수 있다, 갈색거저리
10. 강력한 동맹을 통한 소나무 살해자, 솔수염하늘소
9장 딱정벌레 사생활 보고서 - 삶터
1. 어둠 속의 하이에나, 딱정벌레
2. 수액은 나의 보금자리, 고려나무쑤시기와 네눈박이밑빠진벌레
3. 꽃벌과 가위벌이여! 나를 네 삶터로 인도해 다오, 가뢰
4. 버섯재배장의 또 다른 주인, 털두꺼비하늘소
5. 안 보이면 어때, 장님먼지벌레
6. 세상이 다 내 집이야! 반날개
7. 모래사장은 놀이터가 아니야, 사막성 딱정벌레
8. 천오백 년을 이어 온 삶의 터전은 어디인가? 비단벌레
9. 불법 이민 간 국제 현상범, 유리알락하늘소
10. 쇠약한 나무에서 살아간다, 나무좀
11. 내겐 늙은 나무가 있어야 돼, 장수하늘소
12. 팥알 하나만 주면 충분해, 팥바구미
10장 타임머신을 통해서 본 딱정벌레의 역사
1. 딱정벌레의 조상은 누구인가?
2. 딱정벌레의 우두머리 무리들이 나오다
3. 속씨식물과 함께 만든 다양성의 세계
4. 대륙이동으로 딱정벌레가 살 영토가 나뉘다
5. 지금 살고 있는 딱정벌레들의 거울이 되다
6. 과거를 이어 온 딱정벌레 우두머리들
11장 인간과 딱정벌레
1. 딱정벌레 이름 짓기
2. 역사 속 딱정벌레와의 갈등 이야기
3. 현대 속의 갈등: 없애 버리고 싶어!
4. 식량을 얻게 도와줘!
5. 널 먹어야 돼!
6. 오! 우리의 신이시여!
7. 딱정벌레만 한 보석을 본 적이 없어
8. 자동차가 아니라 딱정벌레를 갖고 놀았어
9. 지금도 우린 니가 필요해!
12장 만남과 다가서기
1. 딱정벌레 만나기
2. 다가서기: 사는 곳으로 가 보자
3. 이제는 보호해야 할 때이다
4. 함께 살기 위해서
참고문헌
찾아보기
저자소개
책속에서
극장도 없던 시절에 동네에서 가끔 볼 수 있는 공연은 서커스였다. 높고 커다란 천막을 치고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는데, 그 중 하나가 공중제비돌기로 높은 사다리 줄에 매달렸다가 한두 바퀴를 공중에서 돌고 다른 줄사다리를 잡는 모습을 보면 가슴을 졸이면서도 너무나 신기했다. 이들처럼 공중제비를 방아벌레도 한다. 차이가 있다면 서커스의 광대는 돈을 벌기 위해 기예를 보여주지만, 방아벌레에게 공중돌기는 자신의 뒤집혀진 몸을 바로 일으키는 동시에 적으로부터 빨리 도망가기 위한 몸부림의 일종이라는 것이다.
방아벌레가 고안한 방법은 뒤집힌 몸을 공중으로 튀어 오르게 하여 반 바퀴 돌아 정상적인 자세로 착지하는 것이다. 즉 죽은 체했다가 한 1분쯤 지나면 다리가 꾸물거리가다가 순간적으로 덤블링해 조금 떨어진 곳에 내려앉으면서 제 자세를 잡는다. 그러고는 재빨리 다른 곳으로 기어가거나 날아간다. 새와 같은 천적 앞에서 이런 상황이 순간적으로 벌어진다면, 천적들은 깜짝 놀라서 방아벌레를 놓치게 될 것이다.
이처럼 공중제비돌기는 방아벌레의 수동적인 방어수단인 죽은체하기를 보강한 보다 적극적인 방어전술인 셈이다. 바로 이 행동 때문에 선배 곤충학자들이 방아벌레라고 이름을 지은 것이다. 마치 디딜방아로 곡식을 찧는 모습이 연상되었기 때문이다. 발판을 '팍' 하고 발로 강하게 밟고 나면 공이가 높이 올랐다가 내려가면서 곡식을 찧는 모습이 재주꾼 방아벌레의 행동과 흡사했기 때문이다. - 본문 61~262쪽에서